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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0 22:33
역시 나홍진 크크크
다른 일반적인 한국 대중 영화와는 다르게 알프레드 히치콕 -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나서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추격자 - 황해 - 곡성] 3연타 이전에 나온 [완벽한 도미요리 - 한(汗)]도 봤는데 정말 나홍진 감독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곡성 같은 경우는 사실 영화 중반까지는 [추격자 - 황해] 같은 범죄 스릴러의 느낌은 아니라서 약간 실망하긴 했는데, 후반부부터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뒤에 느낀 건 범죄 스릴러는 아니지만 오컬트 장르도 이것도 이것대로 꽤 괜찮다는 느낌? 2시간 40분 내내 사람 긴장하게 만들고 숨통 조이고 숨막히게 만드는 건 확실히 나홍진이 한국 영화감독 중에서는 일류인듯.
16/05/20 22:35
저도 보기 전에 기대만빵 -> 보고나서 호불호 심하게 갈리겠는데?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흥행은 불투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있나봅니다..
16/05/20 22:38
2시간 넘게 보긴 봤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쪽이라 호평하는 부분을 느끼지 못해서 억울하기까지 하네요.
식견이 모자란 것 같아 좀 서글픕니다. 크크
16/05/20 22:47
개인적 취향은 천차만별이니, 식견이 모자라신건 아니실겁니다.
주토피아보고 '처음 마음가짐을 잊어버리고, 결국 약자코스프레 하는 육식동물에 순응하는 주인공'이 혐오스럽다는 여성분도 있으니까요.
16/05/20 22:49
공포스러운 장르? 와 엑소시스트 같은 장르?? 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곡성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지만, 이 영화는 보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장이 쫄깃 쫄깃하면서도 두시간 이상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던 영화.
16/05/20 23:05
스토리만 좀더 친절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스토리와는 별개로 저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무려 2일이나 일본인 아저씨 꿈을 꿨습니다. 아저씨 넘나 무서운 것...
16/05/20 23:12
처음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싶었지만 보고나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남는 것은 '천우희.밖에 없다." 진짜 말 그대로 천우희 밖에 안 남더군요. 이 말을 의심한 저를 반성합니다. 아. 희멘.
16/05/20 23:49
아는 커뮤니티라고는 피지알 밖에 몰라서 곡성 개봉후 올라운 뜨거운 리뷰들과
댓글들을 보고 곡성 엄청 흥행하나 싶어 한 500만명은 가뿐히 넘겠구나 지레 짐작 했는데 아직 300만명 정도군요. 엑스맨 전까지 500만명은 넘길 수 있기를 충분히 만족하며 보고 온 입장에서 바랄 뿐입니다.
16/05/20 23:55
그런데 개봉시점 늦은거랑 경쟁부문 아닌건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구요http://m.dcinside.com/view.php?id=movie2&no=4547496&page=2&recommend=1
16/05/21 00:06
최근 영화 두개 봤는데 베트맨 대 슈퍼맨을 먼저 봐서 그런지 곡성은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두 영화 런닝타임은 비슷한데 얼마나 다르게 느껴지던지..
16/05/21 00:39
곡성은 출품기간 때문에 비경쟁이 아닌걸로 아는데 출품시기 때문에 비경쟁 갔다는 얘긴 계속 떠도네요. 원래 19금이었단 루머랑 같이요.
16/05/21 00:54
개인적으로는 그다지....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반전도 어거지로 꼬고싶어하는거 같아서 좀 부자연스러워 보이고 러닝타임도 쓸데없이 긴거같고
무서워보이려고 애쓰는데 웃음이 나온다던가... 일부러 의도한 웃음이었다면 괜히 집중만 흩어지고; 나홍진은 정말 기세만으로 영화 찍는사람이구나... 하면서 나왔는데 좋은 평들이 많아서 놀랐네요. 그동안 작품들을 보면 저는 칸 영화제 취향이랑은 잘 안맞나봅니다. ㅠㅠ 영화와는 별개로 배우들 연기는 참 좋더라구요. 아역 조차도
16/05/21 01:36
왠만해서는 영화 흉안보는데 스토리가 개판이면서 평점홍보에 낚여서 본지라 쌍욕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곽도원이 좀만 무서운거 보면 꿈깨는 장면으로 퉁치기x3 악마보고 기절했다는 안내역은 집도 알고 있고 역할 끝나자 벼락맞고 퇴장 후배경찰은 최초로 천우희를 만나지만 보호대상 제외 경찰이 피해자들 사진을 대량 발견하고는 실내화 하나 챙겨나옴 한밤중에 깊은 산속에 토굴을 한번에 찾아냄
16/05/21 08:57
토굴 찾아 내는 건... 이삼이 외지인 집 찾아가서 근처를 배회하다 멀지 않은 곳의 (토굴에서 흘러나온) 불빛을 보고 찾아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나머지는 뭐... 아주 정교하게 설계된 영화는 아니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16/05/21 11:24
본인이 납득 안된다는 이유로 전문가 평점을 그저 '평점 홍보'라고 치부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한국이나 외국 평단 모두 좋은 점수를 주는 것에는 홍보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님께서 제시한 의문들 다 영화 보면서 느꼈던 건데 재관람을 하거나 분석 글 보면 그 허점 같은 것이 설명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여전히 풀리지 않는 허점들도 물론 있지만요.
16/05/21 11:58
재관람을 하실정도면 매우 호감을 가지고 있으시니 나쁜말이 안좋게 보이시겠지요
평점이 좋다고 영화가 잘 만들어진건 아닙니다 그 긴 런닝타임에도 스토리에 허점이 많고 미끼를 끼우는 첫장면부터 낚시질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에 꽉짜여진 스토리로 반전을 주는게 아니라 안보여주고 반전이라고 하는게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골과 악몽 이라는 점 두가지로 개연성을 뭉개는 졸작이었습니다
16/05/21 02:39
걸작입니다. 웃음코드가 제 취향이 전혀 아니었음에도 그렇습니다.
(대체 감독이 웃으라고 넣은 장면도 아닐텐데 왜 저리들 깔깔대는거야? 근데 알고보니 진짜로 감독이 코미디 영화라는 드립을 쳤다는 사실) 근데 진짜 흥행할 영화는 전혀 아닌거 같은데 신기하네요.
16/05/21 11:48
너무 재미있더군요.
이정도 영화라면 흥행 안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가 마음에 안드시는 분은 그냥 호불호 차이 정도 밖에는 안된다고 봅니다.. (혹은 정말 영화를 심취해서 보셔서 특수한 취향이라던가요. 아니면 역시 잔인한거나 징그러운 부분 보기 어려우신 분들도..) 망하는 영화는 보면 딱 그각이 나오고 견적이 보통 나오는데 곡성은 그냥 흥행하는 영화의 그 각이 더군요.. 거의 영화 보면 느끼는 그 감각대로 보통 가더군요. 이 영화가 흥행을 안하고 이슈가 안되면 사기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6/05/21 21:04
어머니가 너무 너무 재밌게보셨습니다
냉담자로서 영화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웬만하면 제 안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거 같습니다
16/05/22 01:03
저에겐 올해 최악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석을 피해가는 감독은 본인이 결말을 마무리 지을 능력이 없는 감독이라 보기에.. 인터뷰 보고 완전 실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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