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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3 05:37
생각하지마! 뭐 하러 생각해?
키치가 통쾌한 이유. 키치가 위험한 이유. 그러나 세간은 키치에 생각을 덧씌우고, 의미를 더하고, 무언가로 거듭나게 합니다. 이게 좋을 때도 부질 없을 때도 있죠.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는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거겠죠. 결국, 예술의 근원은 소통이 아닌가 합니다.
16/06/03 12:22
네, 원래 의도가 무엇이든, 있었든 없었든, 어떠한 던져진 하나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이야깃거리, 그 소통이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예술이 아닐까 합니다
16/06/03 09:10
2.천국제를 보니 모델을 빌리로 바꿔보고 싶네요
그런데 제프쿤스도 하청 주나요?조형물이라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그냥 3D스튜디오로 작업한거 던져주고 끝인건지 궁금하네요
16/06/03 12:21
빌리.... 크크크 잠깐 머리로 상상해봤습니다
제가 써놓은 말 뉘앙스가 하청으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 흑흑..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하청이라기보다는 그냥 자기 공장입니다. 다만 함께하는 동료 내지 콜라보의 개념이아니라 자기공장에 일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16/06/03 16:24
바스퀴아님 글에서 하청을 생각한게 아니라
조영남 대작 뉴스로 현대미술은 초벌(?)작품 하청하는게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위 조형물들도 그런식으로 하는건지 궁금했습니다. 스테인레스같은 재료를 쓰는데 당연히 혼자하는 건 불가능 한데 작업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는지가 궁금해서요. 제가 아는건 롤드컵 우승트로피 제작이나 마스터이검 제작 같은 동영상 정도 본거네요.
16/06/05 00:55
답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
현대에 들어와서 '예술가' 가 직접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프로세스로 치면 작품에 대한 '디자인'을 작가가 하고, 디자인에 대한 '작업' 자체는 거의다 맡기는 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의 간판인 사람은 '감독' 이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사람과, 디테일한 각본을 짜는 사람은 다 스탭으로서 다른사람으로 있죠.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기 직원이 아니라 외주를 맡기거나, 하청을 둔다 한들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직접 만드는 경우에는 '예술가'로 불리기도하지만, 주로 '장인'으로 불리곤 하지요 크크
16/06/03 12:24
네 크크 제 주변에서도 제프쿤스는 몰라도 Balloon Dog은 어디선가 본적이있다고 아는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크크
제프쿤스의 전시는 일단 눈이 너무 즐겁습니다. 데코레이팅이 완벽해서 한참을 사진찍고 쳐다보게만 만드는 디저트같아요. 눈의 즐거움을 떠나 오감을 사르르 녹게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쁨'에 매료되어서요 흐흐
16/06/03 09:25
하청이 아니라 직원? 처럼 작업을 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있어요. 작품활동 만큼이나 세일즈도 열심히하는 최고 부자미술가이지요.
16/06/03 12:20
아.. 제가 공장에 맡겨만든이라는 뜻이 생각해보니 하청이라는 의미로 보일 수 있겠네요! 그게 아니었는데...흑흑
지적 감사합니다! 제눈에는 그러한 적극적인 세일즈때문에 더 인상깊습니다 흐흐
16/06/03 12:29
제 눈에는 4-1이 일단 눈에 들어오네요. 딱 4, 1까지 묶어보면 영리함이 보이고요.
4, 4-1는 색이 좋다는 게 느껴집니다. 둘 다 관객들을 무작정 외면할 수 없게 만드는 포스가 있네요. 그래서 논란을 이끄는 힘이 있는 것 같고요. 2, 3 컨셉은 창작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해볼법한 시도 정도로 보여지고 4, 4-1는 상상할 수는 있으나 시도와 그 결과물과 전달력이 받쳐줘야만 가능할텐데 그런 점에서 창작자가 꽤 능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4-1 사진이 좀.. 큰 사진으로(3D면 더 좋고요.) 더 웅장하게 찍었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글 감사드립니다. ^^;
16/06/03 12:39
정확하시네요, 1, 2, 3번은 비교적 초창기에 발표한 시리즈입니다 ^^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의도된(?) 고정된 메세지가 있는 것 같은 직관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이시점에서 보기엔 다소 (상대적으로!) 전형적인 현대미술의 양상을 보이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기반이 닦인후 4, 4-1, 5번같은 작품을 '양산' 해내기 시작합니다. 제프쿤스 홈페이지 내의 사진은 퀄좋고 큰사진이 없고 아주 정직한(?) 사진들로만 소개되어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은 가져오기가 조금 그래서.. 관심이 가시면 구글링해서 찾아보셔요! 진짜 너무나 예쁜 전시입니다... 적어놓았듯 정신적인 무언가를 전부 떠나 심미적으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
16/06/03 12:54
크크 저도 막상 사진 검색해보고 저작권 생각이 바로 났습니다. (http://www.cft.or.kr/editor_upload/content/238318718_1JdjMB2a_v-j-jeff-koons-a-versailles-1300.jpg 좀 영화적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때를 잘 노려서 감상하면 남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가재가 미션 임파서블 리메이크하는 그런 작품도 눈에 들어오네요. (http://3.bp.blogspot.com/-WogyjH1EG9E/UDO0w2zSEvI/AAAAAAAAI4o/3t-Z7o5kLOc/s1600/koons-versailles-10.jpg) 5번은 뭔가 학문?적으로도 의의가 좀 클 것 같은 느낌이라 달리 뭐라 말은 못하겠더라고요. 저도 아이디어 내고 창작하는 거 좋아하는데 제 관련 분야에서 찾아보고 그러면 제 창작력도 죽고 뻔해질 것 같아서 보고 싶어도 등지고 살고 있거든요. (덕분에 이미 유명해진 아이디어를 답습하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히 개성은 살더군요.) 근데 현대 미술에 재미난 게 많아 보이네요. 어차피 제가 나중에 시도할 깜냥이 안 되는 분야이고 그래서 맘 놓고 찾아보고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취미가 생길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
16/06/03 12:58
워우... 첫번째 사진 기가막히네요 연출이.... 크크크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창작 행위는 고통으로 다가올수있지만(저같이 생업인 사람들에겐...크크크크) 너무나도 즐거운, 살아있음을 느끼게하는 훌륭한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야가 무엇이 되었든요! 말씀드렸듯 현대미술은 범위가 굉장히 무한대입니다. 다음에 이야기해드릴 데미안 허스트는, 제프쿤스와 함께 가장 잘나간다고 할 수 있는 작가중 한명인데, 작품세계는 저어어엉말 다릅니다. 다음번 글도 기대해주세요 ^^;
16/06/04 21:28
어라 이글을 왜 놓친 건지....
그나저나 전 제프 쿤스를 안 좋아합니다? 안 좋아한다는 표현을 넘어서 거의 싫어하는....수준이긴 하지만....어쩔 수 있나요 크크 제프 쿤스 작품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건 그 농구공 하나 수조에 넣어둔 그 뭐냐 여튼 제목이 무지 길었던 그 작품 하나... 그래도(?) 현대미술에 대한 글을 써주시는 분이 PGR에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데미안 허스트에 관한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하하 (문제는 데미안 허스트도 딱히(?)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라는 거?) 이거 글 써주시는 분 의욕을 꺾는 거 아닐지 모르겠네요 ㅠㅠ
16/06/05 00:57
흐흫 아닙니다. 아무무님처럼 저와는 다른 의견이 오히려 더 저의 의욕을 넘치게 만듭니다 흐흐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포스트모던의 의의처럼, 다양한 대화와 의견의 장이 되는걸 희망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남들에게 무언가 '알려주기'보다는, 제가 쓰는 글로 통해 저 역시 다양한 방면에서 얻어가고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크크 데미안허스트 글도 제대로 준비해보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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