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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3 16:50
염전노예 때도 집유받았습니다
저기는 민관이 다 묶여서 썪어있어서... 교육청이 A교사에 대해 아무런 대책마련과 피해치료 등을 취하지 않고, 발령에만 치우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16/06/03 17:07
'밥먹고 옷입혀줬으니까 지역관행으로 본다. 그래서 집행유예임'
이 판결이 나왔던걸 생각하면 특별히 강력하게 처벌될리는 없어 보입니다.
16/06/03 16:47
귀농 하러 가는 사람들이 하소연 중 태반은 그 지역 주민의 심각한 배타성이죠. 치외법권이 있다는걸 느낀다는군요.
하지만 문제는 지역주민들은 그걸 정이라고 생각하고 불법 이라는걸 인식 못하죠.
16/06/03 16:47
진행 중인 후기를 보니 여자분이 그래도 침착하게 대처를 잘하신 거 같은데....
증거 잘 모아서 진짜 감옥에 다 처넣었으면 하네요 ㅠㅠ
16/06/03 16:47
제가 예전에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 한 적 있는 것 같은데 시골 인심이 좋은건 그들 사이에서 인심이 좋은거예요.
그리고 사실 시골이아니라 도시라도 친한 이웃들끼리는 소위 "인심이 좋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친하죠. 다만 도시로 오게 될 경우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과도 이야기 한 번 안해볼 정도로 접점이 안생기니 그런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거죠. 심지어 시골, 혹은 소사회는 외지인들이 자기들 원하는대로 행동해주지 않을 경우 지독히 배타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요.
16/06/03 16:49
막상 범죄율이나 성범죄율이 시골에서 더 높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일단은 통계를 봐야 알 수 있는 일이겠죠.
(물론 '신고율'까지 감안하면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실재는 또 따로 있을테니 통계만으로 알 수도 없을 거구요...) 이번 일은 시골의 특수성보다는, '아는 여성에게 술 먹이고 강간'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이 강하게 작용한 사건이며 특별히 시골을 탓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사회의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시골, 폐쇄사회의 특수성이 추가로 드러난다면 모를까...)
16/06/03 17:19
같은 의견입니다. 이 사건을 접하고 머릿 속에서 떠오른게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고, 이런 류의 범죄는 꼭 도서 지역이나 낙후한 촌락 등의 지역성이 바탕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물론 단정적으로 얘기할 것은 아니고 작은 사회의 문제나 지역적 특수성이 개입했을 수도 있겠지만 과거 섬노예 사건 등으로 인한 신안군의 안 좋은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쉽게 단지 지역의 문제로 몰고가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16/06/04 00:15
...피지알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정상적인(?) 댓글을 보게 되니 좀 얼떨떨하네요;
굉장히 이성적인 듯 보이면서도 특정 포지션에 한해 굉장히 선택적인 감정이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유동성 있는 익명 집단의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여튼 묘한 기분이 들게 하는 댓글입니다...
16/06/03 16:49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신문기사에서 멘붕이라는 단어를 보니 정말로 멘붕이 되네요.
그리고 이건 작은지역사회의 문제와는 성격이 다른 것 같습니다. 술 먹이고 성폭행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범죄라... 일단 지역사회 혹은 경찰이 숨기거나 모르쇠한 것도 아니니, 그저 죄 지은 인간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기만을 바랍니다.
16/06/03 16:57
지역사회가 특히 시골일수록 배타성이 강한 경향이 있는건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시골이라서 생긴 범죄도 아니고 어디서든 흔한 범죄인데요.
16/06/03 16:57
보통 착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생각외의 결과를 당하면 더 곱게 안 보이는 법이죠.
그래서 착한 사람이 살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고.. 시골 사람이라고 더 인심이 좋거나 안 좋게 볼게 아니란 생각이 들고요. 시골이라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기에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뭐 그 이상이라..
16/06/03 16:59
그 홈즈도 이랬죠.
왓슨과 같이 기차 타고 가면서 왓슨이 시골 보고 시골의 정원생활 좋지 않겠나? 하니 런던의 무법한 뒷골목에서도 경찰이 있고, 소리치면 정의를 도와줄 신사가 있지만 집이 띄엄띄엄 있는 시골에서 어떠헌 범죄가 발생해도 알 수 없다고.
16/06/03 17:00
시골이 살기 좋다는 건 환상이죠. 그렇다고 시골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도시나 시골이나 다 사람사는 곳이니까요.
다만 20대 중반 여성이 일 때문에 시골로 가면 헬이긴 하죠. 범죄 노출을 떠나서 70대 노인이 4,50대 자기 아들 만나보라고 반강제로 약속잡는 꼴을 워낙 자주 봐서...
16/06/03 17:03
그냥 술과 강간이란 건 흔한 얘기인데 지나가다 만난 특별한 유대관계 없는 시골 주민들이 술마시던 20대 여성을 다같이 강간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고 봐요. 시골 특유의 배타적 공동생활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보구요. 법과 원칙보단 그 배타적 공동체의 자체적인 규범이 더 중요한 사회죠. 그러니 도시와는 범죄 유형이 다르구요.
16/06/03 17:05
일단 본문 글 자체가 좀 부족하게 기술된 부분이 많아서 글쓰신분이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에 대해 첨언을 몇가지 해드리자면 일단 이 사건 자체가 피해자 남자친구가 디매에 올렸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습니다.
http://i.imgur.com/h3SlgcL.jpg 바로 요 글이에요. 그리고 이 사건이 대형 커뮤니티에서 '신안, 시골, 섬지역'의 문제로 발전되는것은 이 글에 나와 있는 '입단속' 부분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저런 입단속은 서울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납니다. 위에 쿠마님 말씀대로 ['아는 여성에게 술 먹이고 강간'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에서는 특히나 더 많이 일어나죠. 원래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조직내에서의 흠결이 발생시 최대한 은폐하고 묻고 쉬쉬하려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이게 시골만 그런건 아니거든요. 다만 신안 같은 경우 섬노예 사건이라는 실제로 지역사회의 폐쇄성과 저런 집단이기주의가 만나면 어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는지 실제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전례가 있고, 그 전례의 마무리가 '밥먹고 옷입혀줬으니까 지역관행으로 본다. 그래서 집행유예임' 이라고 같은 호남인 광주지역법원에서의 판결인데 이걸 납득하는 사람이 신안 사람 말고는 솔직히 아무도 없어서... 신안이 특별히 이상한 사람이 모여 사는 동네일리는 절대 없지만 광역시에서 먼 시골 지역의 배타성으로 인한 저런식의 인권 유린 범죄에 대한 대책을 좀 더 강력하게 세울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그냥 멀어도 관리가 힘든데 신안처럼 섬이면 진짜 맘먹고 쉬쉬하면 답이 없어요. 경찰이나 법원마저 지역 사람을 쓸 경우 더더욱 그렇구요.
16/06/03 17:09
입단속해서 사건 은폐하자는 것도 아니고 사건의 특수함이나 심각함 보다 '여교사 집단 강간' 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극성이나 화제성이 더 크지 않나요?
누구라도 자신의 집단에서 저런일이 발생하면 세상에 소문내고 싶어하지 않을겁니다. 처벌과는 다른문제죠.
16/06/03 17:13
누구라도 떠벌리고 싶지 않은것과 그걸 교육자 집단에서 '명령'의 형태로 '입단속 잘해라' 라고 직접 얘기하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저도 우리 회사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대해 일일히 사사건건 고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게 집단 성폭행 수준의 안건인데 간부진에서 공문의 형태로 입단속하라고 전달하면 솔직히 돈만 있으면 고발하고 회사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 같은데요.
저는 댓글에 시골이라 특별히 그렇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상사가 부하에게 명령의 형태로 입단속 시키는것은 전반적인 국내 조직 문화의 폐혜죠.
16/06/03 17:20
그렇군요. 링크글이 진짜 피해자 남친의 글이라면 본인들이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이해하지만 아래 기사 링크처럼 자극적 사건이라 더 보도하고 퍼지는것도 개인적으로 보기 흉하구요.
법적처벌에 지장이 없다면 세상에 알려지고 말고는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요.
16/06/03 17:24
근데 안타깝게도 세상에 알려지고 말고가 법적 처벌에 영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시골이랄것도 없이 서울만 해도 정말 오만 개난리를 피우면 법원에서도 여론이 두려워 최소한 대충 넘기지 않고 자세히는 봐주니까요. 물론 그냥 법정 대리인을 잘 선임하면 그렇게 안해도 무슨 한국 법원이 동네 재판이 아니라 상관없지만 대리인도 대충 선임하고 공론화도 못하면 솔직히 서울 1심 법원에서도 제대로 된 판결이 안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16/06/03 17:28
피해자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성이면 더더욱 이런사건이 크게 알려지지 않길 바랄수도 있자나요. 입단속하자가 사건을 덮자는 의미는 아니였을거라고 보고 하는 얘기입니다. 법을 몰라서 모르겠지만 같은 사건이 세상에 더 알려지고 말고로 판결이 크게 갈린다면 법조계의 문제죠.
16/06/03 17:33
딱히 신안만 그런 건 아닙니다. 교육자 집단에서 '명령' 의 형태로 '입단속 잘해라' 라는 건 흔한 일이죠.
말씀하신대로 거기도 조직이라서.......
16/06/03 17:12
법을 잘 몰라서 그런데...술자리였고 양 쪽 모두 술이 취했었다는 이유로 고의성보단 실수로 생각해서
감형되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교사분 정신력이 강하신듯 한데...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16/06/03 17:14
뭐 지역별 강력 범죄 발생율 이런게 궁금하시면 http://www.spo.go.kr/spo/info/stats/stats02.jsp 여기 가시면 PDF 파일로 볼 수 있습니다. 몇년전꺼 봤을때는 신안이 특별히 높았던 기억은 없어요. 이번 일 자체는 사실 섬노예 사건이 없었으면 지역이 부각될 정도의 지역 유착형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6/03 17:16
소사회 사건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 범죄가 그 작은 사회 안에서 그냥 묻혀버리는 걸 말하는 거 아닌가요?
위 사건은 그냥 일반적인 강간 사건으로 보입니다.
16/06/03 17:19
어느 지역보다는 이런 강력 범죄가 일어난데 안타까움을 느끼고 가해자 모두 강력하게 처벌 받았으면 하네요.
다른 얘기지만 시골 거주자로써 종종 이런 글 보면서 궁금한 게 있는데 일반 도시인들이 생각하는 '시골 인심은 좋을 것이다.'라는 건 뭘 어떻게 하면 좋다고 느끼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16/06/03 17:26
정겹고 착하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배려하고 돈 욕심 없고 순진하고...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삭막한 도시와는 다르게~ 뭐 이런 거죠 -.-a
애초에 자기 고향의 내집단에 대한 추억보정이죠. 한국에서도 60년대 문학에도 쉽게 볼 수 있죠. 클리셰입니다
16/06/03 17:46
흐흐 역시나 6시 내 고향이나 아침프로 판타지가 여전히 강하기는 하군요. 도시 사람들 슥 지나가다가 마당에 있는 과실나무 막 따고
울타리 안에 있는 두릅 아무렇지 않게 따길래, '왜 남의 물건에 허락도 없이 손 대세요?' 했더니 '아이고 인심도 야박해라, 이거 얼마나 한다고' 하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긴 했었습니다. 시골 사람도 다 세금 내고, 보험료 나가고, 공과금 나가고, 생활비 써야 하고 빡빡하게 사는데 이상하게 풍요로울 거라고들 많이 환상을 갖고 계시더군요.
16/06/03 18:18
밭에 심어놓은걸 따가면서 시골은 이래도 괜찮아 -_-a
이거 아닐까요. 전에 길에 차 대놓고 애들 데리고 나온 온가족이 밭에서 이것저것 따가면서 하는 말이었어요. 밭 주인 지인인줄...
16/06/03 17:20
시골이라는 타이틀이 부각되는 것은
시골에 대한 막연한 환상같은 걸 품는 사람들에게나 유효한 내용일뿐이고... 꼭 시골이라서 문제라기 보다는 폐쇄적인 사회, 조직의 문제이죠..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 는 것은 사회전반에서도 통하는 진리일겁니다.. 시골이라는 지역적으로 폐쇄적인 사회도 있는가 하면.. 사회적으로 폐쇄적인 조직도 있고.. 그게 교육적으로 높은 수준의 집단이라 할지라도 폐쇄적인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리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죠..
16/06/03 17:31
시골이라서 쉬쉬하고 묻혀버리는 사건들도 있고 도시라고 그런 게 없는 것도 아니긴 한데 가끔 도시라면 정말로 안 벌어질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16/06/03 17:33
이게 초범일리가 없고,
또 이게 계획범이 아닐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술취한채로 술취한 여자 혼자 데려다 줬다가 몸 접촉이 있은 상태에서 이성의 끈을 놓았다는 건, 1명으로 충분하죠. 애초에 셋이 작당하고 한겁니다. 그리고 셋한테 당하면 어떤 여자가 이걸 밝히겠냐. 라는 자신감도 있었겠죠. 지들 과거 경험에 비추어서요.
16/06/03 17:41
도시라고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없는 게 아닌데 수 많은 경력사건 중에 언론에 보도되는 몇몇 사건이 근거라면 본문의 의문에 동의가 되진 않네요.
저도 포함해서 도시에서 나고 자란 세대는 시골생황을 잘 모르죠. 잘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혹은 불안감은 본능이겠지만 차별의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16/06/03 17:48
요새 강력범죄가 늘어난다고 느끼는 건 제 생각엔 범죄자체가 늘어나는게 아니사 1. 수사기법의 발달로 검거율 증가, 2. 언론매체의 발달, 3. 특히 성범죄에 있어서 의식변화로 피해자의 신고증가라고 보는지라, 저 사건의 경우는 3번이 아닐까 싶네요.
16/06/03 17:58
저런 못되고 나쁘고 흉학한 범죄는 '도시'에서도 볼수있는거니..
그거랑 별개로 제가 시골에서 나고 자랐는데, 돈(주로 논밭크게 가지고있는 양반들. 흔히 말하는 그 지역 지주)과 권력(주로 이장?촌장)을 쥐고 있는 양반들이 그거 놓치기 싫어서 더러운짓 많이 하는걸 듣고보고 했네요. 인심좋고 나쁜건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사람사는동네라 맘씨좋은 할매,할배들도 있고, 성격 더러운 양반들도 있어서..맘씨 좋은 어르신들은 인심좋고, 꽉막힌 양반들은 야박하고 그래요. 제가 나고 자란곳이 저렇다는거구요. 다른 동네는 어떤지 몰라서..그리고 시골이라 어떻다 이런 접근은 조심해야 되는게 맞다는 생각을 추가해봅니다. 그냥 저쪽 동네가 특이한거고, 저 사람들이 나쁜거지 저기가 시골이고 작은동네라 그런건 아니니까요.
16/06/03 18:07
왜 시골사람들은 순박해야 되고 인심이 좋아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구성원의 문제가 아니고 구조의 문제입니다. 어딜가나 사람사는곳은 다 똑같은데 왜 본인들 기대하고 다르다고 멋대로 실망하고 욕하시는지?? 도시사람들 시골 내려와서 나물 막 뜯어가는건 둘째치고 서리질이나 안 했으면 좋겠네요
16/06/03 19:08
막연하게 시골사람은 인심이 좋다고 생각하게 된건 tv프로그램과 개인적인 경험때문입니다. tv프로그램은 윗분 댓글처럼 정형화된 화면만 나오고, 1년에 한번갈까 말까한 시골은 너무나도 평화로운 곳으로 생각할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가 깨지는 순간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그리고 도시형 범죄가 있듯이 시골형 혹은 소사회형 범죄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큰틀에서 비슷한 범죄라도 공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도시사람들이 서리질 하는건 아주 어릴적 단편적인 경험?과 미디어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6/06/03 20:55
만들어진 이미지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1박2일을 않좋아하고, 나피디를 정말 싫어합니다. 나피디가 1박2일을 통해서 대중에게 환상의 시골이미지가 진짜일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죠. 시골은 정말 그것과는 다른데, 농사라는게 하루에 8시간이상 막노동에 가깝게 일해야하고, 그에 따른 보상도 그리 많지않고, 일이 너무 힘들고, 집중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하기가 힘들어서 마을사람끼리 서로 도와야만 제대로 할 수 있죠. 막말고 살기 힘든동네가 시골인데, 1박2일에서는 살기좋은 인심이 넘치는 아주 환상을 제대로 심어주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그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
16/06/03 23:32
환상을 만족시켜주고 재생산 하니 좋아하는 듯 합니다.
TV에 나오는 시골은 TV에 나오는 연구실(...)같은 물건으로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환상이니까요...
16/06/03 18:26
공보의 해보니 알겠더군요. 시골 인심이 좋기는 개뿔...... 결국 시골도 사람 사는 곳일 뿐.
불리할땐 나몰라라하고 우기는 사람 있는건 어디나 똑같습디다. 물론 해드린것도 없는데 먹을거 챙겨주는 고마운 분들도 계시지만요.
16/06/03 18:37
시골이라기 보다는 소집단의 문제입니다.
약간 전체주의적으로 흐르기 쉬운 한국 문화와 소집단이 결합하면, 도시건 시골이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거주 지역으로서의 소집단이 형성되기 쉬운 곳에서는 그와 관련된 일이 생길수야 있죠.
16/06/03 18:37
시골이라고 대충 뭉뚱그려 칭해지는 소규모 폐쇄적 집단은 어린아이랑 비슷한 속성을 지녔죠
한없이 순수하고 착하다가도 정말 끔찍하고 잔인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요. 어떤 면을 부각시키느냐의 차이겠죠. 성악설과 성선설의 충돌처럼...
16/06/03 18:53
범죄야 뭐 시골을 떠나 도시에서 더 많이 일어나겠죠
제가 직장 때문에 시골에서 7년정도 살아봤는데 참 착하십니다. 서로서로 일도 잘 도와주고 인사도 잘하고.. 삭막하지는 않아요. 근데 제 경험 상 뭔가 재산에 피해가 될만한 사고가 발생하면 조금 달라지더군요. 교통사고가 났는데 일단 먼저 출신학교 물어보고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외지인이라는걸 알고 선후배관계로 딜이 안되니 어느날 직장의 과장님이 사고 당했어?하면서 사고 내용을 다 알더군요. 자기 아는 사람이라고.. 좋게 좋게 넘어가라며.. 근데 전 이미 상대방을 많이 봐줬었거든요. 음주운전을 봐줬고 다음날 와서 사과도 안하고 또 술먹고 와서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 3만원 쥐어주고 마무리하자하고 어린놈이 말이야 어른이 말하면 들어야지라는둥 별의 별 소리 들었습니다. 뭐 이상한 사람 만난거겠지만 7년간 있으면서 교통사고나 재산에 피해가 가면 어떻게 알고 어느 순간 주위에서 전화가 옵니다. 자기 뭐 아는 사람인데 좋게 좋게 넘어가라며.. 뭐랄까 사람이 적으니 소문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더군요. 전 이게 맘에 안들었어요. 그냥 보험처리하던가 정확하게 잘잘못 따져서 계산하면 될것을... 시골분들 품앗이 하고 이런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도시가 좋아요. 인심은 참 좋은데 심적으로 편한건 도시생활입니다.
16/06/03 18:59
교직 준비하는 입장으로 진짜 열받는건 범죄인이 학부형의 친인척이라는 거죠.
조그마한 섬에서 얼굴도 마주쳤을 거고 숱하게 인사하고 했을 텐데 저딴 짓을 벌인다는게 너무 화가 나네요. 행여나 매일 보며 그런 맘을 품었다면 더 소름끼치기도 하구요. 동네가 좁아서 소문이 다 났을텐데.. 못된 짓을 한 범죄자 때문에 얼굴도 못들고 다닐 그 학생은 무슨 죄이며... 에휴 진짜 화가 나네요.
16/06/03 22:31
그런가요?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08938&plink=ORI&cooper=NAVER
뉴스를 보니 지난 3월에 발령받아 초에 발령받은 줄 알았는데.. 이걸로 대화하는데 목포의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선배가 섬 사람들 몇몇이 꽤 오래 찝적거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해줘서 더 소름돋았는데... 사실이 아닌가보네요.
16/06/03 19:02
시골이 실제 범죄율 자체가 더 높은 지 낮은 지는 전문가들도 파악하기 힘들다고 보고 기본적으로 신고율이나 수사가 제대로 진행 될 확률은 도심에 비해 엄청 낮을 겁니다.
시골에선 왠만한 절도나 사기 폭행은 범죄로 치지도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cctv는 기대도 못 하고 아직도 살인의 추억처럼 증거 자체도 제대로 관리 안되거나 단순 증언에 의해 수사나 재판이 흐르는데 증인이 전부 관련인 또는 그 지인인 경우가 많죠. 거기다 섬노예 사건처럼 관공서까지 한통속으로 형님 아우하면서 연결되어 있고 법이나 피해자보다 주변 시선이 더 중요한 곳이라서 신고하면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동네 창피하게 왜 그러냐는 소립니다. 그리고 수사는 자기 발로 뛰어서 마무리 해야 하죠. 제 지인들은 그리 깡촌도 아닌데 저 정돈데 진짜 섬지역이라면 뻔하죠.
16/06/03 19:11
시골이 도시보다 치안병력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음에 따라서 아무래도 치안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범죄가 더 많을 가능성은 어떤가요?
16/06/03 19:19
저도 시골 특유의 폐쇄성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외지인에 대한 이상한 적개심이 있더군요 그렇게 노골적으로 경원하가가도 동네 유력자의 친척으로 판명하면 어처구니 없이 비굴해 집니다 희안한 경험이었습니다
16/06/03 19:47
그건 시골이 아니라 어느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텃세는 존재하고 그 사람이 유력자와 관련 있고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혀지면 비굴해지죠.
16/06/03 19:20
[막연하게 시골인심은 좋을 것이다... 도시보다 범죄가 적을 것이다...]
오히려 무작정 이렇게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게 아닌가요? 시골이라고 도시랑 크게 뭐 다를거 없습니다.
16/06/03 20:33
개인적으로는 시골민심이 도시보다 못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정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 라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나 사건이 발생해도 사람들이 변화하기 힘들겁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도시 사람들이 도시생활의 큰 단점으로 지목될만한 집값이라는 항목으로 치환가능한 동네 분위기, 동네 평판에 훨씬 더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16/06/03 21:21
시골지역이 특별히 범죄가 더 심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니, 보편적으로 익명성이 강한 도시가 범죄를 당할 일은 더 많지요.
다만 작은사회의 특성상, 발생한 범죄가 은닉되거나 만성화 되기엔 더 쉽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게 더 고약해 보일 수는 있겠지요.
16/06/03 22:14
이번엔 증거도 확실하겠다. 술 억지로 먹이고 계획적으로 한것도 확실하겠다.
제대로된 판결 나오길 기대합니다. 또 술먹고 심신미약에 의한 우발적 어쩌구 감형 이딴 문구는 제발 안봤음 좋겠습니다. 그래도 피해자분과 그 남자친구분이 굳건하게 잘 대응하셔서 다행입니다. 형사가서 확실히 마무리하고 바로 민사까지 들어간다는 그 의지 응원합니다.
16/06/03 22:27
예전에 그 지역에서 도망친 섬노예가 택시기사와 지역 경찰에게 걸려서 도로 악덕업주에게 잡혀돌아간 사건이 있었죠....
제 식구 감싸기의 도가 지나친 것 같아요.
16/06/03 22:47
같이 일하던 남교사는 실종되고 여교사는 강간당했다라... 진짜 무서워서 이제 저 동네 여행이라도 가겠나요..
섬.사라진 사람들 영화보고나서 더 두려움이 커졌네요
16/06/03 23:35
일단 '알려진'지 얼마 않되서 아직까지는 침묵하느냐 아니냐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도 좀더 이루어지고 해야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일이고요.
16/06/04 00:24
여초 게시판이나 트위터마다 이 얘기로 아침부터 난리가 났는데 왜 침묵할 거라고 단정짓는지 참 의아합니다... 저야말로 여성관련 살인사건이 날 때마다 이런 얘기는 과연 피지알에 올라오긴 할까? 궁금해서 들어오긴 합니다만...
16/06/04 01:37
섬생활이나 집성촌의 특성상 지독한 폐쇄성이 동반됩니다
군대와 비슷할까요 평소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어떠한 문제가 드러났을때의 은폐와 비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동화되있는 집단의 위험이라 경고하고.힘을 합쳐 이겨내는 길이라 굳게 믿는거죠. 합리화의 극을 달립니다 더 위험한 것은 그것을 제어하고.강제하는 공권력조차 그 폐쇄성에 함몰되어 있다는거죠 저런 집단강간이 초범일까요? 남자가 바래다줘서 강간하고.그걸 기다리다 릴레이로 강강하는걸.충동적으로 했을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사건의 스토리 구조나 사후처리가 처음은 아닐겁니다
16/06/04 07:39
제발 피해자분을 좀 보호해주면 안될까요? 이사건을 보면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렇게 범행내용과 피해자 신상이 자세하게 알려지는게 피해지분께는 또 큰상처가 될수 있어요. 최소한 지인들은 이번사건을 다 인지를 해버린 상황일 것이고 이번사건이 지역과 피해자직장까지 까발려지는것을 보며 다른 성폭력사건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게 되는 상황을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
..... 오타수정합니다
16/06/04 07:48
일반적인 음주 강요 후 집단 성폭행과는 다르지 않나 싶은 것이, [학부형]이 친구들과 공모해서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학교 교사]에게 [술을 강권]하여 집단 성폭행하는 것은, 사무적인 관계에 놓여있을 시에 격의와 거리두기가 일상화/규범화 되어 있는 도회지에서는 발생하기 어렵죠. 거의 포르노 소재... 이런 범죄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나-남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이너서클이 확고히 자리잡힌 결과, 데면데면한 외지인에게도 허물없음을 어필하고 강요하기 쉬운 객관적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촌락적 고유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16/06/04 08:12
지적 장애인 집단 성폭행이라던가 일종의 약탈혼도 작은 사회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일어나죠.
그리고 소문만 좀 돌지 멀쩡히 살아가죠
16/06/04 08:20
위에서도 말씀하신 분이 계시지만, 시골이라 특별히 범죄율이 높은 건 아닌데 군대처럼 그 폐쇄성이 문제가 되는거죠.
그 폐쇄성에 기반해서 이뤄지는 범죄가 일상화되어있는거고. 시골이라고 특별히 범죄자가 우글우글 몰려산다고 얘기해선 안되겠지만, 반대로 이런 것까지 부정할수도 없는거죠.
16/06/04 09:24
1. 전라도 신안군 '흑산도' 라는 섬에 발령나온 여교사를 상대로 섬주민 3명이 술먹여서 '집단 윤간'(여럿이서 강간) 하는 사태가 발생.
1-1. 하필이면 관사내 다른 남자교사 3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움. 그 작은섬에서. 할 것 없고 놀러갈 데 없는 그 작은섬에서. 과연 정말 자리를 비운 것인지 아니면, 있었는데 자신의 신변을 위해 혹은 그저 섬주민을 위해 없는척 한건지는 불분명. 2. 성폭행 피해자는 해당 신안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만 [그럴리 없다]며 수사 진행을 안함. 3. 결국 피해자가 다른시에 가서 신고를 하고 다른시에서 파견나온 경찰관들이 해당 섬주민들 상대로 조사. 3-1. 피해자 남자친구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이 사건을 한 사이트 카페에 올림 4. 피해자 몸 검사 후, 가해자 3명의 정액이 검출 DNA 검사 결과 그들이 범인임이 확실해짐. 하지만 정작 가해자들은 검사결과를 '의심' 하고 '부정' 중. 5. 조사 중 양귀비[마약성분 꽃] 천그루 발견 사실상 천그루면 섬마을 주민들이 1년내내 약에 찌들어 살아도 개체수는 많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며 마약 무한 보급이 가능. 6. 또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다른 섬 신안군 '장성도' 근무하던 남 교사가 실종 되는 사건이 있었음. 그런데 그 사건 자체도 여자가 신고하기 전까진 실종상태인지 아무도 몰랐음. 7. 전라도 신안군 근처에 있는 섬들은 몇년전에도 각종 매체에서 다룬 '염전노예'의 발생 근원지. 또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신원미상의 시체, 부서진 차에 담긴 시체가 계속해서 발견 되는 곳.
16/06/04 10:26
분명 이런사건이 일어나면 경찰,공무원들을 싹 갈아엎어야하는데..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전라도'를 까고싶은 놈들과 그놈들때문에 피해의식이생긴 몇몇사람의 말도안돼는 쉴드로 제대로된 논의가안되고있어요 이것참..안타깝네요 예전 피지알 섬노예글에서도 전라도라고 제목붙이면서 어그로끌다가 결국 댓글싸움만 하던글도 생각이나구요
16/06/04 13:16
강간이 최소 3년에 계획 범죄에 윤간이 붙으면 쭈우우욱 형량이 늘어날 것 같으니 어차피 그사람들은 10년정도는 콩밥 먹어야 되지 않을까 싶구요. 부디 초범이라고 깎아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신안 경찰서는 경찰서 비위조사 좀 받고 담당 형사 정직처분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경관께서는 다 그러는데 재수 옴밟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옴밟았으니 좀 앓으셔야죠.
16/06/04 13:23
찾아보니 주거침입 등 강간 5년 - 8년, 윤간 (가중요소), 계획적 범행 (가중요소), 심신장애 상태를 야기하여 강간한 경우 (가중요소), 인적 신뢰관계 이용 (가중요소) 등이 다다다다다다다 붙어나오네요. 나중에 선거 공판자료 나오면 한번 보고싶습니다. 저런 금수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16/06/04 14:25
더 큰 문제는 지금 사건이 처음이 아닐거다 라는 의구심이 드는 점 입니다.
3명이 집단으로 성폭행을 하고도 증거 인멸을 위한 행동이 전혀 보이지 않았죠. 게다가 피해자의 몸에서 채액과 DNA 라는(참 말하기도 끔찍합니다...) 증거의 끝판왕이 나왔음에도 범행을 부인 하는것을 보면 같은 방식의 범죄를 더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또 다른 피해자들이 음지에 숨어 있을 확률이 높으며 전수 조사를 해야할 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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