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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3 13:41
저도 건설현장 일용직에 5일정도 나가서 일해본 적이 있는데
하청의 하청의 하청업체더라고요 아파트 건설 현장이었는데 인부들의 카더라로는 OO건설에서 인부들 일당을 19만원정도로 책정한다던데 결과적으로 제 손에 떨어지는건 10만원 여기에 사무소 수수료로 10퍼센트를 제한 9만원이었습니다
16/06/03 14:07
수업들을때, 혹은 책을 읽을때는 기업이 직접하기보다는 아웃소싱으로 쓸데없는 군살을 줄여 비용도 절감하고 전문업체에 맞겨서 효율은 올라가는 좋은 방식이라 배웠는데...
기업이 모든걸 다 해먹는게 아닌 아웃소싱을 줌으로써 외주업체도 전문성을 살려 먹고사는 좋은 방식이라고 배웠는데 ... 책상 위의 세계와 현실은 다른거겠죠? 저는 아웃소싱이 무조건 좋은걸로만 생각해왔는데..
16/06/03 14:27
저도 대학에서는 그렇게 배웠는데 이론과 현실은 너무 괴리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좋게 말해 아웃소싱이지 대한민국에서는 그냥 하청이지요... 오히려 전문기술을 가진 업체는 기술만 사들이고 망하게 하고 단순작업만 아웃소싱을 하니 '너네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다'가 되버리는거 같습니다.
16/06/03 15:21
대한민국에서 아웃소싱에서는 단가를 후려치기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죠
이론에 의하면 전문업체에 맡기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하는데 현실은? 그냥 시궁창이죠 단가가지고 하청들 협박하고 가격 후려치고 하청업체들만 죽어나가죠
16/06/03 14:12
국회의원 공무원 군인들 욕할거 없어요
눈 먼 돈 먹는건 일반인도 마찬가지 그 어떻게든 중간에 껴서 먹어보려고 진짜... 정치인 수준이 국민수준이죠
16/06/03 14:12
정규직을 고용하는거보다 용역을 쓰는게 기업입장에선 손실이 적겠죠.
기업이 직접적인 고용을 하게 만들어야 이게 해결 실마리라도 보일텐데. 답없죠.
16/06/03 14:32
이런 부분은 대기업과 직접 하는게 오히려 더 형편이 낫습니다. (1차 벤더 업체 같은) 거기서 또 하청을 주느냐 안주느냐의 문제로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수수료라는게 당연히 생기는거고, 그건 어딜가나 마찬가지죠. 인건비 측면에서, 고용 탄력성 측면에서 규모가 커질 수록 아웃소싱은 필수 아닌 필수가 되어버리는 것도 사실이구요
16/06/03 14:40
구의역 사고나 남양주사고를 보면 본청이 메트로와 포스코건설인데 충분히 대기업입니다.
근무수칙이건 책임소재건 근본적인 문제는 인건비 아끼려다 발생한 인재입니다. 사람의 안전보다 인건비 절감이 필수라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16/06/03 14:47
그렇죠. 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그 회사들이 정상적인 아웃소싱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퇴직자들에게 돈을 주기 위한 회사설립목적이라는거죠
아웃소싱이 잘못이라는게 아니라, 잘못된 거래관계가 문제인거니까요. 애초에 퇴직자 고용 및 월급금액까지 정해져있고, 그렇지 않으면 재계약이나 계약대상자가 될 수 없는 아웃소싱이 정상구조는 아니죠.
16/06/03 15:19
현재 새누리나 행정부에서 미는 논리가 메트로 노조가 퇴직자 챙겨주기 하다 사고가 났다 인데 애초에 직접고용을 했으면 메트로노조가(노조원이니) 구의역 피해자도 챙겨줬겠지요....
16/06/03 15:38
하청쥐어짜기로 인한 피해는 말로 다 할수가 없죠
부품 100만원어치 공급했다가 완제품불량으로 몇천만원 두들겨맞아서 자빠지는 중소기업이 한둘이 아닙니다
16/06/03 15:42
저러지않을까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경험담 감사합니다~
확실히 조건?만 좋으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고 어찌보면 한탕?하기 아주 좋은 구조네요. 커넥션이 있으면 길게 가는 거고 없으면 좀 벌다 그냥 죽는거고...
16/06/03 15:47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제발 중간에 파견업체 끼지 말고 직접 고용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권한 없는 파견업체를 중간에 끼워 당연히 져야할 책임을 피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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