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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1 08:52
말씀해주신 이 상황... 넷상에서는 이 얘기밖에 안하는데, 주류 언론에서는 이 얘기만 안 하는 이 상황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그 선수의 성적 자체도 흥미롭긴 하지만..
16/05/21 08:55
음.. 약물의 힘일 수도, 본인의 노력으로 얻어내고 있는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떠나 갑자기 이 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준다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
16/05/21 08:55
사직 장외로 날리며 빠던 시원하게 하는거 보니 롯데팬이 아니지만 짜증이 치솟더군요.
한국야구 안보고 믈브나 보려구요. 마침 진출해있는 선수도 많으니 말이죠.
16/05/21 08:58
약쟁이 하나가 최고인 것 처럼 날뛰는 리그 보다는
약쟁이들이 서로 최고라고 경쟁하는 곳이 더 재미나지 않을까요? 크크.. ㅜㅜ
16/05/21 09:06
뭐 인간계 최강자에서 약빨고 신이 된 본즈도 노오오오오력이야 했겠죠.
근데 노력 여부가 부정행위에 있어서 면죄부를 줄 수 있는것도 아니죠. 자신의 노력으로는 가질수 없거나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가질수 있는걸 약물의 힘을 의존해서 더 빠르고 쉽게 가진것도 사실이니까요.
16/05/21 09:11
약 먹기 전 12년간 평균 배리 본즈의 성적 :
타율 .290 출루율 .411 장타율 .556 32홈런 94타점 34도루 fWAR 7.6 약 먹은 후 8년간 평균 성적 타율 .316 출루율 .505 장타율 .712 39홈런 87타점 8도루 fWAR 7.2 약 먹기 전 성적도 신들린 선수라는 소리를 듣기에 모자람이 없었으나 약물에 손을 댄 이후로 저 화려했던 12년간의 엄청난 커리어를 모두 부정당했죠.
16/05/21 09:16
본즈와는 다르게,
현재 깨끗하다면 5년전일이기에 이 선수에 대한 기록은 공식적으로 인정 될거고. 처벌이 다 끝난일이기에 언론등에서도 다루기 힘들겠죠..
16/05/21 09:21
그거야 그렇겠지요. 그리고 남는건 메이저리그처럼 약물관리에 실패한 리그라는 오명이겠지만 님께서 말씀하신건 약물선수의 원죄에 관련된 문제고 거기에 있어서는 5년전에 빨았던 지금 빨았던 부정한 방식이라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16/05/21 09:10
저러다 정말 이승엽 기록을 갈아치운다든지 해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인데... 뭐 뾰족한 수가 없으니;;;;;;
대승적 차원에서 두산이 플래툰을 돌린다든지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게 이러다 정말 대 약물시대가 오면 리그 망하는 건 시간문제인데...
16/05/21 09:10
한국 프로야구 까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종목이든 속칭 월드클래스 S급의 피지컬을 무기로 활약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거의 다 호르몬제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단지 의사와 컨설턴트가 도핑테스트에 걸리지 않게끔 엄격하고 철저하게 투여시기 및 반감기를 조절해주니 걸리지 않는것뿐. 다만 사람마다 체질도 다르고 인체 내 호르몬 대사 메커니즘이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100% 밝혀진게 아니기 때문에 가끔가다가 반감기 조절에 실패하면 도핑테스트에 걸리게 되는거고..
속칭 약물이라고 칭하는 호르몬제를 규제할 명분역시 점점 옅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명분은 피투여자에게 생기는 갖가지 부작용들인데, 임상시험(?) 데이터가 쌓이고 그로인해 체내 호르몬 대사 메커니즘에 대한 비밀이 계속 풀려감에 따라 이 부작용을 컨트롤하는 법에 대한 데이터도 점점 쌓여가고 있죠. 스포츠맨쉽 관련 이슈를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쉬쉬하고 있을뿐 이미 많은 선수들이 약물에 손을 대고 있는 실정인데.. 이럴바에야 차라리 허용하고 관련산업을 양지로 끌어내서 투명하게 관리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에 따른 비용과 관련업계의 로비 및 반발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크긴 하겠지만요..
16/05/21 09:15
데이터가 쌓여가고 있으나, 아직 양지로 끌어내서 완벽히 컨트롤 하기에는 의학적 서포트가 완전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식과 기술이 충분해 지기전 까지는 금지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16/05/21 09:25
물론 제일 좋은것은 의학적 데이터가 충분히 쌓일때까지 전면규제를 유지하는것이죠. 다만 이미 정기적 도핑테스트는 거의 무용지물이고 비정기적 도핑테스트 역시 규제기구와 관련업계의 유착의 온상이 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계속 눈가리고 아웅 식의 전면규제만이 답이냐 라는 의문이 계속 생깁니다. 아무래도 양지로 끌어내서 투명하게 관리할수만 있으면 해당업계의 기술적 진보도 훨씬 빨라질테고 선수들이 약물투여에 지불하는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을텐데..
다만 갑자기 '약물시장을 양지로 끌어내자!' 라고 한다면 팬들이나 스포츠업계 종사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서부터 큰 벽에 부딛히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스포츠를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약물시장의 투명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05/21 09:19
그런데 그렇게 하나 둘 규제를 풀어버리게 되었을 때, 나중엔 기술이 발전해서 팔에 기계장치를 심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인간이 던지는 공이 구속 300킬로를 넘어가고 타구 비거리도 250미터를 넘어가고... (어... 나 이거 어디서 본 거 같아;;;) 이게 야구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아마 다른 운동 종목도 마찬가지 고민을 하겠죠. 요즘 세상에 42.195 킬로미터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을 몰라서 마라톤을 하는 게 아니죠. 단순 부작용 때문에 호르몬제를 막는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호르몬제를 맞고 뛰는 건 이미 스포츠가 아닌 거죠.
16/05/21 09:29
물론 지금이야 팔에 기계장치를 심어서 300km 강속구를 던진다고 하면 이미 스포츠가 아닌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겠지만(당장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계팔하고 약물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니까요) 팔에 기계장치를 심는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죠. 지금의 사회적 합의점이야 우리 스스로가 정하는거지만 미래의 사회적 합의점은 미래인들이 정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니라요.
16/05/21 11:52
"어떤 종목이든 속칭 월드클래스 S급의 피지컬을 무기로 활약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거의 다 호르몬제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문젠 이 주장을 일반인이 그렇게 쉽게 못 받아드린다는데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에요. 저도 예전에 이 주장을 한 글을 올렸는데 엄청 욕먹고 당했죠.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음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조사와 연구자료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이름을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관련 계통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저것과 상반된 얘기 한 번도 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더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밖에 못 들었죠. (심지어 고등학교 레벨에서도...) 개인적으로 운동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관련인들이 주변에 많은데 (프로 리그 트레이너부터 올림픽 코치까지) 개인적으로 한번도 부정하는 얘기 못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일반 짐에도 하는 사람이 많아요. 제 짐에서 제가 직접 아는 사람만 해도 8명이나 됩니다. 오죽하면 미국에 Lyle Mcdonald 라는 영양학/운동역학 쪽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노골적으로 자기 포럼에서 자기 이름 걸고 이렇게 쓸 정도입니다. http://forums.lylemcdonald.com//showpost.php?p=220935&postcount=18 "And your naievete is far worse. There are certainly natural athletes in elite sport. They have a name. The losers." 간단히 번역하면 엘리트 스포츠에도 내추럴 운동선수 있다. 패배자로 불릴 뿐이지. 다른 회원이 "그럼 넌 모든 챔피언이 PED를 했다고 하는 거냐?" 라고 반문하니 이렇게 대답을 할 정도입니다. "Only 99% of them. +-2%." 조금 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제가 위에 링크 건 포럼에서 스포츠 세계에 대해서 빠삭한 Lylemcd라는 사람이 약물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를 하는지 보시고 약물의 말도 안되는 효과와 러시아, 중국 등에서 노골적으로 일어나는 도핑 문제, 실질적인 도핑 적발 확률을 고려하고 게임 이론으로 엘리트 선수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생각해 보세요. 좀 글의 논지가 샜는데 일반인들이 약물이 얼마나 스포츠계에 퍼졌는지 좀 그 인식이 퍼졌으면 좋겠을 것 같아서 이런 긴 댓글을 답니다.
16/05/21 12:56
약물 코디네이터 중엔 올림픽 국가대표들도 자기고객이라며 절대 도핑테스트에도 안걸린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있는거보면 일반인의 인식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사용되는게 확실하죠.
16/05/21 12:23
이 부분에 대해서 의심은 하고 있지만 딱히 증거가 없어서 함부로 언급하기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도 mlb 약물 터질 때처럼 리포트라도 하나 나와야...
16/05/21 13:38
약물을 안전성 등 여러 기준에 따라서 양지로 끌어냈을 때, 양지로 끌어낸 만큼만 먹으면 좋은데,
실제로는 기준치보다 훨씬 더 먹은 다음 약물검사할 때만 기준치 아래로 검출되게 조절해가며 무지하게 먹어댈 테니 문제죠. 싹을 자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16/05/21 14:14
싹을 자르는게 불가능하니 그렇죠. 지금 전세계적으로 운동선수들의 호르몬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데도 약쟁이들이 판을 치고 해당 시장규모도 상상할수 없을만큼 거대합니다. 금지해도 어차피 사용할 거라면 차라리 금지를 풀고 양지로 끌어내는것이 그나마 덜 위선적인 모양새일뿐더러 궁극적으로는 호르몬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나 비용절감 측면에 있어서도 지금보다는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16/05/21 09:14
피지알에서도 여러번 나왔던 이야기인데 머슬 메모리라는게 있어서 근육이 늘었던 만큼은 더 쉽게 복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약효는 10년 이상 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구요....
16/05/21 09:20
관리의 문제 아닐까 싶네요; 야구는 시즌이 기니까 평소에소 fitness를 통해 근력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을테지만,
격투기 선수들은 시합이 늘 있는게 아니니까, 예약된 일정에 맞춰 도핑 코디네이터와 상의하여 약물 투여 일정을 맞추다가 나중에 은퇴후에는 아예 운동 손 놔버리고 그러다 급격히 잃어버리는 그런 시나리오도 예상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6/05/21 09:40
투기 선수들은 계체량을 위해 시합전에 굶는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에 근육이 빠지는게 반복되면서 상대적으로 복구가 힘들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16/05/21 09:17
약빨이 10년간다는 연구결과도 기사로 있고 애초에 지금 약빨이 남았는지 안남았는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죠. 부정한 방법으로 약물의 힘을 빌렸다는것 자체가 문제죠.
16/05/21 10:19
꽤 중요한 문제죠. 도핑선수의 징계기간과 관련된거니까요.
김재환 선수의 경우 5년전인데 과연 그때의 도핑으로 현재의 활약을 비난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도 연관 된다고 생각합니다.
16/05/21 09:18
약으로 얻은 효과가 어느정도였는지를 우리는 모르니까요.
늘 담장앞에서 타구가 잡히는 것땜에 쭈그러든 멘탈이 약으로 증강된 근력으로 인해 담장 넘기기 시작하면서 얻은 자신감 같은 것들이 생겼을 지도 모를 일이고, 추측하고 소설을 써보자면 뭐 ^^:; 일단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근력을 유지하려는 노오오오오력이야 열심히 했을테니 쪼그라 들진 않은거 같은데. 이걸 노력했다고 칭찬하고 응원해 줘야 될일인지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부정입학하여 원래 실력이상의 로스쿨이나 메디컬 스쿨 같은델 들어갔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1등으로 졸업했다면, 이걸 응원해 줘야 할 일인지;;;
16/05/21 09:40
지금 격투기 선수들의 몸도 약물의 영향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단지 예전에 100을 빨았다면 지금은 10~30정도 빨고 있는거죠. UFC에서 허용하는 호르몬 수치자체가 정상인에게 나올수가 없는 수치라고 하니까요.
16/05/21 12:16
1) 약물은 근육과 근력만 키우려고 쓰는게 아닙니다. 프로 운동선수의 말도 안되는 연습량을 버틸 수 있도록
재생력을 키워주는 목적으로 쓰는 운동과 선수들 많습니다. 특히 근육량 보다는 기술 습득이 더 중요한 운동 종목에서 그렇죠. 즉 약을 하면 더 강도 높은 훈련을 더 오랫동안 할 수 있으니 안 한 선수보다 당연히 관련 운동 기술 레벨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은 약을 끊는다고 기술이 주는 것은 아니죠. 즉 그 시점에서 바로 멈춘다고 하더라도 이미 약을 안 한 선수보다는 기술적인 면에서 훨씬 앞에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deca 같은 경우 관절 보호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스테로이든데 고강도 훈련을 많이 하면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이라면 deca를 맞고 안 맞고 훈련양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2) 쪼그라드는게 수분 문제 일수도 있어요. 특정 스테로이드는 몸에 수분을 엄청 머금게 해서 몸이 뿔려져 보입니다. 그 스테로이드를 끊으면 수분이 쫙 빠지는데 이 수분양은 대형 선수일 경우 엄청난 차이를 줄 수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체중 감량하는 선수들은 수분 조절만으로 일반인이 상상도 못하는 체중조절이 가능합니다. 3) 근육은 만들어진 후 제대로 된 운동과 식단이 갖춰지면 스테로이드 끊어도 별로 안 줍니다. 은퇴한 프로 보디빌더들 보세요. 더이상 약을 할 이유가 없기에 약을 아예 안 하거나 유지용으로 좀 할텐데 은퇴하기 전보다 그렇게 싸이즈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16/05/21 09:23
If it is sufficient to build muscle mass, I think it would be sufficient to give you this long term effect. I think it could last 10 years?but?I?don't have the data to back that up.?It would be?my speculation?yes, he said.
만약 스테로이드가 충분히 근육량을 늘린다면 이것은 긴 기간동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나는 이것이 10년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뒷받침 할 데이터가 없다. 이건 나의 추측이다 라고 하였다 라는 결과적으로 근거를 찾지 못햇는데 혹시 자료 가지고 계신분 있나요?
16/05/21 10:05
근거를 못찾았으니 김재환 선수가 정당하다는건 아니시죠?
일단 연구 결과에서 긴 시간 검증은 못했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견해는 거의 공통적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10/31/0601150100AKR20131031005700085.HTML
16/05/21 09:25
너무 불친절한 글이네요
도대체 누굴 말하는 것인가요? 모두다 야구팬일 수 없는 것 것인데 자유게시판에서 약물선구라고만 하면 ㅡㅡ 어떻하나요 내용추가 웅진저그님까지 글을 읽고 내용추가합니다 미안합니다 신중하지 못한 댓글이었습니다
16/05/21 09:33
글 중간에 선수이름을 2번이나 언급했으니 글을 읽으셨다면 글에서 말하는 문제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알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글을 읽지 않고서 불친절한 글이라는 평가는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16/05/21 09:55
정독하지 않아서 그렇지 글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ㅡ
글쓴이를 조금 탓해 보자면 초반에 대명사로 지칭하다가 중간에 등장하는 김재환이라고 유추할 수 없었습니다
16/05/21 10:07
현재 제 글의 조회수가 3000회에 육박하는데 이런식의 불만과 불평을 토로하고 계신건 님이 유일하군요. 과연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애초에 글의 주제인 야구에는 별 관심없는 회원이 그냥 대충 읽고 이런 불평 불만하는거까지 다 받아주고 배려해야할 의무감이 PGR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사람에게 있는겁니까? 차라리 누군지 모르면 불친절하다고 비아냥거릴게 아니라 어떤 선수냐고 물어보시지 그러셨습니까. 모르는게 잘못도 아니고 물어본다고 면박하지도 않았을텐데 그저 대충 읽고 누군지 유추해낼수 없다고 글쓴이에게 불친절하다는 평가를 하시는 분이 이런식의 요구를 할 자격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16/05/21 10:18
소수라서 잘못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합니다
대충에 대해 논함에 있어 신중하지 못한 것은 인정합니다 비아냥의 논조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묻지 않고 비난 한 것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16/05/21 10:29
피상적인 사과를 원하신다면 애초에 이유를 말씀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어떤 부분에 대해 잘못을 했는지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면서 사과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제 잘못이 크니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16/05/21 10:03
네. 오해하신거면 글을 안읽으신겁니다.
만약 윗 댓글처럼 정독을 안해서 오해하신 거라면 이런 댓글을 다시는 건 필자에게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시구요.
16/05/21 11:36
ㅡㅡ
이것을 보통 네티즌들은 정색하는 이모티콘으로 사용하지만 제 주변 어르신들은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띄어쓰기나 줄바꿈용으로 사용하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도 그러시구요. 악의 없이 진짜 저 의미로 쓰시는 걸 수도 있습니다.
16/05/21 12:38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오히려 잘못이해했다고 까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안되요. 읽었다고 오해 없이 이해가 가능하다면 모두가 수학물리학 박사가 되겠죠. 눈달리고 영어나 한글을 읽을 줄 알면 논문이나 교과서들은 충분히 읽을 수 있으니깐요. 개인적으로 저는 김재환 선수라고 알지만 그걸 모른다고 해서 크게 잘못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섣부른 글의 평가만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저랑은 관계없는 일이죠.
16/05/21 09:31
사실 저도 뇌진탕때문에 운동능력을 조금 상실했었을때 저런 계통의 약물을 처방 받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덕분에 근육이 조금 붙고 살집도 단단하게 되어버린 건 함정이지만요.
16/05/21 09:33
괜한 오지랖이지만 두산팬들 요즘 참 싱숭생숭 하실듯... 팀은 무적포스를 내며 1위를 달리는데 화제가 되는건 오직 약쟁이라니...
16/05/21 09:38
야구 나름 어렸을 때부터 오래 봤다고 생각하는데, 크보에서 이정도 공빠르기는 정말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엘팬이라 엘지선수로 따지면 작뱅이나 박용택 선수 타구가 빠르긴 한것 같은데, 이 선수들은 중장거리 타자고... 홈런 타자가 저 높이 공을 보내면서 저정도 스피드가 나온다는게 보면서도 믿겨지질 않더군요...
그와는 별개로 아프리카에서 보통 야구 중계를 보는 편인데, 김재환 타구 보려고 들어간 동영상이 공식 중계가 아니라 편파 방송이었는데, 그 bj마음은 이해하지만 빨아대는게 너무 꼴보기 싫더라구요. 아무리 우리팀이어도 약물 전력이 있는 선수가 저러면 마냥 좋아하진 못할것 같은데 말이죠. 어이가...
16/05/21 09:39
장타율이 8할 7푼이라니 지금은 괴수의 리그로 떠난 장타력으로 유명했던 모 선수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네요
또 이 선수와 mvp 경쟁을 했던 역시 굇수같은 어느 용병도 8할은...... 크크 어제 타구속도가 160을 넘었다는 루머가 있던데 크크 담장을 매번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로 훌쩍 넘기는 이분 날때부터 힘이 장사셨겠죠? 크크크크
16/05/21 09:39
솔직하게 한번 댓글달다 감정이 폭발한 적이 있어서 자중하려고 합니다만...
우선 저는 롯팬임을 먼저 밝힙니다. 어제 사직 장외를 넘기는 홈런을 포함하여 연타석 홈런을 뚜드려 맞는데 게임이 터지고 제 멘탈도 터지더군요. 아마 앞서서 타팀팬들도 느끼셨겠지만... 사직장외를 넘길 줄은 몰랐습니다. 총알같이 날리더군요. 허허허 꼭! 꼭! 이승엽 선수의 기록을 깨고 MVP까지 받고 믈브 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로운 거포다 라고 온갖 포장을 하며 물고 빠는 방송관계자들 보고 있으면 이 사람들이 진짜 야구종사자들이 맞나 싶은 요즘이에요.
16/05/22 12:00
롯팬이시면 자중하셔도 됩니다.
리그 씹어먹다가 멕시칸 리그로 넘어가서 약물걸린 호세가 있거든요. 한번 약쟁이는 영원한 약쟁이라는 김재환 이론에 대입하면 36홈런 맞은 모든 투수를 생각하시고, 너무 억울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16/05/22 15:28
우스운 댓글이네요. 크보판 연좌제인가요?
한번 약쟁이는 영원한 약쟁이가 김재환이론이라는 건 또 어디서 나온 소리고요? 호세 실드 칠 생각 없습니다. 호세도 약쟁이 김재환도 약쟁이죠. 피장파장같은 소리로 물타기 하지마세요.
16/05/22 15:42
피장파장이라 할 생각 없습니다.
물타기 할 생각도 없구요. 흥분하고 멘탈 터지시기 전에 롯팬임을 밝히셨기에 비슷한 사례를 든 것 뿐입니다.
16/05/21 09:42
mlb를 비롯해서 각종 스포츠를 즐겨본 개인적인 경험로는 약물의 힘이 그렇게 5년 10년 가지는 못하는거 같긴해서
김재환 선수가 이제와서 이렇게 비상한 타구질을 보여준다는게 신기한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보면 성적 상승의 요인이 타격에 눈뜬 것도 아니고 타구의 궤적자체가 비인간적으로 바뀐거니까요.
16/05/21 09:44
어제 사직 장외 홈런 장면을 보니 지금 왜 이리 난리인지 알겠더라고요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 팬이었고 장종훈 부터 박병호까지 오랜시간 프로야구의 위대한 타자들을 직접 봐왔던 팬의 입장에서 지금의 김재환의 모습은 위화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대단한 강타자의 느낌이 아니라 여태 제가 봐왔던 한국 프로야구에선 보지 못했던 타구에요 진짜 어지간한 야구 팬이라면 보자마자 저게 말이돼? 하는 기분이 드는 타구의 홈런이 계속 나오는데 이게 기분이 이상한겁니다 근데 이 타자가 약물 경력이 있으니....여튼 기가차는 상황이라 이걸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16/05/21 09:52
야구 관계자들이나 언론이나 입닫고 찬양일색인거 보면 약은 안하는게 XX 인거 같습니다.
약 좀 하면 어때요. 기록만 잘 뽑아주면 관계자고 언론이고 모두가 찬양찬양인데. 하는 꼴보니까 니들은 떠들어라 우리는 찬양하고 띄워줄련다 하고 있는데..
16/05/21 09:53
언론이나 kbo 규정이나 약을 조장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죠. 작년 한화같은 경우는 최진행 선수 연봉까지 올려줬을 정도니 그냥 야구계 전반에 약을 당현하다 생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16/05/21 09:53
장외약런 빠던은 정말 불쾌했습니다. 30년 간 6명밖에 기록못한 사직 장외홈런을 이딴 약쟁이가 더럽히다니... 심지어 빠던+타구 바라보기
봉인해제 드립칠만한 멘탈 인정합니다.
16/05/21 09:54
언제쯤 실드기사가 나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예 입 닫고 있는건 지금으로서는 너무 위험한 선택지 같고... "어려서 잘 모르고, 치기에 의한 실수였다" 운운하면서 포장하려고 할 것 같은데... 기록 뒤에 * 붙여주면, 홈런 70개 치던 말던 그냥 봐 줄까 싶기도 합니다.
16/05/21 09:57
2군 선수들에게 전부 약물을 사용하게 하는 겁니다. 어차피 훈련 하는건데 약물 빨고 빡세게 훈련해서 약점을 보완하는 거죠. 순서대로 스케줄에 맞추어 자수하게 해서 출전 정지 시기도 군대 보내듯 맞추면 팀 전력에도 지장이 없네요. 연봉이 늘 뿐만 아니라 언론이 좋아하는 사연 있는 선수가 돼서 속죄포, 봉인 해제를 하니 참 좋네요. 그럴게 아니라 지역 지명 선수를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정해서 약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죠. KBO의 수준이 올라가는 걸 상상만 해도 뿌듯합니다.
16/05/21 10:00
약물, 승부조작, 경기 외적인 방해, 버그 이용.
각기 층위는 다르지만 게임의 룰을 비틀고 본인만 (혹은 본인 팀만) 이익을 취하는 비겁한 행동이죠. 하지만 제 평생,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강한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국축 수원팬인데 피자나라 치킨공주놈 얼마전 XX플레이 세랴 해설위원으로 기어나온 거 보고 할 말을 잃었고 국야 OB팬인데 두산 압도적 1위가 약쟁이놈 덕분에 두들겨 맞는 상황 짜증나 죽겠습니다. 허나 언론도, 크보도 언제나 그렇듯 침묵하고 띄워주겠죠. 뻔할 뻔자. 크보 약물처벌이 약하다고 약이 약이 아닌게 되는 것도 아닌데, 옛날에 징계 먹을 거 다 먹었으니 이제 클린한 기록이 되는 것도 아니고...솔직히 크보에 약쟁이 오염없는 기록만 남기면 많이 사라지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약물표시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조차 안하죠. 설마 세체리그 메쟈도 약판인데 우린 뭐 어때? 프로니까 성적만 내면 그만 아님?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16/05/21 10:01
정말 황당한 것은 그만한 장타 포텐이 있다는걸 본 일이 없는데 갑자기 사직구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고 통산 홈런 반을 한 해에 때려냈다는 점이죠. 박병호는 엘지시절 통산 홈런이 적었지만 잠실 문워크홈런 치는거 보고 아 포텐은 확실하구나 했는데 김재환은 글쎄요...
16/05/21 10:10
제가 다니는 피지알에서나 이렇지 이런 커뮤니티 많이 안하는 사람들은
"와 김재환 미친듯이 잘한다", "몇년동안 대체 왜이렇게 못한거야?", "우리 두산은 저런 선수가 7번 치는 타선을 가지고 있음" 이렇게 물고빨고 있습니다. 단체 카톡방에 있는 6명 중에 2명이 두산팬이라서 아주 김재환 물고 빨고 난린데 여기다가 약쟁이가 잘쳐서 좋냐고 할수도 없고... 괜히 싸움만들기 싫어서 입다물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나 그렇지 인터넷 많이 안하는 세대에서는 별로 관심 없는것 같아요 당연하죠 언론에서 그냥 입다물고 칭송만 하고 있으니...
16/05/21 10:13
정말 이래서 언론이라는 게 무서운 거죠..
최진행만 봐도 해설자들이 "어쩔 수 없죠.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요."라고 쉴드를 쳐주니 뭐..
16/05/21 10:14
근본적인 차이는 어찌되었든 기록 인정 다받죠. 당장 혹은 근미래에 약물로 걸리지만 않으면 전혀 문제 없을것이구요. 다른 스포츠 범죄와 비교하지만 결국 차이는 약물에 대한 쉴드가 아니라 규칙의 문제입니다.
이게 사실 다른 비유나 뭐 여러가지 비교해봐도 뭐라 할 수 없는게 현실이구요. 팬들에 의해서는 흑역사니 부정이니 해도 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될껍니다. 만약 뭐라도 기록이라도 쓰면 그에 걸맞는 기록을 그럴싸하게 남길껍니다. 어쩔수 없이 아마 이게 현실이죠. 그리고 두산팬 입장에서는 관련하여 굉장히 편하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결국 팀까지 욕을 먹는 부분이라서 꼭 옹호하는 포지션이 아니어도 보기가 불편하죠. 다만,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판은 하나로 묶어서 그냥 같은편이다 정도로 생각한다면 엄하게 팬들만 고통당하게 될껍니다. 그래서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압박의 방향이 협회쪽으로 가면 더 좋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약물 극혐 이래가면서 선수를 압박해서 성적을 끌어내리겠다고 목적한다면 선수만 까고 말겠지만요.
16/05/21 10:16
저 선수가 아주 잘해봐야 약물선수일뿐이겠죠
잘해도 옹호해줄수있는건 일부 두산팬정도 뿐이겠고 잘하면 잘할수록 타팀팬들은 욕을 더할테고... 약물러는 영원히 은퇴를 시켜야되는데 말이죠 근데 어찌보면 해결못하는 문제일수밖에없는게 미국도 결국 약물선수는 징계후에 잘뛰고 그러는거보면 우리도 어쩔수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대폭 징계수위 높히고 좀더 크게 전수조사같은거해서 아예 약물을 뿌리뽑아야될텐데 돈도 많이들고 사람도없으니 그것도 어렵고... 참 여러가지로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16/05/21 10:24
야알못이라 글보면서 검색해봤는데 이건 진짜 문제가 많네요.
이러면 그냥 2군이나 유망주때 약물 슬쩍해버리고 뭐 별로 걸리지도 않을테고 걸려도 솜방망이고 4~5년뒤에 봉인해제 크
16/05/21 10:27
규정 상 처리가 다 끝난일이니까요
KBO 입장에선 이렇게 이거가지고 떠드는게 맘에안들고 조마조마 하겠죠 지금 약빠는 선수가 아니라 5년전에 징계받고 끝난거니까요
16/05/21 11:54
이미 김재환 선수에게 뭘 더 하자는건 아닙니다. 법이 잘못된거지 이미 처벌 받은 선수에게 추가로 징계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그럼 어떻게 하겠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뚜렷하게 정해진게 없으니까요. 도핑 테스트를 지금보다 한 단계 올리겠다라든지 좀 이슈가 되고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면 납득할만한 무언가를 내놔야 하는데 그냥 저냥.. 그동안은 간간히 있었던 거지만 왠지 이런 선례가 있으면 앞으로 더 나올꺼 같아 불안하네요.
16/05/21 11:56
작년에 최진행 때문에 징계를 강화하긴 했죠. 다만 많은 야구 팬들이 원아웃을 원하고 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가 의문이라서요.
16/05/21 10:29
김재환이 기존 약쟁이들보다 더욱 심각한 점은 2군 선수들에게 약물 유혹을 더욱 부추겨서 야구판의 뿌리를 박살낼 수 있다는 케이스인 점이죠.
16/05/21 10:32
5년전에 한 약물이라 괜찮으면 그전에 터졌던 승부조작도 한번하고 말았으면 괜찮겠네요. 한번이든 두번이든 승부조작은 승부조작이고 5년전에 빨았든 10년전에 빨았든 약쟁이는 약쟁이죠.
16/05/21 10:32
롯데 팬이라 두산경기를 잘 챙겨보지 않아서 솔직히 누군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난 잠실 3연전 보면서 두산이 스윕당하긴 했지만 3차전이었나요 뻥뻥 치는거 보고 대체 이 선수 누구야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이정도의 선수가 그동안 수면아래 가라앉아 있었나 하면서 두산 인재풀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기록들을 좀 찾아봤더니 약물... 그 효과가 아직 남아있는지 어쩐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회 전반에 공정함이 과연 살아있냐는 의문이 드는 시기에 씁쓸하기만 합니다. 과연 이 선수를 보면서 이 판에도 공정함이 살아 있는지, 그리고 이 판이 과연 매번 경기결과에 일희일비할 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이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16/05/21 10:32
봉인도 해제했으니 이제 역사를 바꿔야죠.
그게 흑역사라 문제겠지만 두산팬분들의 심정이 궁금합니다. 저 선수로 인해 두산까지 싸잡아 욕먹고 이미지도 더 나빠지는거 같은데...그래도 잘하고 있으니 좋은지, 아님 경기 안나왔음 좋겠는지
16/05/21 12:49
지금은 두산이 김재환없어도 잘할 것 같으니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5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면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 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원래 엠팍 자주 갔었는데 요새는 엠팍은 안가고 야구만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수가 약물을 하든 말든 개의치 않습니다. 이미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았으면 짜증나더라도 그냥 인정합니다. 제 기분이 나쁘거나 말거나 룰대로 제가 뭘 어쩌겠어요. 그렇게 룰을 만든 크보를 탓해야죠. 두산팬으로써 두산이 이기고 두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기분 좋습니다.
16/05/21 10:35
대체 승부 조작이랑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약물 도핑은 각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명확하죠. 학계에서 논문 표절이 가지는 의미라던지, 다른 회원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수능 컨닝 문제라던지.
16/05/21 10:37
이건 약쟁이도 약쟁이지만 쉬쉬하고 넘어가는 비겁한 야구인들과 스포츠 언론들이 더 문제입니다. 이 지경에 이르도록 김재환의 약물 문제를 거론하는 기사나 야구인 하나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16/05/21 10:38
이젠 놀랍다기보다는 혼자 KBO밸런스를 깨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사이버포뮬러의 필 프리츠 등장때는 보는 것 같은... 홈런도 대부분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미사일 날아가듯이 넘어가고 그냥 내야를 빠져나가는 타구들도 속도가 덜덜덜합니다. 좌투수의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가 약점이니 좌투수를 쓰라는 얘기도 있던데, 약쟁이 하나 잡으려고 원포인트로 투수를 활용해야 하는 것도 좀 웃기고요. 아무튼 약쟁이가 두산의 지금 페이스에 기여하는 정도는 어마어마하다고 봅니다. 외야플라이로 이닝이 끝나야 할 게임이 동점/역전 홈런으로 바뀌고, 끝내기도 나오죠. 투수는 멘탈붕괴 + 투구수 증가 + 후속타자들 우산효과까지 고려하면 약쟁이 없어도 어차피 1위다 라는게 참 우스운 얘기죠.
16/05/21 10:41
사실 약물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나온게 아니고 논란이 있는 부분이라 저 선수가 100% 약빨이다 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갑자기 미친 성적이나 미친 타구질을 보고 있으면 많이 위화감이 드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어찌되었던 공식적으로는 5년전에 도핑 테스트에 걸린 전력이 있다. 그 후로는 추가 도핑이 적발되진 않았다니까요. 크보 입장에서도 이 문제가 이슈가 되는게 매우 골때릴 겁니다. 약의 효과가 10년이 간다는 애기가 있지만 그 얘기 역시 검증된 이론은 아니고, 연구 하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그냥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거지요. 물론 갑자기 상승한 성적, 그리고 비상식적인 타구질, 거기에 하필이면 약물 전력, 그리고 여러가지 언론 환경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16/05/21 10:42
스포츠에서 약쟁이는 백미터 달리기에서 남들보다 30미터 정도 앞에서 출발하는건데
몇 경기 제재 하는건 소용이 없죠. 뒤로 30미터 돌리거나 아예 백미터 경주를 못뛰게 해야합니다. 그렇게 일못한다고 까이는 수영협회도 이중처벌 논란이 있어도 약물선수는 3년간 국가대표 선발에 못하게 하는데 왜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은 영구퇴출하면서 (약물)승부조작은 왜 인정하는지..
16/05/21 10:45
제 생각은 언론등이 이 문제를 다루기 어려운 이유가 공식적으로는 5년전 일이라는 겁니다. 5년전 일가지고 100% 약빨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어느정도 어페가 있기 때문이지요. 약빨이 아니다 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지만,, 어찌되었던 언론에서 깔려면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근거를 제시하기에는 매우 부족하긴 하죠.
16/05/21 10:50
성적이 적당히 올라가면 재능의 봉인해제라고도 생각할수 있겠지만 터져도 너무 비정상적으로 터졌거든요.
ops가 0.870이어도 괜찮은 선수라고 인정받는 판인데 장타율만 0.870이라니.. 리그 밸런스를 망치는 급의 활약을 하고 있으니 논란이 생길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16/05/21 10:50
이 문제는 사실 어느정도 혐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라 약빨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 쉴드로 물리기 십상인지라, 물론 근거 없이 무조건 약빨이 아니다 라고 우기면 안되지만, 누구도 다루기 어려운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약빨이다 라고 말하기에도 근거가 부족하고요.
다만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선수를 스타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행테는 비판 받아야겠죠. 어찌되었던 금지약물 전력이 있는 선수고, 그 약물이 지금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우리는 알 수 없으니까요.
16/05/21 13:17
해당 선수의 직접적인 처벌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는 부분과 약물 10년 지속이라던지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사실인것마냥 언급되고, 또한 작년에 약물로 문제가 된 최진행 선수의 경우는 언급이 거의 없다는 측면도 있죠. 하필 안 좋은 쪽으로 주목이 되어서 5년전 일이 마치 어제 있었던 일이냐만 확대대고 처벌을 원하는 여론이 있다는게 혐 정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16/05/21 10:53
딴이야깁니다만, 김성근에 대한 논란이 아에 수그러든 것이 아닙니다. 당장 어제 경기만해도 불만이 꽤 나왔어요.
빈볼이나 위장선발 등 '사건'에 관련된 논란은 애초에 사건이 터져야 논란이 되는 걸테고, 가장 큰 논란거리인 혹사에 관한 부분도 어제처럼 경기하면 역시나 논란거리를 쌓아가고 있는거죠.
16/05/21 10:55
스타 만들기 시도만 안했어도 이 논란의 절반 정도는 사그러 들었겠지요. 잘하는 선수를 안 띄우는건 이싱하긴 하지만 그만한 전력이 있는 선수긴 하니까요.
16/05/21 11:01
약을 안하고 저런 성적을 올린다면 기대하면서 보았겠지만 약을 했던것을 알게된이상 정말 좋게 보여지진 않네요..
위키를 찾아보니 장성호, 민훈기 해설위원이 각각 배리본즈와 롸동자에 비유를 했었네요. 그리고 어제 왜 유머게시판에 약 시리즈가 올라온 이유가 이해가 되네요..
16/05/21 11:05
프로스포츠에서 약물은 E스포츠 조작범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야구에선 징계가 너무나 가볍네요.
이스포츠에서 어이없는 경기를 보면 조작이 아닐까 의심부터 드는데 야구에서 갑툭튀로 잘하는 선수들보면 이젠 약물의심 부터 들겠죠. 계속 이렇게 방관하고 약물에대한 확실한 대처가 없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겠죠. 뭐 여전히 인기있으니 상관 없으려나.
16/05/21 11:09
약물에 대한 징계는 올시즌 부터 강화되긴 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지만요.
그와 별개로 이미 5년전 일을 지금 잘한다는 이유로 다시 끄집어 내서 처벌하기에는 말이 안되긴 하죠.
16/05/21 14:24
5년전 일을 지금 처벌하자는게 아니죠. 규정을 더 강화하고 약물 했던 선수들은 더 엄격하게 조사해야 된다는거죠.
야구인들 스스로도 약물에 대해 안좋은 시각을 내비쳐야 하는데 오히려 옹호만 하고있죠. 속죄포니 뭐니 대부분의 팬들도 내 팀이면 감싸주니 누구나 약물 유혹 안 생길까요.
16/05/21 11:13
결국 성적을 잘 내서 싫어하는 건데
이 성적 지상 주의가 만들어낸 약쟁이를 성적을 잘 내서 싫어한다고 하는건 외모 지상 주의가 만들어낸 성형미인을 예뻐져서 싫어한다고 하는 것이랑 같죠. 결국 다른 관점에서 접근 해야 하는데, 성적을 배제하고, 약물의 부작용과 해약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지, '강남 성형 미인' 레짐으로는 제 2, 제 3의 김태환이 있을 뿐이고, 실상 당사자들에게 먹히는 논리도 안되죠. 오히려 더 하게 만드는 동인이랄까?
16/05/21 11:24
약물이 부정한 방법이고 그걸 통해서 성적을 잘내니 문제가 되는거죠. 해악과 부작용이 전혀 없더라도요, 스포츤데 공정하지 않자나요.
성형미인도 누군가는 비슷한 관점으로 볼수도 있지만 불법도 아니고 누군가는 성형해도 이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거고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 따라 다른건데 전혀 안맞는 비유죠.
16/05/21 11:34
무슨 논리인지.. 성형은 국가에서 인정하는거고 약물은 스포츠에서 부정하는겁니다. 두개가 같나요?
연예계로 치면 자기가 노래를 안부르고 다른 보컬이 녹음한 다음 무대에 오른 가수로 비교를 해야 할겁니다.
16/05/21 11:37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지만 성적은 객관적입니다.
보여주는 지표가 상위권으로 나타나면 이견없이 성적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가 가능합니다. 성적을 잘내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성적을 못냈는데도 지금처럼 기용이 됐다면 "어휴 약먹고 저것밖에 못하냐?"라고 비난 받고, 지금처럼 잘내고있으면 "어휴 약먹고 잘치네 쯧쯧" 결론은 약물러는 그냥 약물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진갑용이나 최진행이 약먹고 리그에서 부각될 정도는 아니더라도 세부지표가 상승했습니다. 그렇기에 한 선수는 은퇴를 당해도 비난받고, 한 선수는 현재 성적이 안좋아도 비난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약을 했으면 리그나 언론에서 없는 사람으로 봐야하는데 무슨 대단한 영웅이 탄생한것마냥 조명해주는건 비난의 장작을 더 집어넣어주는 꼴이죠. 진갑용이나 최진행말고도 약물파동으로 걸린 선수 몇 되지만 약쟁이 사례에서 빠지지 않고 이 둘만 크게 부각되는건 언론에서 되지도 않는 내식구감싸기나 속죄포기사로 팬들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입니다. 김재환이라고 다를까요? 설령 전설적인 기록을 쓰고 메이져로 꺼지든지 말든지 상관없는데 언론에서 무슨 대단한 선수가 탄생한것마냥 찬양하는건 좋은 흐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그 성적 받고 부를 쌓는것까진 막을 수 없지만 적어도 명예는 뺏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5/21 11:13
뭐 다른 스포츠도 다 그렇지만 야구도 흐름이에요. 6:5 한점차 리드에서 경기 막판에 약쟁이 투런으로 8:5가 되어가지고 끝난 게임을 '약쟁이 홈런 없어도 어차피 이기는거 아니냐'라고 말하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주장이거든요. 하다못해 스트라이크 볼 판정 한두개로도 스노우볼이 굴러가는데 플라이아웃이 될 공이 말도 안되는 궤적으로 홈런되는걸 쉴드칠 수는 없어요. 저 진짜 사직구장 장외홈런이 그렇게 날아가는거 처음 봤습니다. 이대로 쉬쉬하면서 냅두면 문제의 그 선수는 분명히 KBO의 본즈가 될 것이니 (장담하는데 99 호세, 03 이승엽 심정수 이상의 존재감을 내뿜을 것이기 때문에) 야구판이 어찌되든 한발 물러서서 언제까지 물고 빠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미 애정은 식었네요.
16/05/21 11:31
일단 약물여부를 떠나 저정도 레벨의 타자가 타선에 가세하면 단순히 저 선수의 생산력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 또한 시너지 효과를 받는것도 무시할수 없는 요인이죠. 어제는 보니까 김재환이 7번을 치던데 투수 입장에서 7번에 김재환을 두고 6번타자를 상대하는거랑 7번에 홍성흔같은 타자를 두고 6번타자를 상대하는거랑은 볼카운트 싸움에서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이 차원이 다르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두산에서 잘하고 있는 민병헌이나 오재일같은 선수의 실력까지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어쨌든 김재환으로 인해 다른 타자들이 시너지 효과를 받고 1~2점차로 이길 경기도 약타자의 힘으로 4~5점차로 이겨서 필승조 과부화를 줄일수 있다면 이미 거기서부터 스노우볼은 걷잡을수 없이 굴러간다고 봐야겠죠. 물론 팀의 이슈가 김재환에게 집중되서 잘한만큼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민병헌같은 선수도 어떻게 보면 김재환 약물의 또 다른 피해자고 두산 구단은 김재환 없을때도 우리가 1위였으니 김재환으로 인해서 팀의 성적이 폄하되는게 억울할수도 있겠지만 그게 진짜 억울하다면 약물선수가 자기팀 선수니 한국 프로 야구리그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약물 선수를 아예 기용하지 않는다면 최선이겠으나 결국 남는것은 성적이고 감독도 성적이 좋아야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니 결국 그러지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가겠죠.
16/05/21 11:14
크 약 오지구요 제발 모든 크보기록 깨주세요 하하하 그리고 계속 쉴드 쳐주세요 그까이 야구 약빨고 10~30경기 정지먹고 나와서 씹어먹으면 끝아닙니까 껄껄
16/05/21 11:14
최진행이 약 빨고 그 따위 밖에 성적 못 내는걸 보면 약 빤 선수 사이에서도 분명히 재능과 실력의 차이는 있는 것 같더군요.
김성근 논란을 지웠다니, 웃고 갑니다.
16/05/21 11:24
개인적으로 도핑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미래에는 드라마틱하게 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체에 무해한 약의 발명과 투약 방법의 발전으로 더 이상 선수 생명과 관련해 도핑을 금지하는게 무색해 질 것이고 결국 지금과는 달리 선수의 재능(?)에 약빨 잘 받는 신체도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5/21 11:28
야구라는 멘탈과 단체의 흐름이 조합된 경기에서
중심선수 하나의 활약이 얼마나 큰영향을 끼치는 지는 이미 숱한사례를 넘어 그냥 증명된거 아닙니까 저선수 하나로 인해 불어오는 시너지는 엄청나죠 상대팀의 주축투수는 쉽게 무너지고 결국 상대팀은 울며겨자먹기로 계속 투수진을 소모해야하고 반대로 우리편은 항시 여유있게 결국 투수력도 아끼고 중심의 활약으로 전방위로 걸친 타자들은 그선수하나로 녹초가 되고 이미 멘탈은 박살난 투수를 마음껏 부담없이 두들겨 팰수있고 뭐 겜끝이죠 말그대로
16/05/21 11:38
작년 최진행, 올해 김재환.
크보의 약물 복용 선수에 대한 제재가 솜방망이인 이상 매년 저런 선수가 하나씩 튀어나오는 게 전혀 이상할 거 없습니다. 한 2,3년 후쯤 되면 저 활약상 보고 2군에서 열심히 복용 시작한 꿈나무들이 각팀의 신인선수 로스터란 로스터는 다 채우고 있겠죠. 약 안먹고 페어게임한 선수는 약빨에 밀려서 2군에서 올라오지도 못하다가 선수생활 접을테고. 우리팀은 청정팀이니, 남네 팀은 약팀이니 하는 드립은 그때는 불가능할거예요. 솔직히 약 빨고 저렇게 미친듯이 쳐주면서 1군 주전 확정짓고, 연봉 오르고 언론에서도 띄워주는 거 보고 어느 팀이고 신인들이 약물 유혹에 안 빠질 것 같습니까? '저거 고교시절에는 나보다 못했는데' 라고 생각할 선수가 어디 한둘일까요? 지금 저런 선수 활약 좋다고 반겨하시는 분들, 앞으로는 매년 쭉쭉 올라오는 신인선수들의 압도적 파워에 아마 크보의 미래가 밝다고 기뻐하실 겁니다. 그러다가 WBC나 올림픽같은 국제대회에서 그 꿈나무들이 단체로 도핑 걸려서 국제망신, 야구 인기 망하는 꼴도 볼 수 있게 될테고요.
16/05/21 11:39
다른 것보다 너무 클러치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많이 칩니다.
대충 게임로그 살펴봤는데 뒤진 상황에서 동점내지는 역전홈런 동점상황에서 역전홈런등 클러치 홈런만 7개이고 이 홈런이 터지면 경기 후반이면 막바로 정재훈, 이현승라인 가동되는 것이고 초반이면 상대팀 투수는 무너지면서 두산의 다득점으로 이어집니다. 뭔가 투수들이 호승심을 느끼는건지 김재환에게 홈런을 맞으면 멘탈이 터지나 그 후 꽤나 심하게들 무너지더군요. 뭐 저도 타구 날라가는 거 보면 육성으로 욕나오고 말이 되냐는 말이 막바로 나오는데... 심지어 어느순간부터는 다득점 경기 후반에는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아 이목이 집중되니 관리하나란 생각까지 들더군요. 뭐 어찌되었든 KBO에서 약물검사를 해서 음성 나왔다고 했으니 현재는 약물복용하지 않았다고 믿어야겠고 앞으로도 시즌내내 마주쳐야하니 잘 극복해야겠지란 생각도 들지만 작년 최진행을 제외하면 KBO에서 약물검출을 한 게 누군지부터 시작해서 검사결과에 대해서 신뢰가 안가는 것도 참 씁쓸하더군요...명확한 공략법이 좀 나와서 슬럼프에 빠뜨렸으면 좋겠네요. 야구를 보면서 찝찝함이 가시질 않으니 너무 싫네요.
16/05/21 11:48
댓글을 읽어보면 약물 한번적발되면 무조건 영구제명 시켜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한번 토론 해볼만한 논제인것 같습니다.
16/05/21 11:57
얘가 작년까진 약한게 이정도란 소리 들을정도로 형편없는선수였는데...두팬인 제가봐도 이건 너무 비정상적이라...초반에야 어? 얘또 아름다운1주일인가?? 했는데, 손도 못대던 변화구 대처는 재껴두고라도, 홈런되는 타구질이 저게 인간이 날릴수있긴 한건가 싶습니다. 우리팀의 오재일도 비슷한유형의 타자지만, 오재일은 진짜 인간적(?)인데 반해 얘는 진짜....
솔직히 많이 답답합니다. 집사람도 두팬들 모임에선 약쟁이라고 하지말라 할정도로, 오프라인에선 김재환이 빅이슈에다, 갓갓 거리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게 현실이고요. 특히나, 5년이나 지났는데, 뭐가 문제냐란 의견은...요즘은 진짜 벙어리 냉가슴입니다. 이겨도 불편하고, 두팬동생,형님,누나등등 얘 홈런칠때마다 갓갓 거리는것도 짜증나고...짜증나는데 진짜 말도 못하고....그냥 하던데로 아름다운1주일이나 한번씩하고 2군들락날락 할것이지..... 에휴. .
16/05/21 12:00
박태환 때도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따올 수 있으니 응원한다는 이가 많았고 피지알에도 몇 있었죠. 뭐 -.- 메이저에 김재환 수출되면 그 분들은 또 좋아하시겠죠. 그 '국위선양'인지 뭔지하는 거 참... 타구를 보면 이제껏 크보에 없던 선수입니다. 크보판 본즈죠. 강정호나 기타 크보 출신 야수들이 메이저에서 어느 정도 먹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이 선수는 메이저에서도 상당한 수준일 거 같은데 얼른 수출되기를.
16/05/21 12:13
타구질이나 홈런이 너무 위화감 듭니다
그게 클러치에서 터지니 황당하고 더 빡치는데 이미 크보내 규정에서의 징계는 벗어났고 해결되지 않으니 계속 화나고 요즘 위화감 드는 어떤 타구장면을 보면 이제 김재환이 아니더라도 약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승부조작 같이 암처럼 점점 번지는 생각이 되네요
16/05/21 12:14
두산팬입니다. 이 선수에 대해서는... 결론은 분명합니다. 선수는 앞으로 야구를 계속 할 거라면 평생 그 낙인을 안고 살면서 언행을 조심해야 하고, 팬들은 엄한 쉴드 치지 말고 그냥 내비두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재환의 약물 적발은 과거 김진욱 감독 시절이었는데 당시에는 커피 감독님 부임 초기(11월)였습니다. 하지만 커피 감독님은 임기 전에 일어난 일임에도 KBO 공식 징계와는 별개로 대놓고 인터뷰에서 팀 훈련에도 참가시키지 않을 테니 훈련을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상당 기간 방치하는 등 제법 강경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최진행 사건 때 커피 감독님의 사례가 모범적인 조치였다고 종종 언급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무시무시한 자체 징계는,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지만 싱겁게도 그 다음해 시즌 전(1월이었을 겁니다)에 끝났습니다. 물론 제 기억으로 그 이후로도 상당 기간 공식 경기에는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선수 개인의 미래라든가 뭔가 다른 가치를 찾기 이전에 과거 커피 감독님처럼 더욱더 논란이 거세지기 전에 그냥 출전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과거 최진행이 약물 징계 복귀 후 홈런이라도 치는 날 쏟아졌던 타팀 응원하시는 분들의 분노에 굉장히 공감했거든요. 선수 하나 때문에 리그 전체가 술렁이는 건 막아야 합니다. 이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을 테고, 어느 날 갑자기 야구팬분들이 대동단결하여 이제 용서할게! 라고 흐를 일은 없을 테니 은퇴나 다름 없는 매정한 조치겠지요. 하지만 거의 꼬박 야구를 시청하는 두산팬 입장에서 '활약하지 말아야 할 선수의 대활약'을 그냥 맘 편이 바라보거나 되지도 않는 쉴드 치는 건 영 마뜩치 않습니다. 두산팬인 저도 이런데 타팀팬, 특히나 어제 어마어마한 일격을 얻어맞은 롯팬분들 입장에서 보면... 제가 전문가가 아닌지라 ‘1-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Metabolite of 1-Testosterone)'라는 게 10년 후에도 효과가 있는지, 그 때 반짝 효과를 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전문가들 의견은, 여기저기 눈팅해 보니 전자쪽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이 쏠린 것 같긴 한데 따지면 따질 수록 이견의 여지가 있을 테니 이걸 논거로 삼는 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이건 노력과 실력의 결과물이지 5년이나 지난 지금 약물의 영향은 1%도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소리도 됩니다. 그냥 김재환은 과거 2군에서의 엄청났던 포텐과는 별개로(사실 2군에서 본즈 놀이하다가 끝내 꽃을 못 피운 선수가 한 둘이 아니죠) 다시는 씻지 못할 큰 잘못을 저지른 거고 앞으로도 계속 까일 겁니다. 이 분노는 당시의 공식 징계가 저는 물론이거니와 팬분들이 보시기에도 솜방망이였으며, 아마 크보든 구단이든 이제와서 추가적인 징계나 자숙 따위는 있지 않을 거라는 데에서 더욱 증폭됩니다. 허나 영구제명급의 징계를 바라는 저나 야구팬들의 바람 따위는 요원한 일이겠죠. 그래도 김태형 감독이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되기에 여론이 들썩일 경우 그나마 이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만. 과거 리오스와 임태훈에 이어 주기적으로 뭔가 터지는 게 그냥 답답하군요. 이거 바로 잡지 못하면 앞으로도 범죄두라고 싸잡아 비아냥 거리는 소리에도 할 말이 궁색해질 겁니다.
16/05/21 12:5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굳이 쉴드 쳐 줄 필요도 없고 그냥 내버려둬야죠. 그냥 팬으로써 관련글을 안보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습니다. 야구 스트레스 풀려고 보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요.
16/05/21 12:19
그런데 신기하지 않나요?
도대체 왜 약물 선수에게 저렇게 약한 제재를 하는데 크보 야구 선수들이나 다른 팀 감독들이 반발을 안 할까요? 야구선수들에게 강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은 자기네들에게 이득이고 그리고 약물이 어느정도로 효과가 좋은지는 운동선수라면 다 인지하고 있으니 크보에서 영원히 내쫓고 싶을텐데요.
16/05/21 12:26
과거 이숭용 선수 해설자 하면서 실수한 거 생각해보시면 대충 이해가실 듯.
각성제 대포주사 수준의 도핑은 예전에도 있었고, 수혜 입은 사람도 꽤 많을 겁니다. 알려진 사람은 소수고 넘어간 사람이 다수일 수준일테죠. 사람사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아니듯 크보 역시 공정한 선수가 살아남은 사회가 아니겠죠. 이숭용 각성제 드립, 송진우 바셀린 드립처럼 유명한 선수들이 대단찮게 자기 실수를 입으로 털어놨다가 뒤늦게 해명 들어가고, 방송에서는 이걸 또 아무도 안 꼬집고 쉬쉬하는 사회인데요. 뭐.
16/05/21 12:30
엄청 많으니까요.. 마해영 진술
용병들이 뭘 먹고 있으면 다가가서 '뭐냐'고 묻기도 하고 그래서 좋다고 하면 호기심에서 한 번 복용하는 식이었다"며 "절대 장기간 사용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16/05/21 12:32
MLB를 보면 도핑테스트는 사실상 무의미하며 공급처를 털어서 적발된 약쟁이들이 더 많습니다. MLB도 그런데 하물며 검사도 제대로 안하는 KBO에서 김재환 최진행만 약을 빨았을 리가 없죠. 암암리에 다 약빨았을거고 한명이 터지면 누가 빨았는지 연쇄적으로 터질거라 봅니다. 그러니까 약쟁이를 공격 못하는거죠. 그 공격받은 약쟁이가 억울하다고 다른사람들 이름 불어버리면?
16/05/21 12:42
과거 마해영이 자신의 자서전을 낸적이 있었는데 이 자서전에 약물 스캔들을 언급했다가 야구계에서 엄청 까이고 결국 사과로 마무리 지었던걸 보면 또 누가 건들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은퇴한 이숭용이나 이런 야구인들 말하는거보면 애초에 약물 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제대로 안되어있는 선수들도 많을거구요.
그리고 각 팀들도 까놓고 말해서 약물하는 선수들이 구단에 보고하고 약물하는것도 아닌데 우리팀 선수에 약쟁이가 절대로 없다는 확신이 없으면 약물문제를 건드렸다가 약물문제가 야구계에 전방위적으로 터졌는데 만약 재수없게 우리팀에서도 약물선수가 나올 경우 구단 이미지나 전력에 있어서 분명 심각한 타격이거든요. 반발하고 싶어도 이 문제를 건드리려면 일단 우리팀은 약물문제에서 떳떳해야 하고 털어서 먼지 안나와야 하는데 일부러 약물전력을 은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팀에는 약물전력의 선수가 없다는 확신이 없는 이상 이 문제를 쉽게 건드리기 힘든 부분도 있을겁니다.
16/05/21 12:22
솔직히 크보에서 공식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면, 최소한 각 구단이나 감독끼리 협의해서라도 약쟁이 출전 금지 협약 같은거 맺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면 쓸놈쓸이고 대약물시대가 도래할거 같긴 하지만요.
16/05/21 12:23
기왕 이렇게 된 거 역대급 기록 찍고 메이저 갔으면 좋겠네요.
메이저 선수들이 보고 놀라서 꼬레아의 기적의 약물처방을 받으러 거금을 싸들고 오면 이것이 창조경제!
16/05/21 12:33
저 선수가 박병호 선수와 비교받는 게 진짜 싫은데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메이저리그 보낸 후 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네요. 하.하.하-_-)
16/05/22 01:14
동의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한다면 삼성의 통합 3연패도 같은 맥락에서 다뤄져야겠죠.
불과 재작년만 해도 우승팀 포수가 그분이었는데요. 그때도 자게가 이렇게 파이어 였나요? 당시에는 약물에 대한 이야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은 팀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죠.
16/05/21 13:01
경기 보면 알죠.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타구의 질이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려 하더군요.. 제가 투수면 타구에 맞아서 죽을까봐 못던질듯요..
16/05/21 13:31
지금 약물 복용을 한 것이라면 100% 걸려서 징계를 먹었겠죠.
그런데 5년 전에 걸린 것이거든요. 이것도 걸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그 당시 국제대회에 김재환이 차출되면서 도핑검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걸린 겁니다. 만약 차출되지 않았다면 약물 복용을 못 잡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죠. 문제는... 이미 약물 복용에 대해서 5년 전에 징계를 받았고 징계가 풀렸기에 새로 약물 복용을 하지않는 이상은 징계가 어렵습니다. 약물 복용으로 벌크업을 한계치 이상으로 했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리고 있어도 다른 구단에서나 KBO나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야구팬들은 김재환이 홈런을 쳤다던가라는 뉴스에 분통을 터뜨리는 것이죠. 여기에 언론(기자, 야구 중계진)이 스타메이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그것도 눈꼴시린 것이구요.
16/05/21 18:57
적발되기 전, 적발된 후 작년까지의 성적은 올해 같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선수였나요?
다시 약을 한 게 아니라면 5년 후에 약빨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16/05/21 23:17
적발되기 전에는 1군 기록도 표본이 적어서 기록으로서의 정확도도 떨어질 뿐더러...
2군 기록도 참고할 정도의 기록에 그칠뿐이니까요. 약물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김재환이 복용해서 걸린 약물은 근육량을 늘리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었습니다. 즉 약물을 이용해서 벌크업을 했다는 것이죠. 한 번 키워놓은 근육은 관리만 잘 하면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라서... 5년 전의 약물 효과가 무시할 수 없죠. 약물 복용하면서 불린 근육들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고 가능성이 매우 짙거든요.
16/05/21 23:29
답변 감사합니다.
약물에 관해 말씀한 부분은 이 글의 리플에서 많이 보이네요. 말씀한 정도의 기록을 가진 선수가 4년 동안 잠잠하다가 5년 만에 약물 포텐이 터진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적발된 후에도 약을 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16/05/22 00:35
한 번 적발된 이후에는 주요 감시대상이 됩니다.
다시 약물 복용하기란 쉽지가 않죠. 더구나 지금 KBO의 도핑테스트는 각 구단에서 약물 복용이 의심되는 선수를 지명해서 검사하는 것이라 검사 결과를 속이거나 감추는 것이 아니라면 다시 약물 복용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테스트 시점을 미리 알았다면(?) 검출이 되지않는 방법을 이용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 정도까지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럴거라고 믿고 싶구요. 김재환의 포지션은 원래 포수였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두산의 포수진은 어마어마하죠. 10개 구단중에 제일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포수진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잡기 힘들었고 포수에서 안되자 외야수로 변신은 했지만 포수에서 다른 포지션으로의 변신이 쉬운 것이 아니라서 수비 부담이 제일 적은 '좌익수' 로 변신했는데 두산의 좌익수는 '김현수' 였죠. 결국 기회를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럼 남은 것이 지타인데... 지타도 경쟁이 치열했죠. 결국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김현수의 MLB 진출로 기회를 잡은 겁니다. 그리고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약쟁이라는 오명이 없다면 어마어마한 스타가 되고도 남았을...
16/05/21 13:36
뭐... 김재환을 징계할 수도 없고 퇴출시킬 수도 없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언론(기자, 케이블 스포츠 중계진)은 입 좀 다물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엠팍을 눈팅하는 것을 뻔히 아는데... 김재환 이슈에 대해선 하나같이 외면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김재환, 최진행 케이스 덕분에 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망주들의 약물 복용에 대한 유혹이 더욱 더 커진 것은 안 봐도 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KBO가 어떤 대책이 있는지... 이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약쟁이들 천국이 될 겁니다. 1군도 전수조사를 못하는 시점에서 2군은 신경도 쓰지않고 있죠. 국제대회에 차출만 되지않는다면 아예 팀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전 이것이 정말 두렵습니다.
16/05/21 15:22
죄다 약 하고 있는 거죠. 김재환은 운없어서 걸린 거고.
야구계 종사자들은 그걸 뻔히 아는데, 그냥 '운이 없었던' 김재환을 매장시킬 수도 없다 생각하겠죠. 아니라도 어때요, 정황상 그리 생각하게 만드는데.
16/05/21 13:46
도핑테스트 몇 번 하지도 않는데 쿨타임 차면 한 명씩 걸려나오고
한국에서 뛰던 A급용병들 다시 해외로 나가서 검사해보면 약물이고 마해영 자서전이나 송진우 스핏볼 이숭용 각성제(농축 카페인) 언급 때 언제나 쉬쉬하던 분위기들 보면 그냥 상당수 선수들이 하고 있다고 밖에 안 보입니다. 그 중에 걸리는 사람들은 값싼 약물 코디네이터와 함께 했거나 욕심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했거나. 걸리는 사람들이라도 일벌백계해서 점점 줄여나가야 할텐데. 오히려 조장하고 있으니 갑갑합니다.
16/05/21 15:21
약 안 하는 게 패배자..
지금 김재환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는 건, 어차피 약 하는 선수가 많아서 마녀사냥 식으로 한 명만 매장시킬 수는 없다는 분위기 아닐까 해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아, 저 선수 약 얘기를 안 하는 걸 보니 어차피 약 하는 선수 천지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kbo를 더 이상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16/05/21 17:47
약물시대 메이저리그에는 말도안되는 많은 나이에도 좋은 기록을 유지하는 선수가 많이 있었죠. 그러다가 약물검사가 강화되면서 갑자기 노장들 기록들이 폭락하고 최근 일이년간은 말도안되는 신인 돌풍들이 이어집니다. 왜 그럴까요?
현재 메이저리그에 은퇴를 했어도 벌써 했어야 했던 42세선수들, 데이비드 오티즈와 바톨로 콜론이 제3,4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약물을 했고, 자숙했고 돌아와서 전성기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11년에 MVP 경쟁을 했던 라이언브론과 맷캠프. 라이언브론은 약을 했고, 자숙해서 돌아온 이후로 어마어마한 활약중입니다. 오티즈 나이까지 이 활약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시대에 활약했던 맷캠프는 전형적인 나이에 따른 자연스런 기량저하를 보이고 있고 장기계약이 끝나는즈음해서 은퇴가 예상됩니다. 맷캠프는 라이언브론보다 1살이 어립니다. 전성기가 지나서 서서히 기량하락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고 칩시다. 잘할때의 스포트라이트, 인기, 명성 모든것이 조금씩 사그러지는것이 느껴집니다. 약에 손을 대면... 안걸릴수도 있고... 걸린다고 하더라도 잠깐만 자숙하고 나오면 제2, 제3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그때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다면.. 과연 그걸 뿌리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 아니, 한시라도 젊은때 약을 하면.. 자숙하는 기간동안 몸을 잘 만들어놓으면 약발로 자숙하는 기간보다 훨씬 오랜기간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게 통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걸 뿌리칠 수 있는 젊은 선수가 있을까요? 팬심으로 맷캠프가 약을하고 한시즌 자숙을 하더라도 돌아와서 오티즈 나이까지 예전에 보이던 그 파워와 힘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왜 아닐까요. 욕먹지만 다 그렇게 하는데.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약물이 성적향상만 가져온다면 모든 선수들에게 권하겠지만, 약은 선수의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내가 선수의 활약을 보고싶다고, 그리고 그 활약에 즐겁다고, 그 선수를 좋아한다고 약물에 단호하지 못한다면 그건 그 야구판에 뛰어드는 모든 선수들에게 약을 하라고 강요하는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호하게 한번이라도 약물을 한 선수는 기록 말소와함께 영구제명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정도는 되어야 약물의 유혹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많은 세월이 지난다음 지금 선수들이 늙었을때 약물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하는데 도덕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약물을 한 선수를 맹렬하게 비난하지 않는다면, 수십년 후에 약물을 한 선수들이 부작용에 힘들어할때 전 그것을 방조한 도덕적인 책임으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16/05/22 01:04
김재환 페이스가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군요.
삼성의 전성기를 이끈 주전 포수가 활약할 때나 기아의 모 투수가 완봉 할때도 자게에 이렇게 화이어 난적은 없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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