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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5 12:16
음.. 그러니까 결론은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근데 저기 세명 중 한 명한테 먼저 맞으면..;;; 아무쪼록 박사 과정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16/06/15 13:32
다음 번엔 꼭 감기에 걸리도록...--;;;
당근은 실컷 먹었으니 저도 양심이란 게 있다면 다음 번엔 채찍을 맞아야죠...--;;
16/06/15 12:52
학회에서 발표하면 교수님들이 다들 천사가 됩니다. 다른 집 자식이 발표하는데 거기에서 신랄하게 깔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긴 하죠. 하지만 발표 준비 할때 지도교수님이 진심 마이클타이슨 혹은 약먹은두더지가 됩니다. 저는 원래도 멘탈이 안좋았지만 그 때 발표 준비 미팅은 끝나고 눈물이 났던걸로 기억이 나요. 얼마나 디테일하게 까던지 45분짜리 발표 슬라이드에다가 2시간 반을 까더군요. 그래도 네안데르탈님은 준비를 잘하셨나봐요. 못하셨으면 아마 발표날 숨기도 전에 땅에 뭍여계셨을꺼에요 ㅠ
16/06/15 13:33
사실 이 학회는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주도하는 거라...좀 유리한 입장이긴 했습니다...교수님도 그냥 발표라는 걸 경험해 보란 취지여서 그렇게 내용을 자세히 봐 주신 건 아니구요...--;;
16/06/15 13:34
근데 교수들 사이에도 급이 있어서, 학계의 거두급 교수 입장에서는 대학원생이나 신출내기 교수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학부시절 젊은 교수님들 발표세션에 몇번 가본 적이 있는데, 노교수님들이 발표하던 신입 조교수를 정말 무섭게 구워버리더라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평이 "A교수는 뭘 엄청나게 모르고 있는데 그 모르는 것이 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야."
16/06/15 13:59
저도 학계는 아니지만 학부생 시절 교수님 시다바리(?) 역할로 학회 갔던 적이 있어서 느꼈습니다.
저희 학교 저희 단과대와 과를 만드신 거나 마찬가지이신, 학회장을 진짜 오래하셨던 교수님이 계신데(그당시 갓 은퇴하신 때였습니다), 그 노교수님 오시면 다른 교수님들 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굽신굽신 하는 그런 분이셨는데 왜소하고 깡마른 분이셨는데 막상 입 여시기 시작하시니 롤랜드 고릴라로 변하는 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16/06/15 15:20
위대한 수학자인 겔판트도 학회에서 동료 제자들을 비평할 때 아주 신랄한 학자였죠
겔판트: 이 주제에 대해서 몇년 연구 했지 카자코프: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6년 정도요 겔판트: 그러면 자네는 6년이나 걸려고 그는 6개월 걸렸군 그가 자네보다 얼마나 나은지 알겠나?
16/06/16 09:55
발표는 다음주입니다 흐흐. 이제 바야흐로 학회의 계절이네요. 당장 내일부터 언어학회 시작... 학회 많이 다니세요~ 재미있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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