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롭스크를 2박 (사실상 1.5일) 간 다녀왔습니다.
한국이랑 정말 가까움에도.. 이국적인 느낌을 잘 받아보고 와서.. PGR에 소개드려보려합니다.
늘 그렇듯 폰카로 찍어 화질이 조악하지만, 최대한 잘보이시라고 최대의 해상도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사실 여행을 위한 곳은 아니고, 인구 40만짜리 중소도시에요..
나름 주도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광역시보다는 여수/속초 같은 느낌의 소도시 였습니다.
위치는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북쪽이긴하고, 저는 블라디보스톡에서 1시간 비행기 타고 이동했고,
돌아올때는 인천으로 3시간 걸려서 왔습니다.
(북한상공을 지났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비행기가 후져서 화면으로 중계를 안해줬습니다)
나무위키로 보는 하바롭스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용으로 링크까지 우선 첨부!
https://namu.wiki/w/%ED%95%98%EB%B0%94%EB%A1%AD%EC%8A%A4%ED%81%AC
저는 첫날 오후에 도착하여 도시의 랜드 마크들을 좀 둘러 보고
둘째날에는 중앙시장 (메인 시장이 하나에요...) 을 둘러보고 공원에서 예쁜 러시아 여성들을 눈팅하고
저녁에는 강변공원으로가서 여성들을 눈팅하는 계획을 짰습니다.
먼저 도시 구경입니다.
나무위키에 있듯이 하바롭스크는 평번한 동유럽 도시 같습니다.
이런 건물들과.. 레닌광장이라는 이름의 광장..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도 큰게 두개 있습니다.
네.. 여기까지가 도시의 전부네요..
이외에 하바롭스크 역 (시베리아횡단열차 기점입니다)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안찍었네요... 후..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강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측의 바다 같은 물은.. 아무르 강이구요.
사실 이 도시는 정말 한가한 마을이라 볼게 저게 답니다 -_-;;
나머지는 문화체험(?) 먹방과 시장체험이었습니다.
시장은 한 블록에 걸쳐 야외섹션 (과일과 공산품들 파는 우리나라 5일장느낌) 과 실내 식료품 코너가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 위는 실내 섹션 / 아래는 야외모습입니다.
파는 물건들은 이렇습니다.
야채들 꿀 (러시아는 설탕이 비싸서 꿀이 무조건 진짜랍니다 크크)
그리고 마른 연어/생선류
한국음식(!) (고려인들이 있어서 한국말도 하고 그럽니다.. 저도 한국말로 인사 주고 받았구요.
고기섹션에서 인상적인건 저 비계덩어리였습니다..
저걸 그냥튀겨 먹는데요... LCHF 라도 하는건가?
그리고 생선코너에는 나름 얼음에 민물생선들을 팔기도 하고 아래사진처럼 길에서 연어같은 생선들을 널어놓고 팔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비려서 얼른 도망갔습니다.
또한 게살은 저렇게 냉동해서 팔고.. 킹크랩 (사진상 짤림) 도 엄청 싼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뭐 한번 사보고 싶었으나.. 젖은 생선이 뭔가 두려워서 게살 통조림 하나 샀습니다 흐흐
중앙시장을 지나 공원으로 나섭니다. 공원 사진이 뻔해서.. 세장만 올리려구요
하바롭스크 내에는 약 3개의 공원이 있는데, 하나는 전차가 지나가는 길의 긴 공원이고, (여의도 공원느낌)
하나는 아이스하키장 앞의 (올공 느낌) 공원
그리고 하나는 해변공원입니다.
이건 하키장앞의 공원이고 저 멀리 보이는게 하키장입니다.
그리고 이건 해변공원~
아쉽게도 도시가 작아서인지 러시안 백인 천사들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예쁜 젊은애들이 있었는데... 다들 암수서로 정답게 놀고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하바롭스크에서 먹은 먹거리들로 짧은 여행기를 마감하려 합니다.
상좌 : 가지+토마토샐러드 (새콤하고 맛있었어요)
상중 : 우크라이나식 치킨 커틀릿 / 약간 퍽퍽했습니다.
상우 : 생선탕(?) / 생태탕 같은 맛이 나며.. 레몬을 넣었더니 약간 태국 스러운 맛도 났습니다. (역시 세상 맛은 은근히 비슷해요 크크)
중좌 : 그와 같이 먹은 러시안 브랜드 맥주 / 체코 스타일과 약간 유사했으며 톡쏘는 느낌보다는 매우 고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중중/중우 : 말로만 듣던 그 러시아 최대 히트상품 도시락 라면입니다.
소포장 90그람짜리부터 105그람 140그람 크기별로 있더군요. 마요네즈를 뿌려먹을수 있게 들어 있습니다. 히익.
하단 : 러시아사람들은 저런 과자를 많이 먹더라구요.. 러스크에 스테이크 / 베이컨 / 샐러드 / 크랩 맛으로 양념해서 먹습니다
위 6개 사진 : 하바롭스크에서 나름 핫해 보이는 술탄바자르? 라는 술집에서 먹었습니다. 맥주 양조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맥주 맛있더라구요.
보드카의 경우.. 그냥 보드카들은 너무 식상해서 (에탄올이잖아요) 좌하단에 있는것 같은 약초가 들어간 보드카를 마셔봤습니다.
안주로는 좌상단같이 생선안주를 먹었구요.. 네 비렸습니다. 대신 양파랑 같이 먹으니 보드카랑 잘어울리더라구요.
열심히 술마시코 카페테리아 같은 식당에 가서 (하중) 국밥으로 살포시 해장을 했습니다.
사실 국밥은 아니고, 고깃국물같은거에 감자와 렌틸콩이 있는 음식인데 제가 밥을 말아서 먹었죠..크크
다음음식은 길거리음식이 좀 있네요..
상중 의 사진같이 디피 되어있는 여러가지 먹거리들중에... 저는 러시아어를 못해서 손가락으로 이거 달라고 해서 랩을 먹었습니다.
가격이 의외로 비싼데? 해서 받아보니... 좌상과 같이 엄청난 사이즈의 음식을 주더라고요... 으윽... 결국 반밖에 못먹었습니다.
그 아래 음식은 camca (삼사) 라고 불리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사마리칸트 같은 음식점 가면 먹는 빵속에고기와 같은거에요.
보통 길거리에서 팔며.. 저는 위에서 언급드림 시장에서 사먹었어요.. 고기냄새가 좀 비리긴한데 빵과 고기를 넣고 튀겼는데 맛이 없을수 없잖아요? 크크
마지막은 식당에서 먹은 감자만두 / 치킨커틀릿 / 계란 샐러드입니다.
마지막 음식을 먹을때는 맘바(소개팅앱)로 러시아 여성분을 만나 함께 먹었는데,
감자 만두와 계란샐러드 같은경우명절때 엄청나게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이네요.
해변공원에서 마신 석류쥬스 (너무 달아요)
2일차에도 간 카페테리아식 식당
그리고 라면과 과자입니다.
마지막의 두 국물탕은..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만,
좌측은 고깃국 (해장국 느낌) / 우측은 야채수프 (양배추와 고깃국물) 느낌이었습니다.
하바롭스크에 하루정도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도 같은데, 일상의 압박으로.. 어쩔수 없이 잠깐밖에 못둘러 보았네요.
중간에 만난 러시아 여성분의 표현에 따르면 fuxxing boring city 라고 했는데,
여행자에게는 생소했던 도시면서, 신기한 조용함이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었습니다.
사실 여행으로 추천 드릴 곳은 아니지만, 그냥 일상에 지칠때 가볍게 비행기 타고 주말치기 해서 다녀올수 도 있는.. 곳이라
한번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바롭스크 아무르강의 뜻밖의 노을(!) 을 올리며 마칩니다.
노을이 너무 예뻐서 2시간동안 해 보고 있었네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