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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3 20:11
그분이 임기 끝나자마자 다시 당으로 바로 복귀하시지않을까요 평소 하는거보면 전임분들은 재야에서 움직이셨다면 그분은 바로 현역으로 다시 복귀할 기세인데
16/10/03 20:12
유승민이 새누리 지지층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가장큰게 큰 누나한테 깝쳐서 그래요..
유승민이 그래도 새누리 정치인중에는 우리 누나한테 쓴소리 하고 고까운 소리 계속했거든요. 큰 누님이 밀어준다 이러면 바로 또 지지율 쭉 오를겁니다. 딱 그정도..
16/10/03 20:14
큰 누님이 밀어주면 중도층과 야권 지지층의 지지를 잃게 되겠죠...
+ 박근혜는 절대 유승민을 밀어주실 분이 아닙니다. 그럴 분이라면 이렇게 정치 하지도 않았죠.
16/10/03 20:14
말씀대로 지금 친박들 다 쳐내지 않는 이상 답없죠. 근데 또 말년에 레임덕 걸리면 계산기 두드려본 친박들이 또 갈아탈 여지정도는 있으니
16/10/03 20:20
박근혜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고 싶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후광 자체는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 굳이 새누리당 입장에서 매력있는 정치인은 아닙니다. 본인이 인정받고 싶다면 대구라는 지역기반 정도는 버리는 결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의 정치적 비전과 역량을 보여줘야죠.그걸 해내지 못하는 이상 흔하디 흔한 새누리당 정치인1 정도겠죠.
새누리가 워낙 처참한 상태이니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만, 과연 그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은 다르다. 박근혜는 다르다. 달랐던가... 새누리라는 틀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바꾸지도 못하는 정치인인 이상 결과는 같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승민에 대한 야권의 고평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지금까지 보여주는 모습으로만 평가하자면 말입죠.
16/10/03 20:42
유승민 의원이 힘을 쓰게 되는 시기는 새누리당에 새판이 짜여지는 때라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완전 배제되고 이명박 대통령 이상.. 어쩌면 민주당 정부시절에 아버지를 부정하던 시절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유승민 의원은 말마따나 더민주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거든요. 그 때가 되면 우리가 알던 새누리당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첫번째 전제가 가능성이 있느냐가 또다른 문제죠. 이 글을 쓰다보니 깨달은건데 그렇다면 유승민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안된다는 결론이네요. 신기한데요.
16/10/03 20:52
기적과 같이 새누리당이 새판을 짠다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근간으로 삼는 유승민 의원과 같은 부류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작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토당하고 무소속으로 선거치루면서도 박근혜 사진 걸고 선거유세 했던 분이죠. 그걸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분들 많으니까. 다만 새누리가 새판을 짜야 할만큼의 격변기가 온다면 굳이 새끈한 신상을 쓰지 낡은 옛 유물을 쓸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16/10/03 21:01
좀 거칠게 표현해보자면
'그래서 그 신상이?' 라는 상태죠. 유승민의원정도면 딱히 옛날 유물도 아니고 새거같은 중고 팝니다 정도는 됩니다.
16/10/03 21:08
박근혜 대통령 후광으로 4선째인데 신상이라면 웃죠. 정작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기회였던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께 굽신거렸는데 말이죠 크크크. 별거 없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유승민 의원과 같은 정치적 기회주의자를 정치적 머슴들 보다 역겨워합니다. 정치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대의 유산의 공과를 모두 껴안거나, 선대의 유산 자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과거 유승민 의원에게 그 기회가 왔을때... 그는 어느것 하나 선택하지 못했죠. 선대의 유산을 포기할 용기도 선대의 유산의 과를 받아들일 용기도 없었습니다. 전 여기서 평가가 끝난 정치인이라 봅니다.
16/10/03 21:14
일단 4선이라고 해도 박대통령 당대표시절 부터 있었던 사람은 좀 평가를 보류해야한다고 봅니다. 당장에 김종인 전 대표같은 케이스도 있고 그 때 한참 모시다가 질려서 떨어져 나가거나 팽당한 사람도 많고요. 그런 사람에게 박근혜의 그림자를 다 뒤집어 씌우라면 좀 억울한 면은 있겠죠. 행보가 전형적인 새누리 스러워서 뭐... 어쨌든 그렇게 방심할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난세를 헤쳐나갈 사람은 아닌데 난세가 끝나면 또 재능을 발휘할 부류죠.
아 마지막으로 신상이라고 안했습니다. 신상같은 중고랬죠
16/10/03 21:31
하하;;;; 제 말은 새거같은 중고는 터무니 없다. 중고 중에서도 C급 or 최소한 B-급이라는 뜻입니다. 오해하시게 썻네요.
유승민 의원에 대한 평가가 짠 이유는, 유승민과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가진 더민주 내 당내 보수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유승민 의원과 비교해서 차이가 없죠. 그리고 합리적 보수라는 가치를 위해 해온일도 유승민 의원보다 많구요. 정작 전장 한복판에서 싸워왔던 그분들보다 새누리에서 말만 조금 다르게 하는 인물에 대한 고평가를 이해하지 못할 뿐입니다.
16/10/03 21:42
과연 같은 의견을 냈을 때 중도파가 새누리당의 브랜드를 좋아할까 더민주의 브랜드를 좋아할까의 문제죠. 더민주가 그 가치를 위해 싸워왔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중도층을 위해 싸웠는가는 또 다른 문제 거든요. 김종인 전 대표가 계속해서 지적해온 게 그거고요. 저평가를 해야하는 인물인지는 모르겠는데 방심하면 당할정도의 인물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16/10/03 21:53
실적과 립서비스 중 립서비스의 가치가 높게 측정된다면 그거야 말로 부당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더민주 지지하면서 더민주가 뭐만하면 니네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비아냥을 듣고 새누리가 뭐만 하면 새누리!! 오오!! 새누리 소름!!! 하던 모순된 평가를 여러번 경험하곤 합니다. 전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자체를 현실이라고 수긍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수준이 여기까지인 것이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라는 정치인 자체를 형편없다고 평가합니다만, 그가 주장한 굳이 불리한 싸움판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라는 지적 하나는 동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더민주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죠. 때문에 사드와 같은 안보이슈에 대해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구요. 제가 말하는 저평가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질 부분이지, 제가 지지하는 정당의 정적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릅니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정도의 정치인이라면 정적으로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니죠.
16/10/03 22:08
Mizuna 님// 유튜브에 종종 올라오는 유시민 당시장관과의 토론을 보면 간순히 립서비스 정도로 폄하 하는 건 더민주 의원들이 실적을 올렸다는 의견만큼이나 온당치 않은 것 같은데요. 겉으로 보이는 걸로만 따지면 둘 다 딱히 보이지는 않아서요. 더민주에서 세월호와 싸우고 법인세로 서민들과 싸웠지만 중산층을 위해 싸운 건 필리버스터 때 테러방지법때였다죠. 그 때 중산층이상들이 자기 신상털리는 것 때문에 화를 좀 냈다더군요.
16/10/03 22:26
하심군 님// 의원들의 개인적 소신을 듣게되면 이 양반이 내가 알던 정치인 맞나 싶을 정도인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당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얼마만큼 개진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에 있다고 봐요. 정작 테러방지법때는 유승민 의원은 찬성표를 던지셨죠. 전 딱 거기까지가 한계라고 봐요.
유승민 의원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는 접어두고, 전 정치인은 소속정당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한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소속정당보다 고평가되는 정치인은 소속정당의 범위를 확장하거나 변화시킬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의원은 아직 그 부분에서 성과가 없다... 정도가 제 판단입니다. 만약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의 범위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당연히 높게 평가해야죠.
16/10/03 20:28
의원뱃지 정도야 앞으로도 무난하겠지만 박근헤의 노골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더 넓은 지역기반을 차지하긴 힘들죠
유승민은 한번 길바닥에 굴러야 합니다 거기서 기사회생해서 지난 총선 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로 박근혜를 적어도 비켜가긴해야 하는데.... 금수저 출신이라 그만한 깡이 있을런지....
16/10/03 20:46
안정지향적인 사람이 맞습니다...
박근혜한테 반기를 제대로 들지도 못했죠... 그동안 박근혜 등에 업고 호가호위해놓고 김무성과 더불어 그럴듯한 자리에 올랐다고 자신들의 입지를 과대평가하며 조금 나대려다 여왕님의 격노에 찍히니 그대로 바짝 업드렸지요.. 결국 그럼에도 원내대표자리까지 나가리되고 속좁은 여왕님이 용서의 기미도 없으니 그때서야 상황파악하고 입바른 소리 좀 했다고 반기는 무슨 반기씩이나.. 그밥에 그나물이지만 차라리 패기는 총선때 옥새런이라도 한 김무성이 더 있었다고 봅니다...
16/10/03 21:48
안정지향적인 건 맞다고 보지만, 박근혜에게 그 정도 한건 충분히 반기를 든 겁니다. 박근혜 하루이틀 옆에서 본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될지 모를리도 없고 말이지요. 그래서 딱히 용서 받으려고 엎드렸다기보단, 강하게 들이받아봤자 지역구도 위태로울 뿐이니 자기 행동의 명분을 잃지 않는 선에서만 딱 엎드린거고 결과적으로 상대만 나쁜 쪽 되는데 성공했지요. 유승민은 엎드렸네 어쩌네 해도 자기 말 뒤집은 적이 없습니다. 반면에 김무성이야 말로 큰소리 탕탕치고 다닌데 반해, 형세가 아니다 싶으면 자기 말을 바로 뒤집은 바가 많지요.
16/10/03 22:19
하루이틀 옆에서 본게 아님에도 그걸 몰랐던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사람보는 눈이 없었던 거고.. 그래서 수준을 낮게 보는겁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과신이 너무 심했죠.. 청와대 얼라들 발언만 봐도 내가 박근혜를 이만큼 만들었다는 오만함이 잘드러납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물정 모르는 공주님이라도 자신에 대한 그런 태도는 본능적으로 위험하게 여긴다는 걸.. 사람 보는 눈이 모자르니 그것도 제대로 몰랐던 것 같죠.. 내가 원내대표까지 되었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섵불리 나대다 생각이상의 철퇴를 맞고 나니 화들짝 놀라 움츠러드는 듯한 행태가 참 가관이었습니다... 말이야 김무성보다는 일관성있죠.. 비교대상이 김무성이니 그것도 웃기지만.. 그런데 원내대표자리도 확실히 나가리임을 파악하고 나니 사퇴하면서 민주공화국 어쩌고 말을 놀렸지 그전엔 명분이고 뭐고 원내대표자리라도 지키려고 그냥 업드린 모양새였습니다.. 총선공천때도 결국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었는데 그 표차 한번 보세요.. 그럼에도 혹여 스스로 탈당하면 그 차이를 다 잃을까 질질 끄는 그 모습.. 박근혜 사진 가지고 코미디를 해대질 않나.. 원내대표건도 총선공천건도 박근혜와 친박이 치졸했으니 그네들이 나쁜 쪽이 되는 것은 당연한거였습니다.. 유승민은 그 반사이익을 봤을뿐이지 유승민 스스로 반기를 들었다고 하기엔 하는 꼴이 영 아니었어요.. 그러니 그렇게 쫄보행세했어도 마지막 옥새런 임팩트라도 보여준 김무성이 훨씬 패기있었다고 보는겁니다..
16/10/03 22:28
뭐 알고 그랬냐 모르고 그랬냐는 각각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봅니다만
그 뒤에 수구린거나 당에서 탈당 최대한 미룬건 피해자로써의 포지션을 잘 가져가기 위해서였죠. 거기서 굳이 나갈 필요가 없는데 나가는 건 패기는 있을지 몰라도 그냥 무의미한 행동입니다. 더불어 말하면 김무성 옥새런 같은거야 말로 전형적으로 타이밍 보고 각내고 잰 후에 저지른 일이죠. 훨씬 더 돌출행동이 많았음에도 김무성이 결정적으로 박근혜와 척을 안진건, 반대로 김무성이 그때 그때 계속 수습했기 때문입니다. 유승민이 한건 자기 소신을 밝힌거고, 국회의 권한을 합법적으로 쓴 거죠. 수구리긴 했어도 자기가 한 행동이 틀렸다거나, 자기 주장이 틀렸다고는 한번도 말 안했습니다. 이건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래도 필부의 만용을 더 높게 치신다면 뭐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16/10/03 22:38
그 식자의 깜냥이라도 그게 필부의 만용만도 못하면 필부의 만용을 더 높게 쳐주는 것이 당연하지요...
신념에 따른 행동이냐 전략적인 행동이냐.. 이건 보기 나름이지만.. 신념으로 봐도 결국 기회주의자의 행태였을뿐이며 전략으로 봐도 결국 그 결과물이 시원치 않을겁니다...
16/10/03 22:41
아무짝에도 의미없는 용기에 왜 집착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박근혜에게 큰 소리지르고 나가건, 피해자 포지션 잡고 나가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ph님 같은 분의 마음이 사이다 먹은듯 시원해지냐 안 시원해지냐 정도의 차이겠죠. 하지만 그런거 만족시키주려고 정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기는 자기 소신을 위해 쓰는거지, 더러운 꼴 못 견딜 때 기분 풀려고 쓰는게 아닙니다.
16/10/03 22:52
사이다 먹어봤자 건강에 좋지도 않고 가스만 찰뿐이니 그런 건 바라지도 않지요..
용기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집착하는 것은 되려 님같군요.. 님말대로 달라지는 게 없다면 용기라도 부리는 게 남는 겁니다... 손해가 나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음에도 용기를 부린다면 용기가 아니라 앞뒤 못가리는 천방지축 만용이 될뿐이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면 올바른 가치아래서 환경과 조건을 구해받지 않고 마땅히 해야 될 일들을 해내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어줍잖은 피해자 코스프레보다 나은 겁니다..
16/10/03 23:42
유승민은 피해자가 맞습니다. 국회의 합법적 행동과 소신 발표를 청와대가 찍어 누르고, 납득할 수 없이 공천에 탈락하는게 피해자가 아니면 뭐가 피해자입니까? 그건 유승민의 행적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충분히 내릴 수 있는, 매우 상식적인 평가입니다(친박 내에서조차 유승민에게 너무 심하게 굴었다고 할 정도인데).
다시 말하지만 관전자에게 알량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정치를 하는게 아니라, 자기 소신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하고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고, 그 과정에서 궁색한 처지에 빠지더라도 그 목적과 비전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용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무성이 어떤 궁색한 처지를 감수하고 옥쇄런을 했는지 모를일입니다. 적절히 타이밍 잘 재서 개이득만 봤죠? 그런게 용기라고 평가되고, 억울하게 찍어눌린것에 화끈하게 대항하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쫄보의 행태로 평가된다면, 말씀처럼 건강에 좋지 않고 가스만 차는 물질 때문이겠지요.
16/10/04 00:08
그런 합법적 행동과 소신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이전에 해온 일에는 비겁하게 왜 발휘가 안되었것인가..
아마도 자신이 가진 목적과 비전을 위해 그런 궁색한 처지에 빠지더라도 참았나 보죠..? 그러다 그럴듯한 자리에 올랐고 그래서 소신을 펼쳤는데 예상외로 대통령의 격노가 나오니 납작 업드리며 다시 궁색한 처지에 빠졌던 거군요.. 자신의 소신을 실현하기위해 그런 궁색한 처지를 감수하는 것이니 다시 그렇게 궁색한 처지에 있다가 그럴듯한 자리에 오르면 다시 소신을 펼치겠군요.. 그런데 어쩝니까.. 이제 그럴듯한 자리에 오르려면 새누리가 망해야 할 것 같은데... 뭐.. 가능성은 없지만 그 목적과 비전을 응원하지요...
16/10/04 00:22
그건 잘 알겠습니다..
저는 김무성도 낙제인건 그밥에 그나물이고 그래도 패기가 유승민보다는 있었다는 것이니.. 어차피 그냥 김무성보다 낫다는 의견정도라면 더이상 딴지 걸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16/10/04 10:30
ph 님// 댓글을 죽 읽다보니 초한지에서 한신이 건달들 가랑이 사이로 기어 지나가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그걸 용기라고 볼 지, 기회주의로 볼 지는 각자 판단이겠죠. 하지만 확실한건, 후대에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올겁니다.
16/10/04 13:07
한신이 그 건달들과 같은 패거리였다가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갔던가요... ?
각자 판단인거야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 일화를 가져다 대기엔 차이가 크네요...
16/10/03 20:34
복당 시점이 너무 빠르지 않았나 싶네요.
무소속으로 계속 있으면서 새누리를 향해 쓴소리하다가 적절한 시점(내년 여름쯤?)에 왕귀하려 했는데, 선거참패로 인해 새누리가 탈당파 전원 복당처리한 덕분에 어정쩡한 시점의 복당으로 포지션도 어정쩡해졌다고 생각되네요.
16/10/03 20:49
지금 공주님이 워낙 개판쳐서... 당장은 살아있을 때 그 영향력은 남기는 하겠지만
다음 대선 총선 연이어 패한다면 새누리당에서 구원투수로 투입될 가능성 있기는 합니다. 아무리 유승민이 미워도 수도권 이렇게 작살나고 PK에서 야금야금 뺏기면 원외위원장들부터 가만히 있지 않겠죠.
16/10/03 20:57
유승민이 새누리쪽에서 어떤 인물인지는 딱 조경태 생각하시면 됩니다. 새누리 골수팬 중에서 유승민 좋아하는 사람 많지 않을껄요... 유승민의 자진탈당이 빨랐으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옳고 그름 문제가 아니라 유승민의 주장은 안보는 모르겠지만 더민주의 주장과 전혀 다르지 않았죠. 대통령에게 대놓고 공약이 잘못됐다 파기하라던 인물입니다.
16/10/03 21:06
순전히 새누리당과 지지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당한테 반기를 들고 새누리당의 치부를 드러냄으로서 당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역적이죠. 야당 지지자들이 흔히 얘기하는 내부총질의 주역. 그렇다고 아예 탈당을 한 것도 아니고 새누리당에서 자리 한 자리는 먹고싶다는 걸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서.....전통적인 새누리당 지지자 입장에서 좋아할 건덕지가.....
16/10/03 21:12
이 사람 대체 왜 고평가인지 모르겠는데. 박근혜에게 대들었다는건 아무 의미도 없어요. 근혜가 명박시절 여당속 야당 한 것처럼 자기도 그런거 해보려고 한겁니다. 대권후보라면 한번쯤 다 해보는 퍼포먼스 정도였을뿐입니다. 그리고 근혜가 눈한번 부라리자 바로 넙죽해버렸고요. 김무성이랑 다를게 전혀 없어요. 그게 다 인데 대체 왜 이렇게 고평가가 많죠?
16/10/03 21:14
정책 자체만 보면 안보쪽을 제외하곤 새누리당보단 더민주랑 비슷해서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정치인의 행보나 그런거 다 거세하고 보면. 물론 이 사람이 새누리당 간판을 뗄 가능성은 없고요.
16/10/03 21:54
여당속 야당 같은 포지션은 결과적으로 살아남아야 의미 있는거지, 실패하면 고난의 길입니다. 하물며 대놓고 친박정당 만들려고 혈안이 되고, 대통령께 밉보이면 탄압받는 현재의 새누리에서, 장기적으로는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박근혜도 자신 개의 인기가 독보적이니 살아남아 성공한거지, 당대에는 힘든길을 걸었고 말입니다. 뭐 다 야망이고 노림수고 정략이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어쨌거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김무성과 비교는 넌센스인 것이, 김무성은 큰소리는 치고다녀도 막상 대통령과 대립각구도가 서면 곧 바로 자기 말 뒤집으며 수구리는 타입이고요. 유승민은 일이 이렇게 되 죄송하다 같은 식의 표현은 해도, 자기 주장을 번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태도 이전에 김무성이 정치인으로써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유승민이 정치인으로써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게 전혀 다를게 없는거면, 허경영이나 김길수쯤은 등장해야만 다르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16/10/03 23:01
유시민씨에게 토론에서 완전 박살났던 것만 보더라도 그냥 보통정도의 사람입니다. 새누리당 정치인인 것 치고는 상식에 그나마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 정도죠. 지금 보여주는 스탠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냥 추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말들 뿐이지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모습과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적고보니 이런게 이미지 정치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16/10/03 23:20
그걸 박살났다고 하는건 비약이죠.
당장 유시민씨도 인터뷰에서 좋은 토론 파트너 중 한명으로 유승민의원을 뽑는데 말이죠. 추상적인 가치만 내세운다기에는 20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법안에 가장 앞장선 사람이 유승민이기도 했고요. 여당의원보다 야당의원의 발의에 더 많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왜 대통령이랑 끝까지 맞짱 안떴냐는 것만 따지기엔 지금의 대통령은 최소한의 양보나 합의도 거부한다는 것도 고려해야죠. 새누리당을 개혁해야 나라가 바뀐다는 유승민의 전제 하에서는 할수있는 거의 최대한은 다 한 것 같습니다.
16/10/04 00:24
그래서 발의된 경제민주화 법안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일단 20대에 들어서 경제민주화관련 법안의 숫자가 많아졌다라는 뉴스입니다.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96 (그나마 가장 경제민주화를 비판적으로 볼만한 비지니스 포스트의 기사를 가져옵니다) 기사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2194개의 법안 가운데 경제민주화 법안은 130여개"이고. 이 중 "더불어민주당이 91개, 국민의당 30개, 새누리당 8개, 정의당이 4개를 각각 발의"라고 하는군요. 단순히 법안의 숫자로만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130개 중 8개를 가지고 "가장 앞장섰다"라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비약아닐까요. 김종인씨나 심지어 같은당 김세연 의원에 밀린다는 평가죠.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26) 새누리당에서 나온 8개에 유승민 의원이 얼마나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사로 찾을 수 없습니다. 다만 경제정의를 세워야한다는 발언을 했다라는 뉴스는 볼 수 있습니다.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95)
16/10/04 00:55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708000407
유승민이 20대 국회에서 발의참여한 법안이 모두 24개이고 이 중 13개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의원의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는 기사입니다. 그 외에 19대때는 야당보다 먼저 사회적 경제기본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고요. 덕분에 "왜 문재인 뺨치는 사회주의 법안 발의했나?"는 뉴데일리의 어그로 가득한 기사의 표적이 되기도 했네요.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58903 법안 발의에 가장 앞장섰다는 말은 비약이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원내대표 정도 되는 자리에서 대놓고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정치인은 유승민 제외하면 사실상 없죠. 결국 새누리당이란 원죄를 못벗어났다고 생각하시겠지만요. 졸지에 유승민 지지자가 되어버린것 같네요. 어쨋든 보수의 희망이니 하는 고평가까진 필요없더라도 표 얻어보려고 진보코스프레 한다고 저평가해서도 안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03 21:25
이붕은 새누리, 더민주 지지자 양쪽에게 전부 다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개인 능력과는 별개로, 이미지 메이킹에는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6/10/03 21:25
원내대표에서 쫓겨나고 지지율 오를때도 이야기했는데..
김무성도 땡큐이지만 유승민이 나와주면 김무성보다 더 땡큐에요.. 현 구도상 유승민의 영향력이 커지려면 박근혜와 새누리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합니다... 유승민이 대선후보나 그에 준하는 영향력 그정도까지 가지게 된다면 새누리는 그냥 망하기 직전이라는 뜻이 되는거죠... 기본 콘크리트층이 있는 박근혜와 새누리가 아주 망한다는 가정부터가 그 가능성이 참 희박한데... 그 가능성 떨어지는 일이 실제 발생한다면... 그때에는 유승민이 뭐가 되든 정말 감사합니다이지요...
16/10/03 21:42
기대를 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사람입니다
금수저라도 김영삼대통령을 한번보세요 이양반이 금수저로서 유승민보다 젊은시절부터 어떤길을 갔나 자기가 대성할려면 자기가 가시밟길을 헤치고 자신의 능력과 입지를 보여주어야지 무슨 공주밑에서 입신출세해 그걸로 찍소리한번하고 깨갱합니까 현재의 행보는 그냥 전형적인 새누리당 인물들의 종특 기회주의자적인 행태입니다
16/10/03 21:51
새누리 지지자에게 인기가 없다기보단 친박 지지자들에게 인기가 없죠.
쉽게 말해 민주당 혹은 문재인 지지자들은 왜 안철수를 싫어하나요. 랑 비슷한 겁니다. 다만 안철수는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해서 고정 지지층도 충분해서 자립해 나간반면 유승민은 지역기반인데다가 거기가 박근혜 홈그라운드인지라 독자적 세력을 만들기가 어려운거고요. 어쨋든 전 김무성,이정현 같은 사람과는 비교할바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자 출신인지라 정치적 승부사나 투사는 못될지언정 자기 콘텐츠는 확실히 있는 사람이죠. 대학교에서 제대로 된 강연 할 수 있는 새누리당에서 정말 몇 안되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새누리당 아니 대통령이 마음만 먹고 키우면 가장 위협적인 대선후보가 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문재인 지지하는 분들에게 안철수 좀 밀어줘라 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거죠.
16/10/03 22:00
어차피 유승민이 그다지 능력있는 정치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나마 새누리당에 있어서 진보포지션 잡고 의미 있는거죠. 그래봤자 민주당의 조경태만도 못하죠. 옮고 그름을 떠나서 조경태는 최소한 자기 목소리는 크게 내고 다녔으니까요. 너무 과해서 문제였지 유승민이나 조경태나 뭐 둘다 자기 표때문에 그러는건 마찬가지고요.
16/10/03 22:05
이런애들이 처음은 아닙니다. 새누리에서 조금 다른 [척] 하면서 중도 포지션 잡는 애들 치고 진짜 다른 애들 없었죠.
뭔가 이미지가 현 대통령에게 입바른소리 하다 토사구팽당한 충신 처럼 박혀 있는데, 실체는 거리가 있죠. 뭐 이런 이미지 잡는 것도 정치인으로서 능력이라면 능력이긴 하지만.
16/10/03 22:10
그게 원희룡 남경필 같은 사람들인데, 당대표인 사람이 저런 포지션 잡은 적은 제 기억하에는 없습니다. 뭐 그 차이에 별 의미를 안둘수도 있겠지만요.
16/10/03 23:39
당연히 다를수밖에요. 그 두사람은 초선 시절부터 자신이 팔리는 포인트로 [할말하는 여당내 야당]이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높은자리 올라가기 전에 도금이 벗겨졌죠,
반면 유승민은 이런 쪽으로 본격적으로 세일즈 포지션을 정한지 얼마 되지 않았죠.(그 이전에도 당내 여론에 반대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큰 틀에서 친박계와 함께 움직인거지 독자 브랜드로 움직인건 현 정권 이후) 사람이 말 하는 그대로의 사람이면 현 대통령은 골수 좌빨소리 들어도 할 말 없을겁니다. 게임처럼 커서 대본다고 관계도가 수치로 표시되는 것도 아니고, 행적을 떼어 놓고 사람을 평가하는게 가능하긴 한가요. 세상엔 겉으로 표현하는 행동과 진심이 다른 사람이 없진 않고, 그런 사람들이 인고의 세월 끝에 권력을 쥐었을 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없다곤 말 못하겠지만, 그건 개인의 믿음의 영역에 있는 이야기죠. 믿음을 근거로 '사실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달라'라고 이야기 해봐야, 밖으로 보이는 행적이 그렇게 안 보이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요.
16/10/03 23:46
맞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믿음을 근거로 "사실 그 사람의 실체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라고 해 봐야, 충분한 설득력은 없죠.
저는 유승민이 남경필, 원희룡과 전적으로 다르고, 그의 주장에 진정성이 있다고 쉬이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럴 가능성을 볼 뿐이지요. 말씀처럼 커서 댄다고 스탯이 나오지도 않고, 발언만으로도 쉽게 평가할 수 없는 것이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고평가건 저평가건) 쉽게 속단을 하고 있다면, 실수를 하고 있는거죠.
16/10/04 00:33
유승민씨의 발언을 보면 절대로 구체화시키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재벌을 개혁해야한다."라는 말은 할 지언정 "어떤재벌? 그리고 어떻게"에 대해서 절대로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않죠.
16/10/03 22:14
본문이나 덧글이나 대부분 그의 행적에 대한 정략적 평가, 정치공학적 해석이 태반을 이루는군요. 뭐 그런게 의미없는 건 아니겠지만.. 저는 그런 걸 떠나서, 그저 그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고, 그 주장하는 바를 정략과 정치공학적 이유로 뒤집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에는 더욱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대통령감이냐 뭐 이런건 또 다른차원의 문제입니다만.
16/10/03 22:31
경제분야에서 유승민하고 비슷한 소리 내는 사람들은 더민주에 상당히 많지 않나요
그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내고자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세력을 이룬게 더민주라고 봤을 때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누가 더 많이 했냐고 물어본다면 유승민에게 점수를 크게 주기 힘듭니다. 그래도 가산점을 준다면 새누리당에서 자기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게 실제로 목적 실현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와 부딪혀서 엎어졌지만 그게 지금 정부의 우편향에 얼마나 반대되는 힘을 가했는지가 유승민 평가의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16/10/03 22:37
일단 더 민주가 특별히 경제분야에서 진보적 포지션을 지향하는 정당은 아닙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단지 민주화세력과 삼당합당과 지역주의 고착등으로 형성된 군집일 뿐이고, 상대적으로 그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더 있을 뿐이죠. 그리고 더민주건 그랬고 새누리건 그 전까지 어떻던 간에 그 당의 당론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냐에 유인되는 구석이 워낙 많아서, 사실상 유의미한 당의 정체성을 경제 분야에서 찾는건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굳이 정치인이 아니어도 많으니, 오히려 정치인으로써 콘텐츠에 의미를 부여하는건 누가 그것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 의지와 역할을 부여 받는가겠지요. 그런면에서 유승민은 특별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맨 처음 제가 한 말과 뒤집어지는 얘기기도 하네요.
16/10/03 22:19
이분이 새누리쪽에서 제일 무서운 분입니다. 그야말로 잠룡이죠. 정진석 최경환 이정현 어찌보면 오래갈 사람도 아니고 당을 휘어잡을 사람으로 보기어렵죠. 친박 이미지도 어느정도 떨궈냈고 대통령이미지와 지지율도 떨어진 마당에 곧 태풍이 불겁니다. 유승민 아래 새누리가 뭉치게되면 야권에서 누가 맞설지가 궁금해지네요.
16/10/03 22:38
가만히 숨만 쉬고 있었으면 당내 최고위치와 세력을 차지할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힘들었던 mb시절 친박중의 친박이요, 측근중의 최측근이었던 사람인데요.
이런 유의원이 현정부의 정책과 실정에 대해 비판했을때, 박근혜가 배신의 정치란 말을 할 정도로 배신감이 클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해갑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도광양회하다가 어느정도 때가 됐다 생각해 반기를 든게 아닌가 합니다. 이게 과연 적절한 때였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향후에 친박세력을 아우르고 (생각보다 작은) 자신의 세력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어서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정치는 이성보다는 실리와 힘으로 움직이는 괴물이라서)
16/10/03 22:44
참 웃기는게, 친박으로 꿀 빨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버린 선택은 아무것도 아닌 전략 취급하고, 기껏해야 탈당 안하고 버틴거에 대해서는 용기도 없는 쫄보 취급한단 말이죠. 관점을 취하려면 하나만 해야할텐데 말이죠.
16/10/04 00:11
사실 아예 틀린 이야기도 아닌게 말로는 개혁이니 뭐니 떠들었던건 유승민 이전에도 있었고 결국 정치인에 대한 판단은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게 맞는건데
자신이 가진 신념과 당론이 반대면 당을 나와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건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충분히 기회주의자라는 인식을 가질만한 여지가 있죠.
16/10/03 23:03
글쎄요... 웃길것 없는데요..
이전의 행태 이후의 행태를 종합해보니 중간의 행태는 이런 의도였을 거라는 건데.. 동의 안할 수는 있지만 그게 무슨 관점이 안맞는다고 그리 웃길 것 까지 있던가요.... 그리고 박근혜 비서실장 출신으로 원내대표했다고 가만히 숨만 쉬고 있었으면 당내 최고위치와 세력을 차지할 수 있었을 거라는 것도 새누리 안팎 청와대 안팎의 여러 개인 집단들의 권력욕을 무시한 일방적 가정일뿐이지요.. 박근혜 말 잘듣고 숨만 잘 쉬고 있다가 지금 이정현처럼 당대표정도 했을 가능성은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이정현류의 미래가 어떨 것 같은데요..
16/10/03 23:32
친박중에서도 성골이었고 실제로 이번 총선으로 친박정당화는 심화 되었으니, 박근혜와 대립 안 했으면 호가호위 하기엔 큰 무리가 없다고 평가가 가능합니다. 커리어만 봐도 그렇고, 이정현과는 급이 다르지요.
물론 대통령 되기에 적합한 노선은 아니긴 합니다만.
16/10/04 00:13
이정현과는 급이 다른 것은..
그래도 가만히 숨만 쉬고 있었던 게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거 빼면 커리어라고 해봤자 부친후광에 가방끈 긴거 정도고... 가만히 숨만 쉬고 있었다고 했을때는.. 이정현은 가방끈이 짧은대신 돌쇠식 충성심을 갖추고 있는데 과연 이정현보다 얼마나 급이 달랐을지 의문이고.. 어차피 대통령 되기 적합한 노선이 아니면 급이 높아도 당대표가 끝이죠...
16/10/03 23:11
그냥 새누리당이 싫은거죠^^ 절대로 폄훼할 인물이 아닌건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됐으면 싶은데, 만만치 않을 겁니다. 세력이 너무 작아요...
16/10/03 22:44
박근혜 대통령 서거전엔 힘들걸요...친박에선 완전 배신자 혹은 반역자 정도로 생각하는지라.
대구에서 본인은 당선됐지만 같이 탈당한 사람들중에 1명만 살아온거 보니 지역맹주로 보기도 힘들어서...생각보단 약하더군요.
16/10/03 23:54
코스프레든 뭐든 박근혜를 거역한 댓가로 새누리 안에서의 상식적인, 합리적인, 원칙주의자...같은 포지션을 독점할수 있게 되었고 안보는 보수에 가깝지만 경제는 진보에 가까운 성향을 대체로 가진 중도층의 입맛에 딱 맞는 새누리당 정치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특별한 캐릭터 취급받는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죠. 그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보다 더 중요한게 그 사람의 이미지빨인데 그게 기회주의자의 모습이건, 코스프레건간에 어쨌든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유승민의 이미지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만 보면 지역구 정치인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를 못하고 있죠. 일단 자기 텃밭인 TK를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어야되는데 현실은 TK를 벗어나지 못하는...박근혜를 거역한 정치인이 박근혜의 콩고물 안에서만 놀고 있으니 그가 받는 기대와 더불어 그러한 저평가도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거대정치인이 할 행동은 아니죠. 거품이라고 불리기에 딱 좋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냥 그 지역의 토착세력으로 남는 정도라면 지금같은 행보가 딱히 문제될건 없겠지만 이런건 삼국지로 치면 유표같은 자들이나 할짓이지 유비나 조조가 할짓은 못되죠.
16/10/03 23:55
좀 다른 얘기인데, 상대 진영의 바리에이션에 대해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평가하는 시점에서, 진영대결은 점차 심화되고, 극단주의가 판을 치게 되고 상대 진영과 적당히 타협도 하자는 합리적인 포지션은 점차 설 길을 잃게 됩니다. 정말로 다를 게 없는게 아니라면, 다른 건 다르다고 평가를 해줘야 세상이 발전하는 법입니다. 유승민 뽑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무리해서 폄하할 필요도 없는거지요.
16/10/04 00:10
유승민이 자기가 말하는 꿈을 이루려면 당연히 새누리를 나와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나 그냥 정파적으로 보나 새누리는 절대로 그 꿈을 용납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16/10/04 00:25
더민주는 뭐 얼마나 대단하고 합리적인 집단이라고 에휴
진영논리에빠져서 상대는 무조건 나쁜놈이고 까내려야할 놈이라는 사고방식이 답답하네요. 새누리를 나와야된다? 그러면 인정해준다? 그게 말이되는 판단입니까 지금의 유승민 포지션에서. 어느정도 자기를 키웠다고도 볼 수 있는 박근혜한테까지 비합리적이라고 판단되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새누리 내에 있긴한가요 지금. 그럼 아예 박근혜랑 척을 지고 1인시위나 단식이라도 해라는 건지...그렇다고 탈당해서 더민주? 그 대단한 손학규가 지금까지 어떤 대접을 받고있는데요. 조경태의 미래는요? 어짜피 시작을 그쪽으로 했으면 거기서 끝장을 봐야하고 자기가 포지션이 반대쪽이라면 오히려 반대쪽에서 어느정도 합리적인 인물이 나왔다싶으면 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보다 못한 사람이 상대가 되는것보다는 나으니 축하할만한 일인거죠. 결국 유승민같은 인물들은 다 나와서 결국 더민주쪽에서도 팽당할텐데 새누리쪽에선 항상 트럼프같은 인물들만나오길 바라는건지.
16/10/04 01:07
예. 게다가 유승민의 경제민주화는 김종인의, 문재인의, 안철수의 경제민주화와는 또 다릅니다.
큰 틀에서 지향점이 비슷할 뿐이죠. 또 경제적으로 진보적인 색채를 가졌을뿐 안보,정치 등에 있어서는 보수에 가깝고요.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당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죠. 당장 대북문제만 봐도 유승민이랑 민주당이랑 하늘과 땅 차이인데요.
16/10/04 03:58
유승민과 소장파가 좀 다른 건 소장파가 새누리당 내에서 진보적 아젠다를 다룬다거나 보수들이 싫어할만한 정책 제안(최근 남경필의 모병제같이)을 한다던가 했다면 유승민은 합리적이지만 정통 보수를 지향한다는 점이죠. 문제는 새누리당 내부 문제로 분열하는 동안 합리적 보수라는 포지션을 야당에서 치고 들어와 버렸다는 겁니다. 안철수는 탈당해서 제 3지대에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며 당을 만들어버렸고 더민주는 김종인을 영입하고 안보 문제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내는 등, 원래 유승민이 새누리당 내에서 일정 세력을 가지고 취했어야 할 포지션을 야당들이 미리 선점해버린 거죠. 그래서 유승민이 지금 애매한 겁니다. 야당들이 치고 들어오기 전에 합리적 정통 보수를 세력화하는데 성공했다면 모를까 지금 유승민은 오갈데가 없죠.
16/10/04 09:12
자칭타칭 진보언론들이 간혹 이분을 대구의 프레스터 존처럼 묘사해놔서 그렇지, 야권 지지자들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승민의원 본인이 실제로 얼마나 합리적 혹은 실용적 보수라 할만한 사상과 정책 기조를 가졌느냐, 그래서 얼마나 많은 중도층, 야권 지지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와 별개로, 당내 입지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여당 의원이 당내 입지가 안좋고 대통령 눈밖에도 났다는건 야당 의원의 경우와 많은 차이가 있고요. 특출난 이변이 없다면 최소한 다음 게임까진 힘들것같다는게 제 생각인데.. 차차기 정도라면 모를까요.
16/10/04 12:12
유승민이 반박이라면 몰라도 딱히 진보라고 하기엔 뭐 한게 있나요.. 지향은 그냥 딱 새누리인데요..기존 새누리 지지자들이 호감 가질수는 있어도 더민주 지지자들이 호감가지는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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