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23 20:56:46
Name pioren
Subject [일반] 수박겉핥기 - 1992/93시즌 마르세유의 승부조작, 그리고 전북
아래 글에도 있다시피 최근의 성적이나 투자규모 모두 K리그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전북이 승부조작을 위해 심판을 매수한 혐의가 밝혀지며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에 전북 구단은 해당 스카우트 개인이 벌인 일이라는 어처구니없는(...뭐 사실일 수도...있으..려나..요?)
해명을 내어놓으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전북이 굳이 승부조작을 왜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렇다시피 전북의 전력은 국내 최강이고, 또한 경쟁선의 빅클럽이었던 서울과 수원이
투자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시석권까지 노리며
선수를 모으고 있을 정도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입니다. 그냥 붙어도 이기는데, 왜 구단차원에서 조작에 나서겠냐는 거죠

하지만 이전 유럽축구의 사례를 본다면 구단 차원에서의 조직적인 승부조작 사례는 오히려 강팀의 경우가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아직까지도 세리에A에서 조작리그 이미지를 벗기지 못한 칼치오폴리가 그러했고,
이번 글에서 가볍게 다룰 프랑스리그1의 구단 마르세유의 사례가 그러합니다.
아직 어느 시점에 어느 경기를 조작하려 했는지에 대한 것이 나오지 않아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전북의 경우는 여러모로 마르세유와 유사점이 있지 않나 하는 게 제 느낌입니다



1. 리그 최강자

전북처럼 당시의 마르세유는 프랑스리그의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이자, 최강팀이었습니다.
88-89시즌을 시작으로 리그를 4연속 제패 중이었고, 92-93시즌 역시 우승이 유력했습니다
이 팀에게 필요한 건 유럽대회의 우승컵뿐이었죠

이 때 마르세유는 US발랑시엔과 리그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었고,
그 6일 후에는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겨룰 예정이었습니다
마르세유는 물론이고,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랑스 팀이 우승을 거머쥔 적은 없었기에
더 절실한 건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지만, 그렇다고 리그 우승 및 5연패를 가볍게 여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칫해서 여기에 힘을 지나치게 소진하거나 부상자가 발생하면 결승에 큰 지장이 따를 수밖에 없었죠



2. 조작

그래서 당시의 마르세유 회장 티피는 보다 손쉽게 리그를 손에 넣고 챔피언스리그에 전력을 쏟아부을 요량으로
상대 선수들의 매수에 나섭니다. 자신 팀의 선수였던 장 자크 에들리를 통해
발랑시엔의 선수 호르헤 부르차가, 크리스토프 로베르, 자크 글라스만의 매수에 나선 것이죠.
티피의 의도가 적중해 마르세유는 손쉽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나아가 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오릅니다. 마르세유가 유럽의 중심으로 올라선 순간이었죠
이 우승은 지금까지도 유일한 프랑스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3. 적발

하지만 이 조작에 가담했던 발랑시엔의 선수들이 자수하면서 이 추잡한 행동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마르세유는 2부로 강등되면서 92-93시즌의 우승컵을 박탈당했고, 이후의 유럽대회 진출권도 상실합니다.
그나마 이 승부조작의 영향력이 챔피언스리그까지는 미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인해 챔스 우승까지는 박탈당하지
않았고, 이건 그나마 이 팀의 이 시기에 남아있는 유일한 영광스러운 점입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프랑스리그의 신뢰성은 산산조각납니다. 박탈당한 것은 92-93시즌의 우승컵뿐이었지만
확실한 물증만 없다 뿐 심증이 넘쳐나는 경기 투성이었고, 클린해 보이는 경기조차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당시의 발랑시엔 감독이었던 보로 프리모락 같은 경우는 승부조작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증거를 내놓는 등 이런 어두운 면을 씻어내기 위해 분투했지만,
축구계에선 오히려 내부고발자로 취급받아 백안시를 당하는 등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치부를 숨기기에 급급한
프랑스축구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모나코를 이끌며 유력 지도자로 급부상하던
아르센 벵거 같은 경우는 여기에 환멸을 느껴 한동안 프랑스 축구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기도 했죠
(벵거가 아직까지도 아스날에서 프리모락과 함께 하고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때 본인이 어려운 지경에 처하면서도
분투하는 프리모락을 보고 손을 내밀어 의기투합, 나고야로 데려갔고 이후로도 쭉 함께하고 있죠)

그리고 리그 최강자이자 최고 인기팀이었던 마르세유의 이러한 몰락과 리그의 공신력 상실은
흥행적인 면에 있어서도 꽤나 큰 타격이었습니다.
뭘 믿을 수 있고, 누굴 봐 줘야 하며, 볼 게 남아있긴 하냐는 거였죠
2000년대 초중반 리옹의 전성기, 그리고 오일머니가 들어온 PSG로 인해 위상이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프랑스축구는 프로씬에 있어서만큼은 메인스트림에서 한 발 밀려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때 리그가 발전동력을 한 순간에 날린 탓이 꽤나 컸습니다



4. 강팀이야말로 팀 차원의 조작 동기는 충분

EPL로 예를 들자면 중위권의 팀, 스토크나 스완지 같은 팀은 경기에서 3점을 얻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레스터와 같은 기적적인 경우도 있지만 이런 팀들 대부분은 좀 선전한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유로파 진출권 정도가 한계고, 그렇기 때문에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도하에 적절히 승점을 챙기면 그뿐입니다.
지난 3시즌간 강등 막차인 18위의 승점은 33, 35, 37이었습니다
38라운드에서 전 경기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해도 38점, 잔류라는 얘깁니다.
이들은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승부조작에 매달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반면 우승을 경쟁하는 팀은 다릅니다. 한 경기에서 3점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는 우승 레이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기면 좋은 게 아니라, 이기는 게 당연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게 강팀의 매 라운드 경기입니다
게다가 강팀의 특성상 국내 컵 대회에서도 비교적 높은 라운드까지 참가하게 마련이고,
이는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 경기수는 늘고, 선수단의 피로는 쌓여 갑니다.
아무리 후보를 보강하고 로테이션을 돌린다 해도 핵심 자원들의 피로를 없애기는 힘들죠

컵대회는 후보나 유스를 돌릴수 있다 쳐도 리그와 대등, 아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챔피언스리그는 다릅니다
하지만 두 대회를 전부 빡빡하게 돌리기에는 아무리 선수단이 두텁다 해도 무리가 있습니다.
그럴때 강팀은 충분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4일 후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있고 내일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3점을 따야 하는 리그전이 있습니다. 만약 힘을 좀 덜 들이고, 주전을 아끼면서도 3점을 얻을 수만 있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얼마든지 검은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조작을 돕는 입장에서도, 강팀의 제안은 보다 달콤한 유혹입니다.
겉보기에는 전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QPR이나 아스톤빌라가 3연승을 거뒀다면
사람들은 ???하겠지만, 바르샤, 레알, 뮌헨이 3연승을 거뒀다면 대부분은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겁니다
강팀이 이기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이고, 그를 도운다 하여 의심받을 일도 없습니다
포이스토리처럼 티 팍팍 낼 일도 없이 강팀이 당하는 파울콜만 조금 후하게 제깍제깍 불어줘도 된다는 얘깁니다


5. 요약

사실 해명 그대로 전북 구단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위해 돈을 마련하고,
구장 출입이 자유로운 스카우트를 통해 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죠.
아마 이는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고, 해명이 어처구니없이 들린다 한들 확실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규정에 의거한 징계요구 이상의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는 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 글을 쓴 이유는 전북이 왜? 전북이 조작할 이유가 있나? 라고 생각하며 눈앞의 상황을 외면하거나,
무턱대고 전북 구단을 옹호하는 것은 그렇게 올바른 태도만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강팀일수록 한경기 한경기의 결과가 다른 어떤 팀보다 중요하고, 동시에 그 한경기만이 아닌 다음 경기와
다른 대회를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동기는 다른 어떤 팀들보다도 충분합니다.
또한 이기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해 보이는 게 강팀이기에 그 결과를 티 안나게 묻는 것 역시 용이합니다

큰맘먹고 시즌권을 지른 시즌에 성남이 빅엿을 안겨 주며(...) 한동안 외면해온 K리그지만,
그래도 K리그가 몰락하거나 발전 동력을 잃고 주저앉는 것만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는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전북은 현 시점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리그의 최강자이자, 헤게모니를 주도하는 구단입니다
이런 팀이 이뤄온 것이 뿌리부터 의심받는다는 건 정말 리그를 우주 끝까지 보내버릴 수 있는 사안입니다
협회나 연맹이나 쉬쉬하며 덮고 규모를 축소하려 들기보다는, 검찰과 협조해
비리와 조작의 뿌리를 뽑고 관련자들을 전부 퇴출해 다시는 축구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8%AC%EB%9E%AD%ED%94%BC%ED%81%AC%20%EB%93%9C%20%EB%A7%88%EB%A5%B4%EC%84%B8%EC%9C%A0
서형욱의 뷰티풀게임[매거진S] 아스널 아슨 벵거의 레볼루션
http://sports.news.naver.com/worldfootball/news/read.nhn?oid=260&aid=0000000151
책 <아르센 벵거> p 32~38 (여우볕, 201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23 21:08
수정 아이콘
마르세유는 심지어 약물도 있다는...

관련자 모두 찾아서 중벌을 내려야 할텐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는게 더 슬프네요.
MoveCrowd
16/05/23 21:11
수정 아이콘
축구 잘하려고 수십억 투자한 구단이 딸랑 1명 매수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더 매수했거나 진짜로 개인의 일탈일듯해요. 뭐 대부분 전자겠지만.
담배상품권
16/05/23 21:21
수정 아이콘
나믿벵믿
아스날은 벵거 퇴임까진 저런 걱정 없으리라 믿습니다.
16/05/23 21:31
수정 아이콘
발랑시엔전은 주작, 챔스결승 밀란전은 약물.......
잠잘까
16/05/23 21:31
수정 아이콘
몇가지 정황이 애매하긴 합니다.

조작을 하려했는데 겨우 경기당 100만. 다 합쳐봐야 500만원인데 이미 사례가 있는 경남과 차이가 나도 한참 나는 수준.

이에 넘어간 심판도 문제지만 이 돈으로 매수를 하려한다는게 선뜻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물론 이해가 안간다는 거지 해당 행위를 용납하는게 아닙니다.)

거기에 당시 상황을 좀 보면 전북의 비상 시즌인 08년 후반부터 지금 16년까지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13년도 시작부터 중반까지라 정황상 매수를 하려는게 맞긴 하지만 그럼 오히려 더 써야할 금액이 이리 낮을리가....

차모 스카우터가 이미 전북내 거의 왕고 수준의 짬밥 (15년 정도 된다고)이라 위상도 적지 않게 가지고 있는 점, 이번에 엿맹 관계자의 입을 통해 저번 경남 사건때 (전북이) 혐의는 있었으나 증거가 없어서 밝히질 못했다가 이번에 밝혀졌다는 말까지.

거기에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심판 연봉 자체가 높지 않아 대부분의 심판이 2가지 직업을 가지고 일한다는 점.

전부 종합해 보면....


아효 시나리오 쓰고 있네요.

전북이나 엿맹은 이걸 밝히지 못할 것 같고 검찰에서 뭔가 밝혀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6/05/23 21:57
수정 아이콘
개인의 일탈이라고 해명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 완전 정떨어지네요. 응원하는 사람들 바보 만드는 최악의 행동을 해버리다니 완전 실망입니다.
Sgt. Hammer
16/05/23 23:02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선수를 사모으고도 스스로를 믿지 못한건지 참.
16/05/23 23:27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셨네요. 읽으면서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조작 면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네요.
문앞의늑대
16/05/23 23:50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처럼 대부분의 승부조작 사건의 경우 강팀이 약팀을 이기는 승부조작이 많습니다.
특히 팀 내부적인 사정에 의한 조작이 아닌 베팅관련한 조작의 경우도 강팀이 약팀을 이기는 조작이 주로 이뤄집니다.
조작된 경기의 베팅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 가장 중요한건 고배당을 통한 이득이 아닌 확실성과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16/05/24 08:33
수정 아이콘
돈을 주고도 전북이 이긴 경기도 있고 진 경기도 있다는 점, 건낸 돈의 액수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승부조작보다는 만성적인 심판 떡값이 의심됩니다. 평소에 조금씩 돈 바치고 잘 봐주십사 하는 거죠. 이번 기회에 심판 전체에 대해 털고 가지 않으면 리그 공정성은 저 멀리 가는 거라고 봅니다.
Korea_Republic
16/05/24 08:52
수정 아이콘
축구도 그렇지만 야구, 농구, 배구도 망하게 되면 가장 큰 원인은 심판 판정이라고 봐야할 만큼 정말 이 문제 심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603 [일반] 프로복싱이 15라운드에서 12라운드로 바뀐 이유... [15] Neanderthal17401 16/06/06 17401 36
65602 [일반] FNC위주로보는 아이돌기획사 적대적이슈 관리 문제 단상 [86] 좋아요16214 16/06/06 16214 16
65601 [일반] [스포츠] 로저스,웹스터 말소 / 김동현 / 돈 프라이 [15] The xian6245 16/06/06 6245 0
65600 [일반] 필리핀에서 28:1로 싸워서 이긴 한국 무술인 [44] 군디츠마라14538 16/06/06 14538 1
65599 [일반] 라마단 (Ramadan)이 시작되었습니다 [56] 힙합아부지10009 16/06/06 10009 2
65598 [일반] [스포] 시카리오 A/S [7] 王天君4902 16/06/06 4902 2
65597 [일반] 이별 없이 지낼 수는 없을까. [2] 스타슈터3793 16/06/06 3793 7
65596 [일반] 드래곤 라자는 지금 나와도 성공했을까 [68] kien13877 16/06/06 13877 4
65594 [일반] [MLB] ESPN의 전적을 알아보자 5월편 [3] ESBL3629 16/06/06 3629 0
65593 [일반] 시청률 40% 나오게하는방법은.. [78] game-q12357 16/06/06 12357 0
65592 [일반] 2015년 발매 걸그룹 노래 음원 성적 정리 - 앞으로 남은 3가지 관전 포인트 [30] 삭제됨5817 16/06/06 5817 0
65591 [일반] 공중파 음악방송 차트도 조금은 손봐야 하지 않을까요? [33] 순례자5296 16/06/06 5296 0
65590 [일반] 노박 조코비치 그랜드슬램 달성!! [21] 사상의 지평선5340 16/06/06 5340 1
65589 [일반] 이렇게 비참하게 몰락한 그룹이 있을까요? 혼성그룹 룰라 이야기 [45] bigname12895 16/06/06 12895 0
65588 [일반] [질게] 아리송한 썸녀와의 관계 후기입니다. [54] 삭제됨13339 16/06/06 13339 4
65587 [일반] [야구] 2016 프로야구 10주차 감상(부제 : 클로저의 선발전환) [35] 이홍기6040 16/06/06 6040 5
65586 [일반] 거사(擧事)의 두려움 [74] 쇼미더머니8218 16/06/05 8218 5
65585 [일반] 면접이라는 게 항상 보고나면 후회가 남는거 같네요. [14] HuggingStar10249 16/06/05 10249 2
65584 [일반] 야구 참 어렵네요. (삼성라이온즈 이야기) [59] 天飛7044 16/06/05 7044 0
65583 [일반] 우리동네 음악대장 12곡 [30] 성동구12242 16/06/05 12242 21
65582 [일반] 씨버썸 [10] yangjyess5280 16/06/05 5280 14
65581 [일반] 껍데기 [16] 누구겠소4483 16/06/05 4483 11
65580 [일반]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 - 후아레즈스러운 영화(스포가득) [40] aSlLeR6366 16/06/05 6366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