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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6 19:07
라마단도 휴일로 인정해줘서 현지 채용 인력들은 근무시간 2시간 줄어듭니다.
즉 평소에 8시간 근무 + 2시간 OT 이렇게 하다가도, 라마단때는 6시간 근무 + 2시간OT로 근무시간은 2시간 줄지만 월급은 같죠 하지만 저는 국내법을 따라서 근무하다 보니 아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후 3시정도 되면, 사무실에 한국인만 남아버리는 사태가..
16/06/06 18:04
침도 안 삼킨다면 냉정하게 얘기해서 호흡도 안 해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침 성분이랑 공기랑 자외선으로 흡수되는 성분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16/06/06 18:10
현실과 종교적 해석의 차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나무위키에서 장어 항목을 봤는데 이슬람에서는 비늘 없는 물고기는 먹어선 안된다 라는 율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까지 장어를 못먹다가 장어에 미세한 비늘이 있다는 발표가 난 후 먹어도 된다고 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16/06/06 19:09
네 말씀대로 종교적 해석이죠,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거는 한다 정도?
사실 저도 침까지 뱉는 무슬림은 본적이 없네요 아직은, 무슬림 친구들이 저런 애도 있다고 얘기해 주는 정도였죠
16/06/06 19:10
네, 해가 떠 있는 동안만이고, 엄밀히 하면 해가 질~때 쯤에 모스크(사원) 에서 해진다고 방송(?) 같은걸 합니다.
그때부터 먹는거죠
16/06/06 19:11
종교의 힘이라고 할까요, 저도 무교라 이해가 안되는데
무슬림친구들 업무시간에 수시로 나가서 카페트 깔고 기도 하는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16/06/06 18:09
라마단 기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한달간 출장을 간적이 있습니다.. 6시 거의 다 돼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사방에 사람으로 꽉차있고 식탁위엔 먹을게 올려져 있는데 다들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더군요..
그러다 6시가 돼서 기도소리가 나오니까 다들 일단 물을 따서 마시고 담배피는 사람은 담배를 피워물면서 먹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는 라마단 세트라고 해서 2~3인분쯤 되는 세트메뉴도 팔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저야 그거에 상관없이 3끼 다 잘 먹었습니다만 호텔 조식을 먹는데 간이 지 맘대로인게 간을 안 보고 음식을 만드는거 같더라고요.. 일반 식당에서도 점심에 가면 메뉴의 질이 제각각입니다.. 일식당에서 매운 라멘을 시켰는데 전에는 1단계로 했는데 너무 안 매워서 3단계로 시켰는데 5단계 이상쯤 될거 같은 라멘이 나오질 않나... 그리고 일하는 건물안에 구내식당같은게 있었는데 라마단 기간엔 아예 영업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끼니마다 차를 타고 밖에 쇼핑몰로 나가야만 해서 그건 좀 귀찮더라고요..
16/06/06 19:13
아마 드신 세트가 이프타 세트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도 식당 가 보면 많이 팔거든요
저희 옆 사무실의 구내 식당도 라마단에는 한달간 문을 닫습니다. 비 무슬림들 중에 음식을 사 먹어야 하는사람들에게는 밥 챙겨먹기 좀 어렵죠, 번거롭기도 하고
16/06/06 18:09
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장을 갔다가 어제 돌아왔는데...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크크크...
예전에 라마단 기간에 인도네시아 출장갔던 적이 있는데, 해 떨어지기 무섭게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죠
16/06/06 18:31
제 주변에 아랍애들이 많이 있고 친구도 있는데요. 물도 안마십니다. 그래서 저 점심먹을때 좀 미안하더라고요.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경우 6명이였던가요? 음식적선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출근길에, 햄버거 6세트인가 사가지고 거지들에게 나누어주고 낮에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병자나 애들의 경우는 면제가 되는데도, 아는 아랍 사람 (요르단 출신입니다) 아들이 중1인데 아버지 따라서 금식합니다. 매일 매일 해뜨는 시간 해지는 시간 체크하고요, 라마단 기간동안 밤에는 모스크에 기도하러 갑니다.
16/06/06 19:17
적선은 저도 처음 듣는 얘기군요, 돈만 충분하다면 궂이 굶지 않아도 되겠는데요?
중1이면, 좀 먹어도 될텐데, 한창 클 나이인데, 어린아이들, 아픈사람들은 라마단때도 음식 섭취를 허용해 준다는군요 나이가 좀 애매하긴 한데, 무조건 안되는건 아닐 겁니다. 아마 국내에서는 일출/일몰 기도 방송을 듣지 못하니 직접 시간을 체크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긴 해질때 되면 모스크에서 나오는 방송을 어디서든 들을 수 있거든요
16/06/07 00:07
아무래도 선택이 아닌 모태신앙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무슬림 가족은 다 무슬림이니, 어릴때 부터 받은 영향이 크겠죠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거고 무슬림들에게 물어보면 힘들다고는 해도 불평은 딱히 안하더라구요
16/06/06 18:57
적당한 예시는 안떠오르지만 그냥 우리나라에서 명절되면 고향내려가거나 사람 죽으면 3일간 애도하는 관습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종교도 종교인데 그냥 하나의 관습으로 굳어져서 지키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별반 종교에 관심어보이는 중동친구들도 라마단은 지키더라고요. 그기간동안에는 뭐 알라의 가르침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착하게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뭐 그런시기라고 하네요.
16/06/07 00:09
저희 사무실에도 잔뜩 있는데, 낮되면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간혹 업무가 많아 점심 이후까지 근무하는애들 보면 어휴~~ 물도 못마시고, 힘들겠죠.
16/06/06 19:43
라마단의 의미를 보면 참 뜻깊은 행사죠. 일년에 일정기간만이라도 사막의 햇볕아래에서 빈자의 입장을 체험함으로서 가난한자를 도우라는 메세지를 가진 행사니까요.
16/06/06 19:46
빡세게 지키는 중동지역에 비해서, 인도네시아는 좀더 널럴한 편이긴 합니다.
하긴 여긴뭐, 여자들부터가 부르카(눈만 내놓은거)를 안쓰고 히잡(머리만 가리는 두건, 가카께서 이란에서 착용하셨...) 을 쓰는데다가, 화장들도 꽤 진하게 하고 다니는 편이니까요. 라마단 기간에도 패스트푸드점 및 배달음식점 등은 영업을 해서, 출장가서 밥 못먹어본 적은 없는듯... 히잡 두른 여성들이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걸 봐선, 같은 이슬람이라도 정도의 차이가 큰가봅니다.
16/06/07 00:14
아무래도, 사우디에서 멀어질수록 좀 느슨하다는게 중론이라...
사우디는 라마단때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문연데가 아예 없음) 바로옆 카타르는 그래도 호텔 식당 정도는 열고 쪼금 먼 터키나 이집트는 그래도 패스트 푸드점 정도는 여는 정도니까요
16/06/06 19:50
몇년전에 터키 갔을때 라마단 기간이 겹쳐서
무료배식? 하는 것도 얻어먹고 그랬었는데 ( 자기 딸을 되게 이뻐해줬더니 뒷문쪽으로? 데리고 가서 주고 그랬었네요 ) 그때 기억이 나네요 모스크도 저녁에 불들어와서 되게 이뻤었어요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요 터키는!
16/06/06 20:28
아부다비 살때 카타르 한번 가봤는데, 공항 밖에 쭉 서있던 티파니 블루색의 택시들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라마단 저녁때 마트가면 줄이 아주 어마어마해서 장보러가기가 싫더라구요 흐흐
16/06/06 21:14
이스탄불 여행갔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녁때 해 질 시간이 되니까 사람들이 온통 광장으로 몰려나와서 돗자리 깔고 만찬을 즐기길래 처음에는 저게 뭔가 하면서 신기하게 구경했었습니다.
16/06/07 00:16
옆에 가셨으면 좀 나눠 드셨을지도?
아무래도 터키 인구 대부분이 무슬림이라 가능한것 같네요, 여긴 비 무슬림이 많아 아무래도 모스크 주변에서나 먹는걸 볼 수 있습니다.
16/06/07 00:40
저녁에 부페먹는 줄은 몰랐네요. 독실한 신자들만 완전 굶는 줄 알았습니다.
알라신 입장에선 살짝 조삼모사처럼 느껴질 법도 한.. 헐헐
16/06/07 11:12
크크. 라마단하니까 떠오르네요.
저도 성지순례? 같은 걸 갔는데 하필 그때가 라마단... 당시 가이드였던 분은 유대인이었고, 운전기사는 무슬림, 저희들은 전부 한국인. 결국 무슬림인 운전기사만 하루종일 못 먹더군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크. 잠시 UAE를 경유했는데, 두바이에 차가 없길래 왜 이리 없나 생각했는데, 가이드가.. 방금 해가져서 다 밥먹는다고 집에 있을꺼라고 이야기하더군요. 굉장하다 싶었습니다.
16/06/07 14:41
터키갔을 때 생각나네요 크크크
그때 당시에 처음보는 터키인들과 친해져서 이야기고 나누고 하다가 마침 제가 가져온 과자중에 '쌀과자' 한국게 있어서 줬습니다. 그랬더니 라마단 기간이라고 안먹더군요. 그래서 아 그러냐, 내가 센스가 없었다 깜빡했다 뭐 이런식의 이야기 나누고 사진 몇장찍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선 고등어 캐밥이 있다기에 사서 맛있게 먹고 다리 아래쪽 터널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금전에 봤던 터키인들 몇명이 캐밥을 맛있게 먹고 있더군요 크크크크크크크크 서로 벙찐 얼굴로 바라보면서 웃으면서 지나갔던 기억이 있네요. 라마단 기간에 대부분 '겉으론' 금식하는 척 하지만 몰래몰래 먹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재밌는 경험이었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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