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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6 02:18
질게 때도 제 썸녀랑 흡사해서 장문으로 대답드렸었는데, 후기의 반응조차도 정말 흡사하네요 ㅜㅜ
저런 대답이 이미 완곡한 거절이라 봅니다. 고백하기 전에 힘들거같다는 필이 오면 거의 그거 맞아요. 그녀와의 관계를 진전시켜줄 어떤 계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보통 구애하는 쪽이 긴 기간 마음 고생하게 되고 설사 마음을 좀 돌릴 수 있다해도 너무 주도권을 뺏겨버려서 자기주도적인 연애는 거의 포기해야되더군요. 괜히 옆에서 계속 치근대느니 쿨하게 잊고 다른 여자에게 감정 소모하시기 바래요. 진짜 저랑 너무 비슷해서 저처럼 괜히 그 여자 옆에서 몇달씩이나 더 사랑 구걸안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6/06/06 14:03
질게때도 자게에서도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에야 구애를 할지 그만둘지 라고 썼지만 구애 계속해봐야 안될거라는게 너무 느껴지거든요. 시간과 진심을 아무리 쏟아봤자 답이 안보이는게 보여요. 썸녀가 한말을 한귀로 흘러듣는건 아니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마음을 열수 있을지 방법조차 안보이거든요. 지금까지 거의 매일을 퇴근하고 얼굴보고 해도 마음이 안열렸다는데 일주일을 쏟든 1년을 쏟든 얘가 과연 마음을 열까.. 하는 생각과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이라도 달라지는게 보이면 시간을 더 들여서 노력이라도 해보겠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새벽에 몸이 그렇게 피곤한데도 자꾸 그생각만 하니까 잠도 자꾸 깨고 정신이 맑지가 않네요.
16/06/06 02:25
니가 날 꼬시려면 꼬셔봐라. 딱히 말리진 않을께~ 군요.
오래봐야 안다고 한건 걍 아마도 꼬시는데 시간 엄청~~들어갈꺼란 소리고. 열정이 있다면 화이팅^^ 근데 난 책임 못져~입니당.
16/06/06 14:07
저기서 더 신경쓰고 잘해줘서 잘된다면 어떤 내상이든 큰상관없겠지만 거절인걸 알고있으니까 힘드네요 사람들앞에서는 쿨한척 했지만 쿨하지는 못한 사람이라서요.
16/06/06 02:52
앞으로 하기 나름이라 봅니다
'지금은 아니고, 너 하는거 봐서' 라고 봐요 본인이 똑같은 상황에서 거절당했다고 저건 거절입니다 라고 하긴 너무 성급하죠 본인이 거절당한거지 저 상황이 거절이라고 할 순 없죠
16/06/06 14:11
앞으로 하기 나름일까요. 거의 매일 퇴근해서 얼굴보고 새벽까지 같이 있고 만나자고 하면 만나주고 썸녀가 먼저 보자고 할때도 많았는데 여기서 어떻게 하면 될지 잘모르겠어요. 지금보다더 진심을 표현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지금처럼만 해야하는건지.. 지금처럼만 해서는 달라질게 없어보이거든요. 뭐 당연한 말이겠죠.
16/06/06 03:42
거절까진 아닌데 매달리기엔 피곤한 스타일... 크 글쓴분도 저거랑 똑같은 마인드로 여자분 대할 자신 있으면 그대로 죽 가시면 되겠지만 PGR에 질문글 올리고 후기 올리고 할정도로 신경 쓰실거면 안만나는게 좋을듯요...
16/06/06 14:12
만나는 동안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했죠. 쿨한척할때도 많았고 아마 썸녀는 제가 여기에 이런 글 남기는것조차 상상못할지도요.
16/06/06 08:40
아리송한 관계가 아니라 어장관리죠. 저렇게 말하는 여자들도 자기 취향인 남자 만나면 순식간에 홀딱 빠집니다.
난 니가 별로지만 굳이 솔직하게 말해서 너 떨어져 나가면 섭섭하니 노력해봐. 나 좋다는데 매몰차게 할 이유는 없으니까. 딱 그 정도에요. 저런 이기적인 여자 붙들지 말고 시간낭비 감정낭비 자존감낭비 할 시간에 다른 여자 만나길 바래요. 살다 보니 이전 여자보다 더 좋은 여자 못 만날거 같아도 계속 만나게 되고 잘 될 인연은 저렇게 진행되지 않고 어떻게든 촉이 오고 잘 됩니다.
16/06/06 14:27
연애의 진리가 새삼느껴집니다. 나좋다고 하는 사람은 내가 별로고 내가 좋다고 하는사람은 나를 싫어하는구나.... 뭐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아무감정이 없다는 말이 연애에선 싫어하는거나 다름없죠.. 바로 전여자친구 이후로 썸중에 최고로 시간들이고 진심을 다했던거 같은데 갈수록 느낌이 안좋아지는거 보고 겉으로는 쿨한척 하고 다니다가 멘붕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답변감사합니다.
16/06/06 08:43
질게 글도 보고 왔는데, 저런 표현들이 단호한 거절일 수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남자의 진정성을 테스트하는 걸 수도 있거든요.. 보통 말과 행동이 다를 때가 그 경우라고 봅니다. 가령 말로는 더 지켜봐야한다고 하고 단답형이고 그래도 행동은 계속 만나는 것에 오픈되어있죠. 그녀의 말들은, 그녀가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자존감, 도도함 정도로만 보면 됩니다
남자에게는 힘들 수도 있지만, 과거의 상처가 있었다든가 남자 경험이 부족한 여성 분들은 종종 저런 모습을 보일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렵긴 해도 한 번 마음을 열면 정말 잘해주고 남자를 아껴줄 수 있는 타입이니 정말 호감이 있으시다면 진정성을 계속 어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6/06/06 14:38
썸녀가 저한테 했던말들을 생각해보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답변해주신거 같습니다.
썸녀가 7년간 만난 첫남자가 썸녀와 첫남자 무리들간에 연인이라고 소개도 안하고 비밀로 하고 바람도 피고 이여자 저여자 찝적대던거도 이야기 하고 그로인해 남자들을 못믿는다 신뢰안간다 등등... 만나면서 저는 애초에 지키지도 못할말은 꺼내지도 않았고 입을 가볍게 놀린적은 없거든요. 근데 어떻게 해야 신뢰를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항상 진심을 다해서 만났었는데 모쏠은 아니지만 연애고수가 아니다 보니 어렵네요.
16/06/06 08:48
근데 보면 저런 여자분이 가끔 연락 다시 오고 하면서 남자의 마음을 힘들게 하더라고요..
주변에서 포기해라 포기해라 한다고 그게 맘 처럼 포기가 된다면.. 이 세상에 짝사랑이란 없겠죠
16/06/06 14:41
아예 초반에 분위기 안좋았으면 냉정하게 끊었을건데 그게 아니고 자꾸 썸녀가 만나자고 하고 그러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거거든요. 지금도 사실 고민만 하고있습니다. 참 힘드네요
16/06/06 14:44
여지가 남고 안남고는 당사자 마은인거고 굳이 이런식으로 뺨을 때려야 하냐식으로 댓글 다시는 의도가 궁금합니다
제가 스토킹을 한것도 아니고 강제로 만나달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16/06/06 11:08
지나치게 수비적인 이성관계를 가지는 사람은 만나면 너무 피곤하더군요.
취향저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그냥 다른 사람 찾아보는게 속 편합니다.
16/06/06 14:49
혹여나 하는마음이었습니다만 결국엔 그렇게 되더군요.. 예상하던대로.
지금 이렇게 된건 전부 제 의지대로 한거니 큰 후회는 안합니다...
16/06/06 11:38
일단 다른 사람들의 댓글은 참고만 하세요. 결정하는 건 본인이니까요. 제3자가 보기에 한없이 답답해보여도 당사자 입장에선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다만 저 또한 주제넘게 조언을 드려보자면... 내 자존심을 굽힐만큼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존심 한껏 구기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세요. 되든 안 되든 후회는 남지 말아야죠. 그리고 그게 아니고 좋긴 한데 애매한 사람이라면 애매한 태도보다는 빨리 손 털고 새로운 사람 찾으시고요.
16/06/06 14:52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연애는 나한테 마음이 없어보인다 싶으면 그냥 내치거나 신경조차 안썼는데 조금 시작하다가 마음이 커지니까 바로 확 내치지도 못하겠고 심란하네요. 연애 고수라서 어렵지 않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6/06/06 13:24
말씀하신 정황상으로는 그냥 썸만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래봐야 알 수 있다는건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사실 그런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마음에 있으면 행동으로 다 나오게 되지요.
16/06/06 14:55
뭐 저에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행동이든 어떤거든 촉이 왔겠죠. 이런게 아예없었다면 아직까지 모쏠이었을거니까요.
16/06/06 14:39
여자분에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정도의 만남이었나보네요.
결론적으로 되돌아온 대답은 너 알아서 해~ 니까요. 힘겹게 무리해서 만날 정도의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힘내시고 빨리 벗어나서 다른분과 알콩달콩 지내시길 바랍니다!
16/06/06 14:59
답변감사합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정도였나봐요. 초반엔 아니었던거 같은데 갈수록 저렇게 만든 제 잘못이겠죠. 그동안 매력을 못줬으니까요..
16/06/06 15:10
언더테이커님이 잘못하신게 아니고 그냥 그분이랑 안 맞았던거라 생각하세요.
잠시 마음 추스리시고 다른 좋은 인연 만나시길 :)
16/06/06 15:47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다잡아야 할텐데 당분간은 힘들거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이 정말로 있다면 언젠가는 나타나겠죠.
16/06/06 15:34
연애하고 싶은 상대도 중요하지만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도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지금여자 분의 말은 나에게 맞춰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한다(당신이 나에게 맞춰줘야 연애를 고려하겠다)라는 의미인데요. 여자분이 정말 좋아서 다 맞춰 줄 수 있으면 계속하시고 아니면 물러나는 것이 좋겠네요. 저는 글쓴분의 글을 봐서는 다 맞춰 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글을 쓰지 않거든요.
16/06/06 15:51
근데 지금까지 만나면서 썸녀가 원하는데로 하고싶은데로 대부분 맞춰줬어요. 음식취향, 장소, 분위기, 등등.. 맞춰주는거야 별문제될거도 없고 그렇게 할자신도 있고 오히려 맞춰주는거만으로도 된다면 정말 쉽죠. 근데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했는데도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요. 제가 부족함만 느끼고 있습니다
16/06/06 21:12
그런걸 맞춰주는게 아닌데요.
음식취향 장소 분위기를 맞춰주는게 아니라 타이밍을 맞춰주는 겁니다. 연애 시작할 타이밍, 스킨십 타이밍 등등. 그게 안되시니 지금 글을 쓰고 있으시죠. 잘 생각해보세요. 대책없이 기다릴 정도로 매력있는 여자인가? 그게 아니니 글을 쓰죠. 적당하게 끈만 유지하는 기 좋지 않을 까요?
16/06/06 15:53
답은 이미 글쓴이 분께서 잘 알고 계시네요.
저도 지금 여자친구가 정말 본문과 질게글이 비슷해서 혹시나 도움이 되실 까해서 말씀드려요. 저는 첫번째 고백을 차인 후 약 5개월정도 후에 다시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5개월동안 정말 공들이면서 꼬시려고 노력했죠. 첫번째 고백 후 가장 먼저 생각했던 점은 1)이 여자를 다시 꼬실 만큼 좋아하고 있는가? 2) 그리고 그 방법은 어떻게 해야할까? 였습니다. 사귀고 난 뒤 들어보니 여친은 사람을 오래보면서 결정해야하고 그냥 한번 찔러보는 식으로 오는 남자들은 딱 질색이였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인 줄 알았지만 다시 들이대고 노력을 하는 거 보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당시 제가 첫번째로 차였을 때 주위 사람들에게 받았던 조언들이 거진 다 본문 댓글에 다 나와있습니다. 저 분들의 경우가 맞을 수도 있고 제 경우가 맞을 수도 있어요. 다 가능성이예요. 어느 경우이던 간에 가장 잘아시는 건 글쓴이 본인입니다. 현재 상황은 저 여성분이 글쓴이의 표현을 들었다는 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한가지만으로도 여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그 남자를 만날 때 도대체 나랑은 무슨 관계고 어떤 상황이며 나는 어떻게 해야되지? 고민하게 될겁니다. 그 고민에서 글쓴이께서 긍정적인 답을, 원하는 답을 받길 바랍니다.
16/06/07 13:51
여기서 포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깔끔하게 전화번호 삭제하고 연락 오면 누구냐 너 해주시고 연락 하지 말라고 하시면 돼요. 하지만 더 해볼 마음이 있다. 마음이 그만큼 크다. 라 생각하시면 최선을 다 해보세요. 그 곳이 불구덩이일지 천국일지 부딪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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