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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7 18:11
영국에 얼마간 머믄적이 있는데요. 거긴 정말로 집집마다 애완동물이랑 같이 살더군요. 그런데 공원이나 빈 공터가 있으면 들어가기가 꺼려져요. 그 동네는 정말로 사람이 트래킹 할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몇발만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애완견 변들만 보입니다. 애완견 변 문제가 정말 심각하더군요. 우리도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두렵네요.
16/08/07 18:14
제가 미국쪽에 한달 두달 정도 지내봤는데 거기도 애완동물이 2집걸러 한집정도 있었는데, 거긴 깨끗해서 우리나라만 이런가 했는데 말씀들어보니 또 그건 아니군요.
16/08/07 19:05
쓸데없는 얘기이긴 한데, 외국인들이 한국 와서 놀라는 것중 순위권에 [거리가 깨끗하다] 라는게 빠지질 않죠.
항상 비교대상이 일본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한국 길거리가 더럽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문제에 대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국민성이 더럽네, 국민의식이 멀었네 하면서 파이어 나는게 일상적이긴 합니다만, 이정도면 꽤 수준급으로 깨끗하긴 한가봐요.
16/08/07 18:52
저는 쉽독 다소 큰 견을 키우다보니 오히려 산책 나갈때마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 곤란합니다 아니 내가 인기가 많은건가 크크 사람들 다들 만져보려고 하고 특히 학생들 크크크크크크 그래서 그냥 딱 잠깐만 개 바람 쐬어줄 때는 피해다녀요크크크 시간 길어지니까..
16/08/07 18:52
애완견과 반려견의 차이이죠.
주인이 가지고 놀고 다루고 싶은 대로 다루면 '애완'견일 뿐이고, 인간과 함께하기 위하여 필요한 일들을 알고 지켜나가면 인간의 반려가 되죠.
16/08/07 18:59
현수막외에는 다른 방법도 없군요;; 집앞 골목길엔 핫스팟인지 틈만나면 개 변들이 하나둘씩 있습니다.
미치겠더라구요.. 흙도 없어 비올때까지 그대로 가는게 아주 미치겠더라구요. 목줄, 대변봉투 기본만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16/08/07 19:05
자전거를 탑니다.
자전거 전용인지 보행자 겸용인지 모를 도로를 가다보면 높은 확률로 늘어나는 리드줄 메고 자전거 사이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럴 때 마다 저 개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무리하게 피해서 내가 크게 다치나, 안 피해서 개는 다쳐도 난 덜 다쳐야하나 고민을 합니다.
16/08/07 19:08
제가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아재요님이 그냥 가던 길 가서 동물이 다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그 상황되면 아재요님의 핸들이 꺾이겠지만요... 저도 위에 말했다시피 저희 집 강아지가 두 배는 더 큰데 목줄 안한 강아지가 공격올때마다 제가 저희집 강아지를 들어올립미다. 한번씩 짜증날땐 그냥 내뷔둬서 자기들 강아지가 물려야 정신을 차릴려나 이 생각이 많이 듭니다.
16/08/07 19:35
저도 자전거 타는데 진짜 저 멀리서 목줄도 없이 인도 놔두고 자전거 도로로 다니시는 분 보면... 저는 그냥 내립니다. 끌고 지나가요. ㅠ.ㅠ
16/08/07 19:49
얼마전 킨텍스 근처 지나가는데, 제 허리정도까지 오는개 세마리가 갑자기 저에게 오며 짖어대더라구요
바위위에 앉아있던 주인이 개한태 소리지르며 말리니 말은 듣던데... 나름 떡대좀 있는편인데도 너무 놀라서 몸이 굳더라구요 제발.. 목줄좀 해줬으면...
16/08/07 20:02
아니 강아지 글에 사진이 없다는게 말이됩니까?
빨리 커여운 강아지 사진을 올려주시죠. 목줄도 목줄이지만 배변은 좀 처리해 줬으면 합니다. 뻔히 똥싸는거 봤는데 그냥 데리고 가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6/08/07 20:08
목줄이고 뭐고 그냥 제 옆을 지나가면 짜증이 납니다. 크기가 크고 작고 상관없이요.
몇 번 물렸어요. 애완견한테요. 우리 개는 안물어요 하는 그 개한테요. 그냥 입에 마스크 씌운 개 아니면 목줄이고 뭐고 근처에 오면 그냥 짜증이납니다. 그 주인이 안 좋아보이는건 덤이고요.
16/08/07 20:10
저는 모든종류의 개가 제 눈앞에 보이는게 싫은사람인데요, 그래서 길에서 개를 만나면 피해가거나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같이 동물 싫어하는 사람입장에선 글쓴분의 고민이 그래도 믿음직스럽다해야하나?, 중국에 몇년 산 적이 있는데 그곳에비하면 한국은 정말.... 고급아파트단지였는데, 목줄이나 변치우는 도구같은거 들고다니는 사람-없습니다. 청소부들이 치우는데, 길거리라고 별다르냐? 길거리에도 그런거 들고다니는사람 없습니다. 풀어놓고 다니는사람? 작은것들은 뭐 당연하고 상근이나 세퍼트같은것도 풀어놓고 다니죠. 저에게 달려오면 휘파람같은걸로 개를 부르고 저에게 손을흔들며 미소를 짓죠. 살의가 별거 아니더군요. 지금은 일본에 살고있는데 여긴 목줄이나 변치우는 도구 없는사람 아직 본적이 없네요. 여전히 피해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천국이네요..ㅠ
16/08/07 20:21
우리 개는 안물어요 정말 싫습니다 ㅠㅠ 개를 정말 싫어해서 가까이 가는것도 싫은데 경의선 공원같은데 가면 진짜....우리개는 안물어요 몇번 당하고 나니 정신이 아득해지더라구요...
16/08/07 20:45
저는 배변도 배변이지만 강아지들 영역표시한다고 여기저기 소변 누는것도 싫던데요(이건 개주인으로서도 딱히 방법이 없겠죠?..) 특히 자동차 바퀴에 그러는거랑 사람이 앉을만한 낮은 조형물 같은곳에도 그러는거 보고 아무데나 앉는 버릇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16/08/07 20:48
솔직히 저는 반려동물 키우면 약간의 세금을 추가적으로 더 내서 저런 부분들 사회 시스템으로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반려동물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서 반려동물에 대한 주인 책임감도 더 강화시키구요. (분실 예방, 실종시 찾을 확률 올리는 건 덤) 반려동물 전용 산책로나 공원을 따로 지정하고, 배변 청소부 고용하고, 산책시 목줄 or 캐리어 필요하다는 공익 광고, 캠페인, 홍보활동 주기적으로 하고, 누구나 어디서든 안하는게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안하고 다니는게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되는 분위기 만들어야된다고 봐요.
인터넷에서 꼭 배변 문제 아니더라도 반려 동물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 경우가 많고 자주 접하는데, 아직도 사회적인 제도로 정비가 잘 안되고 있는 걸 보면 불편한 사람들의 여론이 잘 안모아지는 것 같아요. 금연구역 지정, 관련 법 개정했을때에는 금방 홍보되고 퍼졌던 것에 비하면 반려동물 관련해서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들었던 이야기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건 없어보이거든요. 제가 '본문글 같은 내용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식상해요', 같이 프로불편러 입장으로 말하는 건 아니구요. 개 극혐, 개주인 극혐, 이렇게 애견/애묘인 vs 비애견/애묘인끼리 안보이는 곳에서부터 조금씩 대립하면서 또 하나의 사회적 갈등을 낳는 것보다, 불편한 사람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좀 더 큰 목소리를 모아보면 사회적 제도로 정비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문처럼 개인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인터넷같이 공개적인 곳에 올려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인식개선 하는것말곤 없다시피하잖아요.(그리고 이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사회적 갈등 조장할 우려가 있구요. 자주 올릴수록 이제 그만좀 해라 지겹다 소리 나오면서... 실질적 효과는 미미...)
16/08/07 20:50
진짜 개나 사람 모두를 위해서 목줄 좀 채우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개 키우고 있어도 딴 집 개는 무서워요. 특히나 울집 녀석 산책시키는 중일때는 더더욱... 쬐끄만 녀석들이 목줄도 없이 도로변 산책하고 있으면 저러다 사고날까봐 안절부절못하겠구요.
16/08/07 21:24
전 그저께 점심시간에 강남역 유니클로 앞 길을 목줄없이 강아지 2마리와 이동하는 아주머니를 뵀습니다...
사람이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것을 떠나서 그 사람많고 차많은 곳을 그렇게 갈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네요.. 강아지가 인파에 치여서 이리저리 헤매자 아주머니는 "OO아~~ 이리와~~"를 시전하셔서..
16/08/07 21:45
전 산책나갈때 그 딸깍딸깍하는 자동목줄끈 손잡이에다가 뽑아쓰는 배변용 봉투하나 매듭묶은후 휴지몇장 쓱쓱 뽑고 갖고나갑니다 30초면 되요
차,사람없는 공원에서는 자동으로 쭉 뽑아서 강아지가 자유롭게 다니도록하고 사람있는곳은 왠만하면 최대한 짧게 해서 다닙니다 그러는게 매너라고 생각해서.. 처음엔 무지 귀찮았지만 계속 하다보니 별일 아니더라구요
16/08/08 15:34
다행히 주변 지인들(특이하게 지인들 전부 래브라도 리트리버 검정/흰색 둘 중 하나를 키움)과는 다르게 싫은 소리는 아직 듣지는 않았습니다. 강아지(24개월)가 골든 리트리버라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 많아 주변에 호감을 많이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9년간 개 존재 자체를 혐오&두려워하다가 갑자기 개를 키우면서 정이 든거라 공포감을 느끼는 분들을 십분 이해합니다. 물론 이해한다고, 욕하면 받아주겠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래서 알아서 사람 피해다니기는 하는데 '우리 개는 안물어요' 이딴 소리가 동네 산책에서 나오면 진짜 짜증나더라고요. 애견 카페나 애견 운동장처럼 서로가 암묵적으로 어느 정도의 다툼을 익스큐즈 한 것도 아니고, 사람vs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우리 개는~' 이러면 진짜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분입니다. 거기다 '저런 사람 때문에 나는 함께 욕을 먹고 있지'라는 생각이 겹치면 정말 '우리 개도 안 무는데, 나는 물어요'라고 말하고 앙~ 물어주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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