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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1 00:05
저건 아마 입장상 서술을 그렇게 한 것일 뿐 실제로는 그냥 막내가 하는 일일겁니다. 서술된 문제들 중 일부는 맞는 얘기이거나 지나치게 예민한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요는 그게 아니긴 하죠. 저렇게 권력과 가까운 조직이 폐쇄적이기 까지 하니 우리 주변보다 훨씬 마초적이었을 겁니다. 이번 일이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서지현 검사 측이 힘을 많이 받았으면 하네요.
18/02/01 02:26
다른 이야기지만, 저도 남자지만 많이 해봤는데 그냥 자기 물은 자기가 좀 따랐으면ㅠㅠ
나이가 먼 8,90도 아니고......
18/02/01 09:31
그래서 저 글에도 있잖아요 말석이라 그런건지 여자라서 그런건지 혼란스럽다고요. 저런식의 위계 따지는 억압적인 직장문화가 여자들에게 더 억압적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일수도 있고요.
18/02/01 00:38
그래도 군대문화나 청소년때 운동부 체벌 문화가 저시대랑 20~30대 세대랑 많이 달라진걸 보면 저 시대가 사라지면 좀 더 줄어들거같긴합니다
18/02/01 09:05
네. 없어지진 않겠지만 저도 많이 줄어들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 회사에서의 경험을 봤을 때 40대 중반 정도를 기준으로 갈리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 위로는 지저분한 회식을 좋아하는(또는 회사 분위기 상 좋아하게된)사람들이 많았고 그 아래로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좀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술도 먹고 싶으면 먹어라. 안 마시면 안 권한다. 이런 분위기...
18/02/01 09:56
아직 부족하지만 사회분위기도 그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진 편이죠. 분위기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개개인 인식 자체도 꽤나 바뀌었다 봅니다.경제 부흥기인 80~90년대에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의 현 장년층들이 자신들이 신입일 때랑 분위기 자체가 완전 다르다고 항상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것처럼 말이죠. 사기업은 아직 부족하다고 할 순 있겠지만 공기업 같은 경우는 근절되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입니다
18/02/01 15:40
개인적 사례 말고 사회 변화에 따른 계층의 입장+큰 틀에서 보자는 겁니다. 그리고 꼰대라는 객체가 중심이 아니라 성관념에 따른 세대간의 차이를 말하는 겁니다. 잘못 이해하셨네요
18/02/01 02: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자가 왜 술을 그렇게 따라, 스타킹 색깔이 그게 뭐니, 그런 치마 안어울리는 거 알아? 여잔데 말투 좀 바꾸지 그래, 여성스럽게 걸어야지...' 등등 자주 듣는 말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그러려니 하지만.. 사회적으로 주어지는 폭력적으로 느껴지죠. '여성'이기 이전에 개성을 가진 한 인격체이자 사람인데요. 그래서 되도록 차별적인 말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문화들이 바뀌어서 많은 이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18/02/01 10:38
밥먹기 전에 티슈 젓가락 물컵 세팅하기.. 높으신 분들은 손이없나 발이없나 투덜거리면서 열심히 했던 예전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18/02/01 11:15
같은 직원은 아니고 업무상 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이랑 회식자리에서 노래방을 갔는데, 아줌마들이랑 블루스 끈적하게 추라고 상사가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것 들었을때 자괴감 쩔더군요. 그래서 좀 싫은 내색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이것도 일이야’] 아니 내가 무슨 호빠일 하려고 취업했나... 그런 거지같은 문화가 이것저것 있는 곳이다보니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나름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인 곳인데 크크크
비단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 회사 문화 자체가 썩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 대다수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는 논리 하에 개인이 독박을 쓰지요. 서 검사님 용기있는 발언 응원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갈 길이 멀다고 느끼네요.
18/02/01 12:26
그런 놈들이 검사니 뭐니 하며 득실대고 있어서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그렇게 경미한 걸까요? 거기다 술먹었다고 하면 봐주는 것까지..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럴만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검사 자리에 앉아 있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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