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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6 17:46
저라면 그냥 버티고 할것같네요
저도 어쩌다보니 현재 제 전공분야랑 거의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냥 그 일 자체의 보람을 찾으려고 하다보니 이 일도 그럭저럭 재밌는 것 같아요. 조금 힘드시더라도 지금 하고 계신 일 자체에 재미를 붙이는 노력을 조금 더 해보심이...
18/02/06 17:50
말씀하신대로 하고 싶은일 다 하면서 사는 사람 잘 없죠 (전혀 없진 않겠지만;)
100명에게 물어보면 100가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상당수는 돈 많이 주고 일 많이 안 시키는 직장이겠;;;) 그런데 사실 글쓴이께서 해야하는 질문은 [내가 원하는건 어떤 직장인가?] 인것 같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위해 도전해서 성취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겠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고민하지 말고 책보고 공부하세요 ㅠㅠ
18/02/06 17:50
아무리 객관적인 조건들이 좋아도 본인이 느끼기에 만족할 수 없으면 과연 좋은 직장인가에 의문을 품기 마련이죠.
주변사람이 평가하는 나의 포지션에 휘둘리다가는 죽도밥도 안되는 경우도 많구요. 이런 의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과연 내가 뭘 하고 싶고, 뭘 잘 할 수 있고, 뭘 위해 일하는지에 대한 답을 먼저 푸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어렵죠 껄껄
18/02/06 17:52
본인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배우려는 자세만 있으면 최고의 직장이네요. 만약 지금 회사에서 필요한 지식이 본인이 느끼기에 관심에서 너무 멀어서라면 그만 두는게 맞고, 단지 배우는 과정이 귀찮아서라면 적극적으로 공부해야한다 생각되네요
18/02/06 17:54
주 5일 일 8시간 칼퇴근, 사내 식당에서 점심 제공, 아침과 저녁은 저렴하게 판매, 자기 할일만 하면 터치 하지 않는 분위기, 업무 강도 높지 않음, 출퇴근 셔틀버스 다수 운영, 업계 평균 연봉... 이정도면 만족스럽다고 보는데 하다가 많이 그만두더라구요.정말 좋은 직장은 무엇일까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죠..
18/02/06 17:59
좋은직장 = 돈 많이 줌, 그냥 내가 하는 일이 신남, 그지같은 사람이 없음 셋 중 하나만 만족해도 그냥저냥 다닐만 하던데. 당장 그만 둘 형편 아니면 당연히 계속 다녀야되고요. 저도 삼십대 넘어갈 때 고민 많이했어요. 공기업이지만 하고싶던 일이랑 동떨어진 일을 했고 이직 아니면 계속 현장 다니면서 사람들 관리나 했을 게 분명했거든요. 뭐 당장 사직하고 진짜 나의 길(?)을 찾고 그럴 필요 없어요. 인생 짧다지만 어찌보면 또 그게 아니거든요. 일단은 다니는 직장 계속 다녀보세요. 막연한 답답함과 짜증이 가라앉았을 때 다시 차분히 생각 해 보세요. 그때도 영 마음에 안들면 되는대로 해 보세요. 경험상 몇 번 마음가는대로 했다고 수렁에 빠지고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내가 어떤 방향으로라도 노력을 했다면 끝없이 떨어질 것 같아도 반드시 그 무언가가 나를 지탱해 줍니다. 바닥이 그렇게 깊지 않아요. 젊은 나이구요 뭐든 해볼만 합니다만 일단은 회사는 계속 다니세요.
18/02/06 18:01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까지 전부 겪어온 바로는
결국 전부 성향따라 가게 되어 있어요. 일 좋아하는 분들은 힘들어도 월급 많이 나오는 곳으로 가고, 여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서 배울거 없다' 소리 들으면서도 널널한곳으로 가고..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여도 내가 안좋으면 이직이 답이예요. 다른사람 신경 쓰지 마세요.
18/02/06 18:06
다른것보다 지금 자신이 해야될 목표가 보이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 같네요.
저도 원하던 일과는 다른 직종에 들어왔지만 지금 해야될 목표가 명확하고, 그걸 위한 공부와 작업이 재미있어서(+월급도 많아져서) 다니기 좋네요 흐흐 대표님이 사수이니 대표님과 면담을 해서 앞으로 준비해야될 최소한의 가이드라도 잡아달라고 하시면 좀 나을것 같아요.
18/02/06 18:20
저는 돈, 업무 강도, 하고 싶은 일이냐?를 주로 생각하는데..
지금 저는 9점 만점에 5점, 3점, 6점 정도 겠네요... 점점 6점이 2점으로 가고 있지만요.. 아마도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사라질듯 합니다..
18/02/06 18:38
저는 5년차 직장인이고 만으로 4년을 채운 문송이입니다.
현재 직장은 홍보, 마케팅, 에디터 관련 직무이고 10점 만점에 급여 6, 업무강도 2, 하고싶은 일 5정도입니다. 돈이 더 적더라도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으면 계속 다닐 수 있을 텐데 그게 아니라서 그런지 견디기 힘드네요. 마지막의 이유 하나로 저도 이직 준비 중입니다.
18/02/06 19:00
저도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돈과 자유로운 분위기이더군요. 회사를 바꾸니까 알게되었습니다.
근데 회사돈으로 박사과정은 정말 끌리네요. 충분히 고민하시고 좋은 선택하시기 바라요. 화이팅!
18/02/06 19:10
급여가 만족스럽고, 잘릴 걱정 적고, 사회적으로 유명세는 높지만 정작 내부가 어찌 돌아가는지 일반 대중은 잘 모르는... 그럼 자연스레 사람들마저 다들 온순해 지는데, 그런 조직이 직장으로 최고죠.
18/02/06 19:13
결국 지금 문제의 핵심은 '석사로 들어왔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회사에서 요구하는 지식은 다르고, 회사에서는 연구원으로 뽑았으니만치 그에 걸맞는 지식과 연구능력을 가지길 요구한다.(아직 압박은 없지만) 따라서 그에 따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전혀 생소한 분야라 막막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로 공부하길 너무 싫어하는 성격이라 책 펴놓고 딴짓만 한다' 정도겠네요.
제가 볼때 글쓴분이 회의감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에서 매일같이 책 펴놓고 딴 짓만 한다는데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전혀 모르는 분야라도 어쨌거나 글쓴분의 전공과 아예 관련자체가 무관한 분야도 아니고, 대표이사님에게 글쓴분의 고충을 토로하기는 여러우니 (저런 이야기를 했다가는 연구 소장을 시켜준다느니 박사를 하라느니 이런 말은 쏙 들어가겠죠) 지도교수님이나 석사 시절의 선배 내지는 동기분들에게 고민상담을 하면 방향 자체는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게 그 사람들이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글쓴 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아니라 저러한 사람들이 글쓴분이 몸담은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과 '연결' 시켜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 모든 것이 글쓴분이 '스스로 공부하기' 가 안 되면 아무것도 안되겠죠. 방법은 둘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버티다가 점점 실력이 탄로(?)나서 회사에서 밀려나든가, 아니면 글쓴분 스스로 그 분야에 대해서 아는 사람으로부터 내가 뭘 공부해야 하며 어떠한 교재와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조언을 듣고 그걸 바탕으로 석사때처럼 열심히 공부를 하시는거죠. 인터넷과 논문 검색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것이, 그러한 것들은 특정 분야에 관련된 지식을 줄 수는 있지만 '내가 이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에 관해서는 답을 주지 못합니다.
18/02/06 19:19
연구소장 제안에 박사과정까지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닐만 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전력변환 세부 분야가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양광 컨버터 쪽도 전력변환의 한 분야죠. 박사과정 들어가서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와 연계를 시키고 나중에는 회사의 일도 그쪽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지금의 고충도 해결할 수 있고요.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회사를 주변에서 들어 본 적이 없어서 한편으론 부럽기도 합니다.
18/02/06 20:27
제 개인적으론 정말 좋은 "직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직장"에 기준에 많이 멀어져있는게 아니라면 열심히 근무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를 다녀도 다 만족하긴 힘들잖아요.. 화이팅입니다
18/02/06 21:59
대학원 졸업하고 중소기업 있다가 대기업으로 점프했는데 느끼는 바로는 어느 일을 하던지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레드오션인 경우에는 위로 점프할 케이스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는 반도체 공정으로 대학원 졸업하고 LED 중소기업 있다가 LED분위기 타고 대기업으로 점프한 경우인데 대세를 따를수 있는 일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하는일이 과거 해왔던 일과 다를수 있어도 살아가면서 돈이라는 부분을 빼고 논할수가 없는 부분이라 댓글 달아봅니다
18/02/06 22:30
어느 직장엘 가나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공부 보단 연구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학교실험실에서 하는 연구 말고,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바를 잘 이룰까 고민하는 그런 실용적인 연구요.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많은 일을 겪게 되시겠지만, 좋은 기회는 쉬이 오지 않아요.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 적고 갑니다.
18/02/06 23:17
전문자격증을 따고 취업했지만 신입때는 공부밖에 할게 없습니다. 어딜가나 잡무만 하다가 점점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하는 일이 늘어나는거죠.
나에게 맞는 일, 내가 잘하는 일하면서 사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18/02/07 00:22
정말 현실적으로 말씀 드리면...
노동자는 나의 노동력을 팔아서 월급으로 환산받는 곳이니...내가 일하는 것에 비하여 돈을 많이 받는 곳이 가장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내가 좋아하는 일 보다는 잘할 수 있는 일, 노동수요가 있는 일을 해야겠지요. 그러므로 회사에서 나에게 맡긴 일이 있으면 일단 그 일을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일부 특출나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좋아하는 일을 할수는 없지요.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이 어릴 때는 커서 메시처럼 하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듯이 말이죠.
18/02/07 01:00
죄송한데 다른데 한번 가보셔야 지금 계신곳이 환경면에서 얼마나 좋았는지 느끼실 것 같네요. 물론 글 몇 줄로만 파악하긴 좀 그렇지만 본문한정 제 기준에선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지는 소리 맞는것 같아요.
18/02/07 05:45
하고싶은 분야도 막상 업이 되면 또 다릅니다.
직장생활 해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지금은 <하고싶은 일 vs 그일은 아니지만 내가 잘 할수 있는 일>이 서로 충돌하면 후자를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직장생활은 대학생활은 아니네요. 성과가 나와야 월급을 받고, 인정을 받아야 일할 재미도 나죠. 마찬가지로 <하고싶은 일이지만 돈이 적고 일이 많음 vs 그일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업무시간이 적고 급여가 많음> 도 무조건 후자입니다. 내 전공분야, 하고 싶은일은 허상인 경우가 많아요. 전공과 100% 매치되는 일이 실제로 얼마나 될 것이며, 하고싶은 일이라는 것도 해보기 전까지는 내 상상속에 존재할 뿐이죠. 이야기로 듣는 것도 직접 몸으로 부데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18/02/07 10:54
인력을 애써 뽑아놓고 일도 안시키고 방치하는 스타일의 회사라면 어쨌든 내부관리에 뭔가 문제가 있는거지요.
지금 편하냐 힘드냐 보다는 회사가 장래성이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업무환경 변하는거야 오너맘에 달린거라 순식간입니다.
18/02/07 11:24
1. 좋은 직장 = 내가 필요한/원하는 월급을 줄수 있는 회사
1) YES: 2.로 2) NO: 3.으로 2. 1.을 충족하는데 다른 문제가 있나? 있다면, 1) 다른 문제를 일단 버틸수 있나?: 계속 다녀보면서 해결해본다 2) 이제는 도저히 버틸수 없다: 3.으로 3. 이직할곳이 있고 그곳에 들어갈 자신/보장이 있는가? 혹은 미리 옮겨졌는가? 1) YES: 그곳으로 이직한다 2) NO: 존버하며 위 조건을 충족시킨다 뭐 이거죠.... 직장인 생활... ㅠㅠ
18/02/07 16:05
음 언젠가 피쟐에서 꿈을 실현해서 직업이 되었을 때 오히려 불행한 경우가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매우 공감 되더군요
첫째는 당연히 적정한 보수 둘째는 적절한 근무시간 마지막 조건때문에 지금 직장에 흥미를 잃으신 거 같은데.. 남에게 도움이 되야 한다더군요 대충 보람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내 직업활동으로 타인이든 회사에든 도움이 된다고 여기면 만족감히 상승하죠 아마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시간만 죽이고 있으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자괴감이 드신거 같은데.. 회사에 도움을 줘야겠다든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기술의 상품을 제공하겠다든지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면 조금은 나아지실 거 같네요..
18/02/07 18:33
적절한 보수. 여기에서 일단 그만두지 말아야 할 이유가 분명합니다.
이제야 좀 제대로 된 보수를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불만족스러운 급여만큼 일 그만두게 만드는거 없다고 봐요. 적성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직장은 1이 돈 버는겁니다. 돈 벌기 위해 일하는 곳이 직장이에요. 적성이 너무 안 맞아서 견디기 어려울 정도가 아니면 버티시는게 맞습니다. 일장일단이라고들 하죠. 그런데 일장이 급여가 되지 못하면 아무리 하고싶은 일이어도 그만두게돼요. 님처럼 사정이 좋지 못하면 더욱 그렇고요. 이래서 초장에 적절한 보수에서 그만두지 말아야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말씀드린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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