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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2/25 22:42:26 |
Name |
아침해쌀 |
Subject |
엔트리 예상 발표에 대해서... |
우선 2005년을 재패한 SK Telecom T1팀 축하드립니다.
5경기를 보고나서 이 글을 쓸 생각을 하게 됬는데요.
경기 시작 전부터 온게임넷 해설진들은 변길섭 선수가 무슨 전략을 준비해왔을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 토론을 했습니다. 예상자 발표에서 KTF 정수영 감독이 정확히 맞추었기 때문인데요. 뚜껑을 열고보니 변길섭선수가 택한 것은 원팩 원스타...
과연 준비를 한 전략이였을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너무나도 일반적인 원팩 원스타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던 '레퀴엠의 제 1과제는 드라군 푸쉬 대책'이라는 사실을 KTF는 몰랐을까요? 그 외에 경기 내에서의 움직임도 프로토스를 상대로 연습해왔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보면..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듯이 2경기 나와 모두 승리를 챙기는 활약을 보여준 이병민 선수가 이제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KTF하면 일단 두 프로토스가 떠오릅니다. 그동안의 비난 때문인지 오늘 엔트리에 신경쓴 티가 확 나는 KTF진영. 절묘한 엔트리로 많은 승리를 끌어냈던 SKT가 레퀴엠 프로토스전을 생각하고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 대항마는 저그일 것이다... 거기에 최근 이주영선수를 완벽한 모습으로 제압했던 변길섭선수로 대항한다...
진실이야 KTF팀만이 알 수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의심해 보셨을만한 상황입니다.
사실 저번 결승 주훈감독이 전상욱vs박정석전에 엔트리 예상을 심리전으로 사용한 것을 밝힌 때부터 의미없는 행사가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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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요?
관심법이라도 동원하지 않는한 이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각 팀들은 작전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프로이기에...) 그럴수록 해설진들의 엔트리 예상 자료를 토대로 한 논의는 우습게 될 뿐이며 점차 그에대한 언급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어떤 기발한 대책이 나올지 모르지만 제 생각으로는...
다음부터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도경선수의 은퇴식이 아니였다면 또 어느 가수의 무대가 준비되었겠죠.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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