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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7 18:12
어쩌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당연히 비공개일 수밖에 없는 사실을 가지고 보도된 것만 보고 근거가 빈약하니 믿지 못한다고 하고 계시면서, 여기서는 빈약한 근거를 소중히 여기자고 하시는군요... 바로 그런 것을 논리비약이라고 합니다.
06/02/25 15:17
'당시의'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불렀느냐와 우리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어떤 국가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우선 분리해서 생각해 보아야겠죠. 만약 이것을 결합시키고 싶다면, 어떤 대상을 지시할 때 부르는 이름은 그 대상이 존재했던 시기의 사람들이 불렀던 이름을 따라야만 한다는 전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전제도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겠죠. 예컨대, 김유신을 신라인들이 - 혹은 공식적으로 - '김유신'이라는 소리로 불렀는지, 박혁거세를 '박혁거세'로 불렀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생존시에 명칭이 붙지 않는 각종 왕들도, 조금은 특이한 케이스겠지만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들입니다.
정리하면, 당시에 고구려라고 하는 어떤 국가를 뭐라고 '불렀느냐'와 우리들이 그 국가를 지시할 때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느냐'는 최소한 '우선은' 분리시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겠죠.
06/02/25 15:46
지금 뭐라 불러야 하느냐는건 논제로 전혀 제시하지 않았구요,
(뭐 그것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겠지만 당시와 현재의 명칭들이 어느정도 자리잡히고 나서의 문제라 보기에) 제가 아주 약간 관련둔건 K,C중 무엇이 옳으냐에 C쪽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며 그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면 차라리 더 근본을 찾아 바꾸는것도 좋지 않냐 정도겠죠. 이것도 중심논제는 아니구요. 그리고 국호와 인명의 당시발음으로 바꾸는건 (바꾸자는건 전혀 글의 논제는 아닙니다만 그 문제를 제기하셨으니) 중요성과 가능성, 또한 바꾸었을시의 변화,이해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비교하셔야지 그리 단편적인 비교는 의미가.. 인명등도 찾아 바꾸는건 어떠냐는 말씀이시라면, 저역시 다각적 검토와 함께 긍정적으로 생각해볼만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구요.(인명정도는 복수로 인정할 수도 있겠죠?) 반대논리는 빈약하면서 그건 아니고 그건 안돼 식의 현재사학기류는 납득이 가질 않거든요. 당시 사람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후의 중화사상에 의해 변질된것에 대해서 근본을 찾아 나서고, 가능한한 회복시켜놓는것이 좋지 않을런지요.
06/02/25 16:01
흠.. K, C 같은 것도 제 관심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 말은 '바꾸자, 말자' 식의 논의가 아닙니다. 별로 관심도 없고.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전제를 필요로 하고, 반대 입장이라면 이런 전제를 필요로 한다는 뜻일 뿐.
현재 고구려라 불리는 어떤 국가에 대한 명칭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덧붙여, 그 '부름'에 어떤 힘들이 작용했는지)를 생각해 본다는 측면이라면 의미가 있을 듯.
06/02/25 16:13
으흠...... 역사문제는 기본지식이 풍부하지 않으면 오류에 빠질 염려가 많아서 쉽게 뭐라고 말 하기가 힘드네요. 다만 우리가 쓰는 말중에 이두표기를 하다보니 혼성이 생긴 것은 제법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6/02/25 16:17
Ms. Anscombe님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쪽지로 보내긴 좀 쑥쓰러우니 그냥 여기다 쓸께요^^. 제가 님의 댓글들을 봐오면서 자주 느끼는게 논조와 논지가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거든요. 반론으로 정곡을 찌르는듯한 논조로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부연의견이나 논제제시정도일 경우들 말이죠. 님의 습관때문이라 보는데요, 그게 논의를 겉돌게 할 수도, 그런 과정속에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죠. 가급적 습관보다는 자신의 논지에 맞는 보편적인 논조를 따르는게 어떨런지요. 혹여 이글보고 기분나쁘시다면 말씀하세요(그럴분 아니라 생각하기에 적긴 하지만) 사과드리고 10분간 손들고 있겠습니다..ㅡ.ㅜ
06/02/25 16:18
국호를 바꾼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비용이 들껄요? 그리고 이미 세게에 KOREA가 각인되어있는데 KOREA를 다르게 바꾸면 그걸 인지시키는데도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굳이 그런 비용을 소모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을지모르겠네요
06/02/25 16:20
글쎄요.. 아무에게도 쪽지가 없는 것을 보니, 그렇게 기분이 상한 분은 별로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곡을 찌르는 듯한 논조"라면, 읽는 이가 그렇게 느꼈을 뿐인게고, 별로 찌를 생각도 없고, 찔렀다고 인정받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연의견이나 논제제시일 뿐이죠. 뭐, 대단하게 '나 정곡 찔렀어!'라고 외친 적은 없는 듯 한데... 아마 그렇게 보인다면, '여기에서 출발해야 해!'라는 의미에서 근본적인 것과 '이게 가장 중요해, 핵심이야!'라는 의미에서 근본적인 것 사이에서 혼동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 싶네요.(말할 것도 없이 저는 출발점을 명확히 하는 쪽에 있습니다)
06/02/25 16:36
Korea
Corea K의 힘있게 뻗은 직선때문에, Korea가 더 힘있어 보이더군요. C는 뭔가 둥글둥글한 느낌이랄까요. 문자의 상징 차원에서 고르라면, 힘있어 보이는 K를 고르겠습니다.
06/02/25 16:46
아, 안 그러셔도 된다고 하려고 혹시나해서 찾아보니, '쑥스럽다'가 맞습니다. 저까지 헷갈릴 뻔 했군요. 꽤 많은 분들이 이를 헷갈리고 계시진 않을까 싶네요. 여튼, 그냥 쪽지로 보내셔도 상관없음..
06/02/25 17:01
호칭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 개인적으로는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이야 지칭 대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면 그 것으로 끝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 실제로 '고구려'가 쓰였든, '가우리'가 쓰였든, '고구마'가 쓰였든 간에, 누구나 '고구려'라는 낱말을 보면 약 1500년 정도 전에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존재했던 왕조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닐런지요.
어원이 어쩌고 저쩌고...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변하기 마련이고 그 변화가 과거의 어원에 기초해서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 변화가 사회적으로 인정될 때의 이야기입니다.)어원의 의미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좀 분야가 다른 예이긴 합니다만, 반지는 노예와 복종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 것이 중요한가요. 예가 적절하지 않다면 언어에서 찾아봅시다. '어리석다->나이가 적다'라는 뜻으로 변한 '어리다'같은 단어도 넘쳐납니다. 그렇다면, C니 K니 논쟁해야 하는 이유가 뭐죠.
06/02/25 17:19
헌데, 가우리였다는 근거가 충분해지면요,
가우리(高句麗)라 쓰고 가우리라 읽히게 바꾸는 과정만 극복한다면 혹은 복수로 인정한다면 언어학적으론 더이상 토를 달 필요는 없겠죠? 이는 언어학적으로만 봐서 필요없다 할 것만은 아니죠. 역사학적등으로 그것에 가치를 둔다면 필요성이 있을수 있구요. 언어학적으론 국호,인명,단어등이 동일하게 여겨지더라도 그것역시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이거 어쩌다보니 자꾸 바꾸는쪽 입장에 서게 되는데, 제 입장은 그건 차후문제고 필요하면 바꿀 수도 있다이지 바꿔야 한다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근거가 확보될 수 있을지, 그 근거가 사회적 필요성을 얼마나 뒷받침 해줄지는 모르거든요.
06/02/25 22:11
여하튼 국호정도를 바꾸려면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겠지요. 근데 아직까지 여러 주장들을 보아도 그럴정도의 명확한 근거는 아무도 제시하지 못하더군요.
06/02/25 23:41
영국은 UK라고 부르는 사람 정말 없을텐데... 국가명도 여러사람들이 부르다 보니 이렇게 변해 한것이 누가 이걸로 시작해서 고대로 쭉 내려오는것이 아닌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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