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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2/25 22:38:17 |
Name |
하얀나비 |
Subject |
KTF가 과연 SK보다 투자를 적게 했을까요? |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합니다만, 제가 알기로 KTF와 SK는 투자정도가 비슷
하거나 KTF 쪽이 좀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정규시즌을 잘했기 때문에, XX는 부활의 조짐이 보이
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라는 건 모두 핑계나 변명에 불과
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KTF는 T1이상으로 최고의 투자와 시설을 확보했고, 선수들마저 우승을
위한 멤버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SK T1의 성적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면서
도 지금 KTF의 성적에 만족하겠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프론
트 쪽에서 슬슬 움직이겠다는 기미가 보이고 있고요.
특히 인기가 많은 선수는 내보낼 수 없다는 말은 정말 아직도 e-sports를 스
포츠로 이해하지 않으시고 엔터테이너먼트나 쇼 정도로 해석하는 분들이 하
시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지성있는 PGR 여러분들이 그런 좁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시리라고는 생각
지 않습니다.
다시 KTF의 이야기로 넘어갑시다. KTF의 구단주는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왜 우리는 같은 돈을 투자하고도 SK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가? 왜 항상
우리는 패배자의 이미지만을 남겨야하는가?
팬들에게마저 징크스란 이름으로 팽배해진 패배의식에 구단주가 의문을
품는 순간, 자칫하면 팀의 해체나 사업 철수라는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릅니다.
일단 인기가 있으니까, 현재 관심을 받는 선수니까 감싸줘야한다는 그런
안이한 인식과 좁은 안목으로는 절대 e-sports의 발전을 도모할 수 없으
며, e-sports는 결국 하나의 쇼가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지금의 프로
레슬링 처럼요.
그들은 돈을 받는 프로입니다. 프로는 자신의 결과물에 책임을 져야하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결과에 대한 비난이나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팬들이 감싸기와 아량에 약 4, 5년간 기대왔던 KTF입니다. 이제 싸늘한
심판의 저울대에 올라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혁신을 겪고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더이상 의미없는 선수 보듬기는 그만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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