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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1 15:09
저도 상병 3개월였나 4개월차에 헤어지자고 하길래
헤어졌다가 CC였던터라 복학하고 학교에서 얼굴보다보니 다시 정들어서 만나서 지금도 만납니다 왜 그랬을까...
18/02/11 15:10
전 하나밖에 없던 동기가 일말 휴가 복귀했을 때 반기러 갔다가 엄청 침울해있는 거 보고 놀라서 물어보니 헤어졌다고T.T
...그리고 그 친구는 상말 때 부대 내에서 일하던 젊은 여성 군무원 한 명에게 대쉬해서 잘 사귀었습니다.
18/02/11 15:20
100일 휴가 3일차에 보기 좋게 차이고, 다음날 KTX 타고 울산 내려왔을 때 중대장에게 보고를 하는데 ...
'RedSkai야, 여친 잘 만났냐' '에.... 잘 안됐습니다' '(......) 야, 나 오늘 빨리 퇴근할테니까 바보사거리로 나와!' 100일휴가 복귀 전날 밤에 소속 중대장과 새벽 2시까지 술 퍼마신 분 있으면 나와보십쇼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제가 집도 울산, 부대도 울산인데다, 중대장이 살던 군인아파트가 울산대 근처라 가능한 이야기였죠.... 그 중대장은 전역하고 미국 갔는데 잘 살고 있으려나....)
18/02/11 15:36
저도 당직서는날 전화통화하다 헤어진거라
전화끊고 당직실 돌아갔더니 사령이 인사치레로 요새 별일은 없고? 이러는거에 5분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진거 말고 별일 없습니다 이랬다가 일주일짜리 관심병사 목록 들어갔습니다 그런거 들어가면 좀 내비두나 싶었는데 아무차이 없더군요 열심히 워드치고 빈 시간에 나가서 공구리 비비고
18/02/11 18:48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당연히 관심병사입니다.
관심병사가 지금은 뭔가 수준이하의 병사로 취급받습니다만, 말그대로 간부의 '관심대상'인 병사거든요. 본래 병사가 건드리면 안됩니다만, 군대가 다 그렇듯 관심병사 관리를 제가 했었는데요. 저도 여친과 헤어졌을 때 중대장이 대놓고 절 관심병사로 올려놨었습니다.
18/02/11 15:26
저한테는 좋았죠. 자대 전입하고 선임들한테 들었을 때는 개돌I라고 했는데, 저 갔을 때는 말년이어서 그랬는지 (ROTC로 6년 4개월 채우고 전역했지요) 저한테 되게 잘해줬어요...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크크크크크
18/02/11 18:47
제 군대시절 동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약 5년을 사귀었는게 그놈의 군대 와서 8개월만에 깨졌었다고......한 두, 세 달간 생활관에 멍하니 서있는 모습 볼 때마다 쟤 뭔 일 나는거 아닌가 하고 정말 불안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18/02/11 20:08
돌아보면 이불킥할 일들이 많죠..
그래도 두 번째 휴가까지는 잘 사귀셨네요 저는 자대배치 된지 얼마 안돼서 이별통보 받고 100일 휴가 나와서 알고 지내던 친구랑 어쩌다 보니 사귀게 됐는데 돌이켜 보면 그 친구가 군생활에 이래저래 큰 도움이 됐으니 전화위복..
18/02/12 00:12
제목만 봐도 느껴지네요. 잘은 모르지만 그나마 휴가 나와서 이별을 통보 받은 게 잘 된 일이죠? 엄마라도 옆에 있으니 다행이지 군대 안에서 그랬으면 상상만해도ㅜㅜ
근데 생각해 보면 저도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아요. 군대가 그렇게 힘든줄 몰랐어요ㅜㅜ
18/02/12 13:25
힘들어 죽을 것 같은 병사의 심정도, 기다릴 수 없는 여자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결국, 인생의 황금기에
데려가서는 노예처럼 부려먹고 제대로 된 대우도 안해주는 군대가 문제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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