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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01 04:19:13
Name Cookie
Subject [일반] [음악/영상] OneRepublic 내한기념 앨범별 추천곡 (스크롤) (수정됨)

현대카드의 컬처프로젝트 때마다 땡기는 공연이 많았는데, 지방살이의 압박과 그 이후의 결혼, 육아 등의 현실문제로 실행에 옮긴적이 없었습니다.
(가장 최근 Cold Play는 이미 너무 커져버린 밴드의 위상 때문에 애초에 포기한 케이스 입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큰 맘먹고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OneRepublic은 최근 7년간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한팀이며, 최근에는 단언코 제 최애 밴드입니다.

Rock이 배이스 이긴 하지만 밴드의 음악적 스타일을 한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R&B적 요소에 3집 부터는 일렉트로닉 음악과의 접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매체에서는 이들을 가르켜 'Cross-over Band'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을 한다는 뜻이고, 어쩌면 이 밴드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 중심에는 이 밴드의 보컬이자 멜로디 메이커는 '라이언 테더' 가 있습니다.
그는 이 밴드의 보컬과 멜로디 메이커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상당한 재능과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본인 밴드 스타일 보다는 R&B뮤지션과의 작업이 많다는 점입니다.
일찌감치 R&B 음악 프로듀서인 Timbaland의 눈에 띈 부분도 이러한 그의 음악 스타일에 기인한다고 봐야겠습니다.

밴드활동이 아닌 작곡가와 프로듀서 활동으로도 히트곡이 수없이 많은데, 열거해 보자면
비욘세의 빌보드 탑10 히트곡이자 대표곡 'Halo', 레오나 루이스의 빅 히트곡 'Bleeding Love'와 영국차트 2위곡 'Happy',
엘리 굴링의 첫 영국 싱글차트 1위곡 'Burn', 마룬5의 V 앨범의 히트곡 'Maps', 아델의 '21'앨범의 네번째 싱글 'Rumour Has It',
같은 앨범 수록곡 'Turning Talbles', '25' 앨범 수록곡 'Remedy', 버디(Birdy)의 'Wings', 제드(Zedd)의 'I Want you to know',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We Remain' 같은 수많은 히트곡들이 있습니다.

밴드의 데뷔는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야심차게 준비한 데뷔앨범이 2007년 데뷔를 앞두고 앨범 발매 계약이 파기되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명 프로듀서인 팀버랜드에게 눈에 띄어 그 유명한 데뷔곡 'Apologize' 를 본인들 밴드 이름이 아닌,
Timbaland - Apolozige (Featuring OneRepubic) 라는 이름으로 먼저 발매하게 됩니다.
이곡은 빌보드 핫100 2위까지 기록하며 히트를 했고, 이 기세를 타고 같은 해 2007년 본인들 음악으로 다시 편곡한 'Apologize' 가 수록된
1집 앨범 'Dreaming Out Roud' 앨범을 발매하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둡니다.
이 앨범은 그 해 그래미상의 '최우수 팝퍼포먼스 듀어/그룹'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며 음악성으로도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 후 2009년 2집 앨범 'Waking up' 앨범을 발매하고, 영화 마법사의 제자에 수록된 'Secret', 빌보드 핫100 8위까지 오른 'Good Life'를
히트시켰습니다.

그리고 2013년 3집 'Native'는 빌보드 앨범차트 4위로 데뷔, 싱글로 발매된 'Counting Stars'가 핫100 2위까지 오르며, 유투브 조회수는
20억을 돌파하며 그들의 앨범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앨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정규 4집 'Oh My My'를 발매, 'Wherever I Go', 'Kids' 등의 곡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각 앨범별 추천곡 소개합니다.
 



1집 'Dreaming Out Roud' 앨범 중 'Apologize'
Timbaland 버전이 아닌 1집 앨범에 수록된 Original 버전입니다.
기존 Timabaland 버전에 비해서 현악기가 강조된게 특징입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귀에 익으실 겁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곡이 22초 이후 시작됩니다. 22초로 옮겨서 듣기를 권장드립니다.




1집 'Dreaming Out Roud' 앨범 중 'Stop And Stare'
1집 수록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1분10초까지 뮤비의 내용 이후 곡이 시작됩니다.

뮤비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2집 'Waking up' 앨범 중 'Good Life'
2009년 발매된 2집의 최고 히트곡 입니다.

이들은 리믹스 버전의 싱글도 곧잘 발매하곤 하는데,  B.o.B가 피처링한 버전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오리지날을 더 좋아합니다.
적당히 템포있고,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을 갖고 있어 이 밴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추천하는 곡입니다.




2집 'Waking up' 앨범 중 'Secret'
첼로로 시작되는 인트로가 상당히 인상적인 곡입니다.
영화 '마법사의 제자'에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2집 'Waking up' 앨범 중 'All The Right Moves'
2집 앨범의 두번째로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한 곡으로 20위권 내에 진입했던 곡입니다.
밴드가 이 곡을 좋아하는지 난이도가 있는 곡임에도 Live 공연에서 꼭 트랙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곡입니다.




3집 'Native' 앨범 중 'If I Lose Myself'
2013년 발매된 3집 최고의 히트곡은 누가 뭐래도 'Counting Stars' 이지만,

저는 이곡이 더 세련된 느낌이라 더 좋아합니다.
기존의 노래들과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 일렉트릭 적인 요소가 가미된 곡입니다.




3집 'Native' 앨범 중 'Counting Stars'
네, 바로 그노래 입니다. 3집 최고의 히트곡이자 유투브 조회수 20억뷰에 빛나는'Counting Stars'입니다.
3집을 작업할때 멜로디 메이커인 라이언 테더는 곡상이 떠오르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그때 아무 생각없이 그리스로 떠나서 하늘을 바라보다 떠오른 악상으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평소 라이언 테더는 은퇴 후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고 하네요.




3집 'Native' 앨범 중 'Feel Again'
3집 앨범의 첫 싱글입니다.

곡 수익금을 전세계 아동들을 돕는 Ngo 'Save The Children'에 기부해서 화제가 되었던 곡입니다.




4집 'oh My My' 앨범 중 'Kids'
2016년 발매된 4집 앨범 'Oh My My' 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NBA를 좋아해서 중계를 종종 챙겨보시는 팬들이라면 귀에 익숙한 곡일겁니다.
경기 쉬는시간 중간중간 등장하는 하이라이트 영상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곡 중 하나입니다.
4집 앨범은 3집부터 짙어진 그들의 일렉트로닉 적인 성향에 댄스적인 성향이 강해진 듯한 사운드의 곡이 많습니다.
이곡이 대표적이죠.




4집 'oh My My' 앨범 중 'Wherever I Go'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한국어와 한국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배경이 등장하는 뮤비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같은 아시안은 맞지만 한국인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게 함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전작들에 비해서 댄스성향이 짙은 곡입니다.




4집 'oh My My' 앨범 중 'Let's Hurt Tonight'
앨범의 1번 트랙은 기존의 팬들의 혼란스러음을 막기 위함일까요?
그나마 기존의 노래들과 비슷한 느낌의 서정적인 곡으로 시작합니다.
뮤비는 키이라 나이틀리, 윌 스미스 등이 출현한 영화 'Collateral Beauty' 의 장면들과 교차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영화에 이 노래가 수록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27 공연관람 후 후기 공유하겠습니다.



*뱀다리1

물론 최근 리더인 라이언 테더의 욱일기 문신 때문에 논란이 있었고, 실제로 이 문제 때문에 탈덕한 팬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카드를 통해서 의미를 모르고 새겼으며, 공연때는 가리겠다고 알려왔다고 합니다.
물론 SNS에서 팬들이 이미 알려주었음에도 전범기 문신에 파도를 추가했다고 합니다만, 일단 해명을 믿어보고자 합니다.
팬심 섞어 변론을 해주자면 적어도 밴드가 콜드 플레이처럼 대놓고 친일본 밴드는 아닙니다.
2013년 세계투어때 다른 여타의 가수들과는 달리 일본을 패스하고 중국을 들렀던 다소 의아한 행보를 한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에 언급했던 4집 수록곡인 'Wherever I Go'는 뮤비에 한국어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하는걸로 봐서는
일본이 너무 좋고 우리를 얕봐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뱀다리2

가끔 글은 써왔는데 유투브 링크는 처음이라 처음 두번 정도 삽질했습니다.

새벽이라 다행이긴 한데, 썼다가 글을 두번 지웠네요.

혹시나 혼란을 겪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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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 Land
18/02/01 08:05
수정 아이콘
Counting star 듣고 입문해서
몇곡빼고 다 들어봤습니다

안들어본거 들어볼께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8/02/01 09:14
수정 아이콘
hbo 프로모 영상에서 all we are를 듣고 꽂혀서 앨범까지 질렀었는데... 1집 노래들 다시 들으니 추억돋네요. 그리고 apologize는 가십걸 삽입곡으로 쓰여서 그 시절 미드 많이 보던 사람들한테는 인지도가 나름 있더라구요.
O2C4R.H.Sierra
18/02/01 10:23
수정 아이콘
전 Counting Stars를 듣고 처음 알았는데 제일 좋아한 곡은 Love Runs Out이었죠
18/02/01 10:3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 밴드입니다.

apologize는 지금도 플레이 리스트에 있고

counting stars는 복무할때 많이 들었습니다.

이 밴드는 경쾌한 곡보다 chill한 곡이 좀 더 좋았습니다.
18/02/01 10:58
수정 아이콘
All we are, apologize, if i lose myself 정말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Smule에서 항상 불렀던 노래들 이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어플 다시 다운받아야겠네요~~
파이어군
18/02/01 12:16
수정 아이콘
이그룹 참 안타까운게 전범기관련 대응...
사랑의사막
18/02/01 14:48
수정 아이콘
밴드에 대한 설명 중 현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부분을 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all fall down이 생각나네요. 라이브 영상 보고 더 좋아졌습니다.
조공플레이
18/02/01 14:53
수정 아이콘
전범기 타투는 아무리 봐도 쉴드를 칠 수가..........
18/02/01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즐겨듣던 밴드지만 전범기 타투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봐도 쉴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예매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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