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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8 23:48
제가 다니던 공기업에는 면접 질문리스트에 저런류질문 일부러 종종 넣었습니다. 저런걸로 순발력이나 말을 얼마나 조리있게 하는지 평가했었습니다. 그리고 얼탱이없는질문 일부러 던져서 사회성 없는 사람들 거르기도하던데요.
글 다시 읽어보니, 제가 다니던곳에서는 부모님직업이나 재산같은거는 묻지않았었네요. 물론 직무와 관련없는 천박한 질문들은 종종했었습니다
18/03/28 23:50
압박면접이라는게 대체 왜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찍이 개인사업을 시작해서 면접같은걸 본적이 없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압박면접은 대한민국 특유의 꼰대,군대문화가 낳은 똥중에 똥이라고 생각합니다.
18/03/29 00:00
저는 상황대처능력이라는건 명분에 불과한 소리라고 생각해서요.
실제 업무상의 위기를 대처하는 질문이 아니라 그냥 기분나쁜 질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는 질문이 더 많다고 들어서 그런것같습니다.
18/03/29 00:31
상황대처능력같은건 스타 고수를 면접관으로 불러놓고 스타 한 판 시켜보면 되죠 크크
트리플 날아갔을때 멀티 복구하고 수비적으로 갈지, 짜내서 역공을 갈지 또 견제받아서 피해가 심각할 때 맞견제를 갈지, 더 길게보고 멀티를 가져갈지 이런게 다 상황대처능력 아닙니까 크크
18/03/29 00:21
면접은 결국 얼마나 잘 포장하느냐 vs 포장지를 벗겨내느냐입니다.
빡치면 지는 거죠. 내가 원하는 질문만 원하는 태도로 받길 원한다면 사업해야죠. 빡치는 지점은 개인별로 상이 할것이고 이또한 지원자의 차이를 가늠하는 주요잣대가 될수있겠죠. 다만 압박의 정의가 불분명한데 보통은 말꼬리잡기식의 끝없는 질문으로 바닥이 드러날때까지 캐묻는 상황을 압박면접이라하지 신변잡기나 인격모독류의 질의등을 압박면접이라하진 않죠. 그건 그냥 면접관이 수준이하인거죠
18/03/29 00:52
빡치는것도 다 참는 사원을 뽑을려는 면접은 노예를 뽑겠다는 마인드와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바닥이 드러날때까지 캐묻는 상황이라는것도 그냥 말꼬리 잡으면서 언제까지 대답하나 보자는 심뽀라고 보구요.
18/03/29 01:03
그럼 역으로 질문하나 드려볼께요.
답변이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면접자의 실체에 면접관은 어떠한 질문과 태도로 접근하는것이 좋을까요?
18/03/29 00:01
면접자가 내 뱉은 대답이 진짜 생각을 한 것인지 그냥 임기응변으로 내뱉은 말인지 알기 쉬운것이 압박하면서 더 파고들어 물어보는게 효과가 큽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압박면접이 빡치는 걸 막무가내로 물어보는 것이 아닙니다. 비유를 하자면..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는데 제가 면접관일 때 스타일은 이렇습니다. 면접관: 라면에 스프를 먼저 넣느냐? 면을 먼저 넣느냐? 면접자: 면을 먼저 넣고 스프를 넣는다. 면접관: 면을 먼저 넣으면 불을 수 있지 않느냐? 왜 그렇게 하느냐? 케이스 1. 면접자: 어버버? 2. 면접자: 난 물을 다 끓은 상태에서 넣기 때문에 스프 넣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어서 상관없다. 거의 동시에 넣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면접관: 그럼 왜 궂이 스프를 먼저 넣느냐? 그 이유라면 면을 먼저 넣어도 되는거 아니냐? 케이스 1. 면접자: 음... 그렇네요 2. 면접자: 경험상 면을 먼저 넣고 그 위에 스프를 뿌리면 면에 스프가 달라붙어 휘젓기가 힘들더라, 근데 스프를 먼저 넣으면 바로 녹아서 더 편하다. 면접관: 그렇군요. 비유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파고드는게 압박 면접이지 무턱대고 이상한걸 계속 압박하는게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유 없는 쓸때 없는 압박 면접은 정말 불필요하죠.
18/03/29 01:13
억울하면 자기 사업 해야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나요.
99%의 회사원이 까라면 까기만 하면 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이상 저런 압박면접은 계속될 겁니다. 상사가 뭐라하던 닥치고 일할 사람인지는 알아볼 수 있거든요. 이게 싫으면 능력으로 평가받는 박사나 전문직 하시면 됩니다. 박사학위따고 면접들어가면 저런거 안물어보고 연구한것만 죽어라고 물어보니까요.
18/03/29 01:31
글쎄요.
직군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하고 있는 직군에서의 의미있는 압박면접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압박면접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압박하면서 질문할 필요가 없이 답변을 잘하면 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압박면접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질문의 대답을 그저 정답 외우듯이 내 뱉는 것다는 생각이 들거나 답변이 부족하면, 계속 파고들어 답변자가 해당 질문을 평소에 고민을 많이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알려고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대답을 충분히 들었거나 더 이상 답변하지 못하면 당연히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에서 끝납니다.
18/03/29 00:08
그쵸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빡빡하게 물어보면 모를까. 뭐 제대로 알지 못한채 윗자리 꿰차고 사원들에게나 면접보러 온 사람에게나 이상한 압박주는 사람들 많죠.
18/03/29 01:41
전공내용이랑 업무랑 다르면요? 그리고 기업에서 전공내용을 물어볼 이유가 있나요? 그냥 일 잘할 사람 뽑는건데?
지금도 컴공 개발자같은 직군은 전공내용 잘 물어봅니다. 업무랑 연관성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대다수의 문과는 그말실 이하생략이죠.
18/03/29 00:01
제가 겪었던 최악의 면접은 군대 입대하기 전에 본 면접인데요.
이력서에 현역대상이라고 써놨는데 면접 때 면접관이 이력서 슥 보더니 "어 우리는 현역 안뽑는데요?"라고 하고 1분만에 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진짜 망해라라고 소원빌면서 나왔는데 진짜 망해서 속이 시원했었습니다.
18/03/29 01:26
저도 면접을 보면서 회사들간의 수준 차이를 느꼈던게 같은 압박면접이라도 논리적으로 꿰뚫고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끌어내는 곳이 있었던 반면에 그냥 말 꼬투리만 잡고 더 이상 뭘 해야할지 모르는 곳이 있더군요. 예로 거의 비슷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창의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이었는데, 적어도 남들만큼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했더니 전자의 경우는 "남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창의성을 어떻게 수치화, 기준화 해서 본인이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는가?" 라고 질문이 들어왔고, 후자의 경우는 "그럼 여기서 증명해보셈, 남들 하는 만큼만"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결과는 둘 다 떨어졌....ㅠㅠ
18/03/29 02:17
저는 작년에 겪은 공기업 면접이 최악이었습니다. 9시에 면접이 시작이어서 8시 반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가 되어도 시작하지 않는 면접. 아직 임원들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며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9시 10분이 돼서야 들어갔는데 이사장은 뭐가 그리도 기분이 나쁜지 계속 표정을 찡그리고 면접 내내 한 마디도 안함. 원래 9시 40분까지 면접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9시 30분경이 되니 갑자기 면접을 끝내라는 이사장. 직원들도 어리둥절해서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하지만 그냥 끝내버림.
결국 40분의 시간중 달랑 20분 정도만 면접을 하고 나온 저는 함꼐 면접을 본 사람들과 푸념을 흘리며 나왔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예상대로 떨어졌네요. 우리나라에서 꽤나 유명한 메이저 공기업인데도 최종 면접을 이따구로 칩니다. 말이라도 많이 해보고 떨어지면 납득이라도 하지 한명당 한 1,2분 말하더니 그냥 그걸로 끝. 같이 들어갔던 번호 교환한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역시 다 떨어졌다네요. 최종경쟁률 2:1이었는데....크크크, 기분 더러워서 올해는 절대 여기는 안치려고요.
18/03/29 16:37
저도 상상도 못했습니다...솔직히 1차 면접 때까지는 진짜 직원들이랑 면접관 다 엄청 친절했거든요. 그런데 최종면접에서 이사장이란 인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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